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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원

제중원

: 조선 최초의 의사들

동화로 보는 역사드라마-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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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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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11쪽 | 352g | 187*235*20mm
ISBN13 9788994136066
ISBN10 8994136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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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동화창작연구회
어린이를 위한 동화창작 토론모임의 필요성에 동감, 초등학교 선생님, 학부모, 동화 작가, 출판기획자들을 중심으로 동화창작연구회를 결성했습니다. 이 책의 글을 쓰신 양승복 선생님은 『소년 탐정 로직3권』, 『꿈이 있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 꼭 해야할 20가지』, 『동화 아침형 아이』, 『동화 천자문 원정대』, 『동화 콩순이 이야기』, 『Q시리즈 성이야기』, 『하비와 함께하는 인체여행』등을 펴냈습니다.
그림 : 류탁희
1998년, 만화계에 입문하여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교양 학습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만화 안내견 탄실이』, 『내 몸이 이상해』, 『봉이 김선달』, 『톰 소여의 모험』, 『KBS 만화 비타민』, 『UCC 과학탐험대』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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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천주교 신자였던 박씨는 에비슨의 행동에 감명을 받아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몸이 회복되자 박씨는 약속대로 교회에 나왔다. 일요 예배가 있는 날이었다.
박씨가 아들 봉출과 교회에 나타나자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온 신도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상투도 틀지 않고, 갓도 쓰지 않은 백정이 교회에 온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표정이었다.
“목사님! 저 자는 백정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형제님.”
“백정이 어찌 교회에 나올 수가 있습니까? 저런 자와 형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무어 목사는 갓을 쓴 양반을 바라보았다.
--- p.37

봉출이 조금 더 자라 청년이 되자 박성춘은 아들의 이름을 다시 지었다. ‘상서로운 태양이 되라’는 뜻의 ‘서양’이란 이름이 바로 봉출의 새 이름이었다.
“서양이가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조만간 적당한 처자를 찾아 짝을 지어주고 싶습니다.”
성춘의 말에 에비슨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서양군이 결혼할 처자라면 직접 구하는 게 옳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성춘이 펄쩍 뛰었다.
“박사님의 나라에서는 그런지 몰라도 우리 조선에서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혼처를 알아보고 짝을 지어주는 것이 예부터 내려온 풍습입니다.”
--- p.55

1906년 말에는 열여섯 명의 학생이 의학 교육을 받고 있었다. 이들 중 일곱 명은 의사로서 병원을 열어 당장 환자를 진료한다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이 일곱 명 중 한 명이 박서양이었다.
“아버지께서 백정이었다지?”
서양의 동기로 자신보다 두 살이 더 많은 홍석후가 말했다. 다른 이가 이런 말을 했다면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겠지만, 홍석후는 달랐다.
“서양의 아버지께선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신분에 대한 사고방식은 여전하잖아. 더구나 아버지 때에는 말도 못하게 억압 받던 시절이었을 텐데….”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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