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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밖 문명의 창조자들 1

상식밖 문명의 창조자들 1

: 문화 예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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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48g | 148*210*30mm
ISBN13 9788990989420
ISBN10 899098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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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홀거 존아벤트 Holger Sonnabend
교수이자 역사 저술가. 1956년에 출생했으며 1985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슈투트가르트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고대사를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계의 경계선 ― 고대의 지리학적인 소개』, 『베수비오 산 아래에서 ― 폼페이의 일상』, 『브록하우스 역사 ― 인물, 자료, 배경』(공저), 『고대의 위대한 건축물』(공저), 『7가지 세계의 기적』(공저), 『당시에 로마가 이겼더라면』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신혜원
1966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구스부르크대학교에서 독어학을 공부했다. 번역한 책으로 『수족관 속의 아인슈타인』, 『식탁 위의 쾌락』, 『금지된 장소, 연출된 유혹』, 『세기의 자살자』, 『불가사의한 1000가지 이야기』, 『세상을 삼킨 책』 등 20여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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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입에 돌을 넣은 상태에서 유명한 동시대 작가들의 비교적 긴 문장들을 낭독하였다. 그럼으로써 불명확한 발음과 혀의 문제점을 개선하려 했다. 이 훈련의 또다른 응용 방법으로는 입에 돌을 넣은 채로 바다에 가서 부서지는 파도를 향해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아테네의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은 에게해의 파도를 향해 온갖 소리를 지르는 이 특이한 응변가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힘겨운 훈련을 끝낸 데모스테네스는 이제 그 어떤 소란스런 청중도 두렵지 않았다. --- p. 136, 웅변술, 데모스테네스

또다른 소문으로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관계자들이 아테네의 동료들에게 아테네 출신의 비극작가들이 쓴 작품을 베껴 쓰기 위한 목적으로 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선량한 아테네인들은 그 소중한 책들을 알렉산드리아 사람들에게 빌려주었고 얼마 후에 다시 돌려받았다. 그런데 이때 그들은 너무 놀랍게도 자신들이 돌려받은 책들이 복사본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야 했다. 이 일은 매우 바람직한 장기 대여 체계를 지원했던 아테네 도서관들의 협조가 완전히 끝났음을 의미했을 것이다. --- p. 154, 박물관, 프톨레마이오스 1세

왜냐하면 각 방에 따라서 제공되어야 할 식사의 가격이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방마다 그곳만의 특별한 식기와 특별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루쿨루스가 어디서 식사하는지를 말하면 노예들은 얼마의 비용을 들여야 하고 어떤 장식과 어떤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지 금방 알았다고 한다. ‘아폴론’에서 식사를 할 경우에 그는 흔히 5,000세스테르츠(고대 로마의 은화) 정도의 비용이 드는 식사를 했다. 이런 식사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는 다른 음식의 가격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당시에 로마의 평균적인 시민이 식사와 음료를 위해 지불한 돈은 약 2세스테르츠였다고 한다. --- p. 166, 요리, 루쿨루스

로마의 황제시대에는 남자든 여자든 신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든 약초를 구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로마의 미용 전문가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든 소위 효과적이라는 처방책을 준비해 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겨드랑이 냄새? 전혀 문제없었다. 푸른 얼룩의 제거? 식은 죽 먹기였다. 입 냄새? 미르라를 먹거나 음식점에서 혼자 오래 앉아 있는 일만 피하면 해결되었다. 나이 때문에 생기는 주름? 부드럽게 만든 콩가루를 먹으면 사라진다고 했다. 주근깨? 사마귀? 치아를 다시 하얗게 만들기? 당시에는 그 모든 문제를 위한 약과 혼합제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 p. 211, 미용법, 클레오파트라

칼리굴라에 대한 테러가 있은 후에 근위대 병사들은 궁전을 수색했다. 클라우디우스는 살해된 황제의 가장 가까운 친척으로서 시시각각 자신을 위협하는 운명을 파악하고는 한구석의 커튼 뒤에 숨어 있었다. 이때 비극이나 희극에서 흔히 나오는 장면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커튼이 너무 짧았다. 병사들 중 한 명이 커튼 밖으로 나온 그의 발을 발견한 것이다. 두려움에 떨고 있던 클라우디우스는 이제 자신의 목숨이 더 이상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살아남기 위해 그는 병사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그 다음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의 앞에 서 있던 근위병은 단호하게 칼을 휘두르는 대신 그를 황제라고 부르면서 절을 했던 것이다. --- p. 216, 언어 연구, 클라우디우스

이때 가련한 심사위원들이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은 혹시 가수 네로에게는 우승컵이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황제 네로에게는 결코 그럴 수 없다는 점이었다. 대회에 참석한 황제는 다른 평범한 참가자처럼 등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고, 자신의 이름을 키타라 연주자의 목록에 기입하게 했으며, 정해진 대로 제비를 뽑고 순서를 기다렸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는 이런 생각을 잊어버렸던 것이 틀림없는데, 왜냐하면 막상 차례가 되자 그는 지극히 황제답게 무대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악기를 들어주는 근위대 대장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했고 그 뒤에는 병사들과 그의 가까운 지인들이 따라 나왔다. (……) 이러한 인내심의 시험 후에 사람들은 예상했던 대로 그에게 우승컵을 전달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네로는 우승자 트로피를 거부하고 수상을 다음해로 미루었다. 수에토니우스의 설명에 따르면 네로는 그렇게 함으로써 더 자주 무대에 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려 한 것이다.
--- p. 230, 음악, 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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