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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의 문학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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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아이들-4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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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51쪽 | 296g | 155*213*20mm
ISBN13 9788932014173
ISBN10 893201417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윤정임
연세대학교 불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불문과에 출강 중이다. 역서로는 사르트르의 <방법의 탐구>, 들뢰즈와 가타리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드니 랭동의 <소설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장 자크 상페의 <랑베르 씨>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어린이 책을 번역했다.
저자 : 크리스 도네르
어른들을 위한 책을 많이 쓰는 크리스 도네르는, 어린이를 위한 책을 한 권이라도 쓰지 않은 작가는 진짜 작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의 어린이 책『내 동생의 편지들』은 1992년 보비니에서 45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수여하는 보비뉴리 상을 받았다.

그가 쓴 어린이 책으로는『아프리카의 왕자』『어린이를 위한 나의 마지막 책』『내 친구는 국가 기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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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 안에 있었고 그 덕분에 살아 남았어. 나뭇가지들이 차의 앞부분을 박살내고 유리창을 깨뜨렸고 차 지중느로는 벽돌 조각들이 떨어졌어. 땅이 흔들리며 몇 번인가 차체가 뒤집힐려 할 때마다 우리는 마치 배 안에서처럼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한쪽으로 쏠려 가곤 했어. 그리고 마침내 오 분 후에 우리가 살아 남았다는 걸 깨달았어.
우리는 즉시 엄청난 피로감에 휩싸였고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어.
날이 밝았지만 해는 비치지 않았어. 쉴새없이 쏟아 붓는 비 때문에 재난의 규모는 즉각 눈에 들어 오지 않았어. 차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빗줄기가 거셌거든. 우리는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차 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었어. 아무도 더는 기도하지 않았어. 서로를 바라보기는 했지만 말은 나누지 않았어.
---p. 105
바로 그 때 내가 아빠를 대신하기로 작정했다. 난 생각했다. 어린이 책은 내가 쓸 테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 나오는 진짜 이야기를 써야지. 그리고 아무 꺼리낌없이 그들의이름을 모두 밝힐 거다. 왜냐하면 난 오직 진실에만 관심이 있고 그것을 위해 모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그렇게해서 아프리카 왕자를 쓰게 되었다. 나는 아프리카로 떠났고 그 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보았으며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용기를 내보였다. 그리고 돌아와 흰 종이를 마주했을 때는 어려울 게 없었다. 이야기하는 일만 남았으므로......난 두 눈을 지그시 감으며 생각했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행복은 용감하게 살아온 데 대한 보상이다'라고.
---pp.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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