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카라멜 천사

카라멜 천사

: 오가와 미메이 짧은 이야기 모음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80g | 135*200*20mm
ISBN13 9791155310816
ISBN10 11553108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가와 미메이
小川未明, 1882~1961
소설가이자 아동 문학가다. 본명은 오가와 겐사쿠(小川健作). ‘일본의 안데르센’, ‘일본 아동문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1882년 4월에 니가타 현 다카다 시(지금은 조에쓰 시), 삼나무 숲이 많은 고부이치 마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학원에서 수학과 한문을 배울 만큼 큰 기대를 받았다. 산에서 살다시피 한 아버지 덕에 미메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일찍 눈뜬다. 수학 과목을 포기하는 바람에 다카다 중학교를 끝마치지 못하고 도쿄로 올라와 도쿄 전문학교(와세다 대학교의 예비 학교)에 합격한다. 이곳에서 철학과와 대학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세기 낭만주의를 연구하면서 러시아 문학도 즐겨 읽어 나로드니키 사상에 관심을 두게 됐다. 소설가 겸 문학 평론가 쓰보우치 쇼요와 문학 평론가 시마무라 호게쓰의 강의를 들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잠깐 강의한 라프카디오 헌의 수업을 듣고 감명받아 졸업 논문 주제로 다루기도 했다.
학교에 다니던 1904년에 잡지 『신소설』에 「방랑아」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이때 스승 쓰보우치 쇼요에게 ‘미메이’라는 호를 받았다. 졸업한 뒤 시마무라 호게쓰의 권유로 와세다 문학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1907년에 첫 소설집 『수인(愁人)』을, 1910년에 첫 동화집 『붉은 배(赤い船)』를 냈다. 신낭만주의 소설가면서 사회주의 사상에도 관심이 있던 미메이는, 1925년에 ‘소다이 동화회’를 만들었다. 1926년에 『도쿄니치니치신문(東京日日新聞)』에 쓴 글에서 ‘이제부터 동화 작가’라고 선언한 뒤 어린이 문학에 전념했다. 1946년에 만들어진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51년에는 일본 예술원상을 받았으며, 1953년 문화 공로자로 선정됐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1950년대의 일본 아동 문학계는 아동 문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며 오가와 미메이가 쓴 동화를 비판했다. 젊은 작가들은 ‘죽는다’, ‘불탄다’, ‘시든다’ 같은 부정적인 말이 자주 나오는데다가 허무하고 서사성이 모자란 만큼 미메이가 쓴 동화는 어린이에게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1960년대는 미메이로 대표되는 근대 동화가 현대 아동 문학에 떠밀려 사라진 듯했지만, 미메이의 작품 세계와 주제 의식은 지금도 손색없는 보편성을 담고 있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다루지 않던 ‘죽음’이 많이 글감으로 쓰였고, 1990년대에는 아동 문학과 일반 문학 사이에서 경계가 모호한 작품이 여럿 나오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사망 30주년을 맞아 ‘오가와 미메이 문학상’이 만들어졌다. 「붉은 양초와 인어」, 「달밤과 안경(月夜と眼鏡)」, 「들장미(野薔薇)」 같은 짧은 이야기가 대표작이다.
역자 : 박혜정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입시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우연히 일본 드라마를 보고 ‘일드 덕후’가 된 뒤 일본어 공부에 빠져들었다. 일본어가 지닌 매력에 빠져 번역가의 꿈을 키웠다. 동화부터 소설, 철학책 등 일본어 원서를 찾아 읽다가, 오가와 미메이를 알게 됐다. 오가와 미메이의 낯설지만 독특한 분위기에 이끌려 전집 16권을 다 읽고 한국에도 소개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 지금은 방송대 일본학과에 다니면서 일본과 일본어를 읽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 세계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새로운 사람이 와서 내 땅을 다 빼앗았어. 내 땅에 철도를 깔고 기선을 움직여. 그게 다가 아냐. 전봇대도 꽂았지. 이대로 가면 이 지구상에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자라지 않을 거야. 나는 아름다운 산과 숲, 꽃 피는 들판을 사랑해. 지금 사람들이 잠깐도 쉬지 않고, 게다가 피곤해하지도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지구는 사막으로 바뀌고 말 거야. 그래서 나는 피로의 사막에서 피로의 모래를 한가득 퍼왔다. 지금 등에 지고 있는 이 자루 말이다. 이 모래를 조금만 뿌리면 그곳은 금세 썩고 녹슬어 낡아버리지.” --- p.10

카라멜 상자에는 귀여운 천사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천사의 운명은 정말 가지각색입니다. 어떤 천사는 다른 종이 쓰레기하고 함께 찢어져 휴지통 안으로 들어가고, 또 어떤 천사는 난롯불 안에 던져집니다. 때로는 마구 구겨진 채 진흙탕 위에서 뒹굴기도 합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이들은 상자 안에 들어있는 카라멜만 먹으면 그만일 뿐, 빈 상자 따위는 이제 볼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진흙탕 속에 뒹굴던 천사는 그 위를 지나가는 짐차에 깔려 마침내 인생을 마감합니다. --- p.91~92

달은 바다표범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태양은 화려한 거리나 꽃이 피는 들판을 즐거운 듯 굽어보며 여행하지만, 달은 늘 쓸쓸한 마을과 어두운 바다를 보면서 눈물짓습니다. 그리고 불쌍하게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굶주림에 울고 있는 짐승들을 봤습니다.
이 세상의 슬픔에 웬만큼 익숙해진 달도 아기를 잃고 밤낮 없이 빙산 위에서 서럽게 울부짖는 바다표범을 보고는 안타까워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근처의 바다는 너무 어둡고 추워서 바다표범의 마음을 달래줄 수도 없습니다.
“외롭니?” --- p.148

빛나는 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며 날아가던 독수리가 전봇대 머리에 걸린 모자를 발견했습니다. 휘이 하늘을 가르며 내려온 독수리가 눈 깜짝할 사이에 모자를 낚아챕니다. 전봇대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아침이 된 듯했습니다.
사부로도, 바둑이도, 수리공도, 전봇대도 그 뒤 모자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는 달만 그 사실을 알고 있을 뿐입니다. 모자는 숲속 독수리 둥지 안에 있었습니다. 모자 속에서 아기 독수리 세 마리가 따뜻한 듯이 머리를 내밀고 짹짹 울고 있었습니다. --- p.182

이튿날 산에 사는 동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성대한 잔치를 열었습니다.
다들 존경하는 원숭이 어르신이 자리에서 일어나 용기 있는 동물들을 칭찬하고 격려했습니다.
“우리 모두 무사하다니, 이렇게 기쁜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게 다 평소에 각자 내게 어떤 힘이 있고 무슨 재능이 있는지 잘 알아 어려울 때 서로 도운 덕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행복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모두 힘을 합치면 앞으로 어떤 위험이 닥쳐도 반드시 물리칠 수 있을 겁니다.”
--- p.24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9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