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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은 지금

초인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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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52g | 128*188*20mm
ISBN13 9788963714134
ISBN10 896371413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텔레비전에서는 속보를 내보내고 있었다. 동대입구 지하철역 화재 사고에 대한 소식이었는데, 화재는 이틀 전에 발생했으니 사건은 더 이상 속보가 아니었다. 그 속보는 화재가 아닌 ‘초인’에 대한 속보였다. 아나운서는 지하철 화재 당시 내부의 폐쇄 회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 경찰에 의해 공개되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자욱한 연기 사이로 초인의 모습이 운 좋게 찍힌 동영상이 언론에도 공개된 것이다.
동영상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객차와 역 사이에 쓰러진 사람을 누군가가 부축해서 지상으로 데리고 오는 동영상이었는데, 그게 내 모습이기 때문이었다. 이제 유튜브를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봤겠지만, 쓰러져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여전히 오직 나만 알고 있다. 나야, 저건 나야. 나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동영상 속에 초인이 있었다. 어두운 색 옷을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쓴 덩치 큰 남자가 지하철역에 누워 있는 나를 부축해 일으켰다. 내 팔을 붙잡더니 어깨에 걸쳤다. 그리고 몇 걸음 걷다가 공중으로 떠올랐다! 발을 땅에 디디지 않은 채로, 마치 슈퍼맨처럼 날아서 역 내부를 지나 계단을 오르고 지상까지 가고 있었다. 그는 자욱한 연기 사이에서도 거리낌 없이 움직였다.
“이럴 수가…….”
나는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힘센 손이 나를 데리고 아주 빨리 지상으로 올라왔던 기억은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중간에 의식을 잃어서, 계단을 올라오는 전 과정이 모두 기억나지 않아서 그렇게 기억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렇지 않았다. 정말 빠른 속도로, 말 그대로 날아서 올라왔던 것이다. 그날의 기억이 천천히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가 나를 붙잡았던 순간과 지상으로 올라올 때까지가 조금씩 기억났다.

사람들에게 밟혀서 기절했다가 다시 깼을 때는, 이미 역 안의 불은 꺼지고 연기가 자욱했기 때문에 눈을 떠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바닥에 엎어진 채로 사람 살려 달라고 외쳤고, 연기를 들이마셔서 생긴 긴 기침을 시작했다. 그리고 남자가 내 팔을 잡았다. 나를 구하러 온 사람인가 보다고 나는 생각했다. 여전히 눈이 아파 누군지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저 고통의 신음만 입에서 흘러나왔다. 제발 남자가 나를 숨을 쉴 수 있는 곳으로 옮겨 줬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이상해서, 그 순간을 잘 기억한다. 남자는 내 왼팔을 잡더니 마치 큰 물건에 달린 손잡이 잡아당기듯이 그냥 들어 올렸다. 내 몸은 팔에 끌려 올라갔고, 팔이 빠질 듯이 아팠다. 몸을 받칠 힘이 없던 다리는 후들거렸으며 남자가 팔을 놓자 나는 바닥에 다시 쓰러졌다. 팔꿈치와 어깨를 찢는 듯했던 통증이 여전히 기억난다. 이상한 일이다. 누가 사람을 그런 방식으로 들어 올리는가? 그다음 남자는 내 목과 넥타이를 동시에 잡아서 들어 올렸고 나는 숨이 막혀서 심하게 기침을 했다. 뭐 하는 거야?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을 다치지 않게 드는 방법을 전혀 모르나?
두 번의 이상한 시도 후에야 남자는 방법을 알아냈다. 내 한쪽 팔을 자신의 목에 걸고 내 몸을 자신의 몸에 기대 중심을 잡도록 했다. 그렇다, 부축하는 자세다. 그 자세를 그제야 알아내서는 나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허공으로 몸을 띄웠다가, 몇 미터 떨어져서 착지했다. 그리고 다시 떠올랐고 이번에는 오랫동안 허공에 떠 있다가 중간에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분명히 기억했다. 남자에게 매달려 허공에 떠 있는 동안 분명히 발이 계단이 닿지 않았다. 착각이 아니었다. 계단도 거의 밟지 않고, 디디지 않고 발로 스치면서 올라갔다. 나를 옮기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어떻게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 건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연기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밖으로 나와서, 그가 나를 바닥에 눕히고 나서야 눈을 가늘게 뜨고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남자는 내 목과 가슴을 손으로 짚어 보면서 내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내가 그의 얼굴을 본 것을 알았는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건 내가 그의 얼굴을 봤다는 것이다.
나는 초인의 얼굴을 본 것이다.
--- p.17~1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등장인물

정훈 : 스물아홉 살 때 지하철 사고 현장에서 최초로 초인에게 구조를 받은 사람. 네이버 초인 카페 닉네임은 추적자다.
초인 : 스키 마스크를 쓰고 후드 티를 입고 다니며 사람의 목숨을 구해준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정체불명의 인물.
관리자 : 마른 체격에 안경을 썼다. 초인에게 구조를 받아서 목숨을 건졌다.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고 속내도 알 수 없는 사람.
여고생 : 일민미술관 테러 사건 때 초인에게 구조 받은 사람. 초인이 테러범을 제압하는 현장에 있었다.

줄거리

동대입구 지하철 역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정훈)는 살려달라고 외치고는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보니 병실이었다. 누군가가 엄청난 힘과 능력으로 그를 구해준 것이다. 그 사람의 정체는 알 수 없었고 세상은 그를 초인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초인은 스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사고의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나는 초인에게 편집증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초인이 나타나 사람을 구한 곳을 찾아가고 초인의 행적을 재구성해보곤 했다. 이 때문에 여자 친구와도 헤어지고 말았다. 그런 그에게 네이버 초인 카페의 관리자가 찾아와 가입을 권한다. 초인에게 구원을 받은 사람들로 만들어진 카페이지만 나는 그곳에서도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북한산로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초인이 등장한 후 처음 발생한 살인사건이었다. 초인은 왜 살인을 묵인한 것일까? 이 사건을 조사하던 나는 초인이 버린 스키 마스크를 발견한다. 초인은 왜 스키 마스크를 버린 것일까?
그리고 초인을 향한 테러가 일민 미술관에서 벌어진다. 초인은 누구인가? 왜 나타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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