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마흔의 봄

마흔의 봄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34g | 138*214*20mm
ISBN13 9791186827178
ISBN10 118682717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일동
서울시 녹번동에서 태어났으며, 경복고등학교를 거쳐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이후 여러 출판사에 적을 두었으며, 현재 도서출판 이다 기획실에서 일하고 있다. 어렸을 때는 어른들의 칭찬과 제멋에 겨워 글을 쓴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20대에는 좋은 글을 쓰고 싶었다. 30대에는 내 재주가 고만고만하다는 자괴감과 함께 밥벌이를 핑계로 남의 글을 다듬었고, 지금은 다음 책을 궁리하는 틈틈이 내 글을 쓰고 있다. 출판 일을 하면서도 대형 서점보다 헌책방을 더 즐기고, 이제는 시간에 밀리는 일을 그나마 덜었지만 읽고 싶고 읽어야 할 책들의 목록을 챙기는 중에도 펴낸 책들의 서점 반응 사이에서 웃고 울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보다 헐거운 이들은 그나마 나를 부러워할 텐데
그들보다 늘, 나보다 드센 이들만 엿보는 일상이다.
사는 건 내 몫으로 즐기는 일이라고
내 그림자 키만큼 울고 웃는 일이라지만
자꾸만 잘난 것들에만 마음이 몰린다.
내 머문 자리가 늘 바람이 들고 나는 까닭이다.
남들 따뜻한 자리만 훔쳐보기에 바빠 정작 내 머문 자리를
즐기지 못한 까닭이다.
이처럼 작은 것도 목숨 걸고 내게 달라붙지 않는가.
괜한 요란보다 모질어지라고, 머문 자리라도 뜨거워지라고
이처럼 작은 것들도 말하지 않는가. --- p.18

머물지 않는 것들을 애써 잡으려 하면서도
허기진 속을 채울 요량도 되지 못하면서
남들 훈수 두는 건 대단한 일인 양 싶고
그들의 넘치고 모자란 것에는 뿔만 세운다.
내 요란한 오늘에는 뒷짐 지는 게 일상이면서도
그들이 잊으려는 어제 일에는 호들갑이다.
괜한 훈장질은 하지 말자고 하지만
내 꼴이 사나울 때면 남부터 나무라기 일쑤다. --- p.19

모르겠다.
이 길이 옳은지 차마 모르겠다.
꽃빛은 무성히 피고 지는데, 바람은 소란스러운데
저마다 나를 보채는데 아무래도 그 뜻을 모르겠다.
그것도 모르며 걷는다.
아무 일 없이 이처럼 좋은 날이라고 오늘도 웃는다.
이 나이 들어도. --- p.40

서둘러 챙기지도 않고, 묵은 땀으로 질퍽해도
그대로 홀가분하게 혼자이고 싶다.
버리지 못해 버리는 일이 낯설고
떠나지 못해 떠나는 일을 꿈꾸는 날들이라서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오늘을 잊고 싶다.
돌아올 것을 알면서도, 뒷날이 보챌 것을 알면서도.
떠난다고 잊힐 일도 아니면서
잊는다고 떠날 세상살이가 아닌 줄 알면서도
그런 나를 탓하는 세상이라도
가끔은 배낭을 메야 할 때가 온다. --- p.42

사내는 여전히 철들지 못했다.
내세울 앞일도 없이 당장에만 욱해 일을 저지르기 일쑤였다.
회사를 여럿 옮긴 까닭도 그래서였다.
그래도 그런 사내를 부여잡아야만 하는 그녀였다.
버거운 줄 알면서 그런 사내를 부여잡은 그녀였다.
미치고 싶은 건 사내가 아니었다.
제 탓인 줄 알면서도 미안하단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라도 되겠지, 했지만 그런 날이 일상일수록
지치는 건 사내가 아니었다.
괜찮아, 잘되려고 그런 거겠지, 당신을 몰라봐서 그래,
위로할수록 그녀는 또 그렇게 무너지고 있었다.
바람 드는 삶이어도 사내는 늘 제 앞가림에만 허둥댔다.
서둘러 망치고, 망설여 놓치기 일쑤인 사내 뒤에서
울고 싶어도 울지 말아야 했고, 그조차 힘겨운 그녀였다.
--- p.5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