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수상한 사람들

수상한 사람들

[ 개정판 ]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선이동
리뷰 총점8.6 리뷰 118건
베스트
일본소설 top100 7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78g | 146*209*20mm
ISBN13 9788925560861
ISBN10 89255608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졸린 눈을 비비며 차를 운전해서 아파트로 돌아갔다. 현관문을 여니 집 안은 여느 때처럼 훈훈했다. 아침부터 참 고생이 많구나 생각하다 이내 에어컨이 켜져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가타오카 이 자식, 전기료를 청구해야겠군.”
그렇게 말한 순간 침대 위에서 무언가가 움직였다. 깜짝 놀라 그쪽을 보고는 기겁을 했다. 모르는 여자가 자고 있었던 것이다.
한순간 남의 집에 들어왔나 싶어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요 며칠 들어오지 않은 탓에 내 집이라는 느낌이 선뜻 들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남의 집이었다면 문이 열렸을 리 없다. 아무래도 가타오카가 여자를 남겨두고 간 모양이다. 자식, 하야마 히로에 말고도 사귀는 여자가 있었나? 침대로 다가가서 자고 있는 여자의 어깨를 흔들었다.
“이봐요, 일어나요. 시간이 지났다고요.” ---「자고 있던 여자」중에서

할머니의 집은 오래된 목조 단층집이었다. 아직도 이런 집이 있나 싶어 조금 놀랐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비슷한 집이 몇 채나 되었다. 아무리 세상이 풍요로워졌다고 해도 모두 부자가 된 건 아니라는 얘기다. 우리가 방문하자 할머니는 조금 경계하는 빛을 보였다. 그렇긴
해도 우리가 세일즈맨이라는 말까지 의심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오히려 세일즈맨이라고 생각해서 더 조심하는 듯했다.
“여윳돈이 없다. 돌아가.”
돈을 모으는 데 안성맞춤인 상품이 있다는 말에도 할머니는 귀찮은 파리 쫓듯 손을 내저을 뿐이었다. 문틈으로 얼굴만 내밀고 우리를 안에 들이려 하지 않았다. 이런 낡은 집에도 도어체인은 버젓이 달려 있었다.
이웃 사람들이 수상쩍게 여기지 않을까 싶어 내심 조마조마했다. ---「판정 콜을 다시 한 번!」중에서

뭐가 뭔지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사람들에게 떠밀려 어느새 자동판매기 앞에 서 있었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눈앞에는 ‘죽으면 일도 못해’라는 광고 카피로 화제가 된 영양드링크제 자동판매기가 있었다. 순간 흠칫했지만 휴게실은 콩나물시루 같은 상태여서 이제 와서 다시 커피 자동판매기 앞에 가 줄을 설 여유는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죽으면 일도 못해’를 사기로 했다. 그걸 마시고 있는데 말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오지 말아요. 가까이 오지 마.”
방금 전 그 수위 아저씨였다. 고개를 돌려보니 쓰러진 남자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서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수위는 “으악!” 하고 소리를 질렀다.
“이봐요, 누가 구급차 좀 불러줘. 죽었는지도 몰라.”
여기저기서 웅성거림이 일어나고 가까이 있던 직원들은 일제히 뒤로 물러섰다. 그래도 자동판매기 앞에 늘어선 줄은 흐트러지지 않았고 순서만큼은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어머, 무서워요”라고 말하면서 주스를 사는 여직원도 있었다.
‘죽으면 일도 못해’를 마시면서 쓰러져 있는 남자의 얼굴을 조심조심 들여다보았다.
그 순간 입 안의 것이 튀어나왔다.
“뭐야! 더럽게! 무슨 짓이야?”
수위 아저씨가 화를 냈다.
“이, 이 사람, 우리 계장님이에요.”
---「죽으면 일도 못해」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8점 8.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