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군인들이 군대에서 하는 축구를 독일의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Bundesliga)에 빗대어 이르는 말이다. 한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전역에서 5만 개 정도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 군대스리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수준 높은 압박축구 구사: 미드필더 장악과 공을 가진 공격수를 수비수 3~4명이 신속하게 에워싸는 압박 축구를 군대스리가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해오고 있다. 공 주위에 선수 절반이 집중적으로 몰려다니는 이른바 ‘개떼 축구’는 압박축구의 절정이다. ② 간단·명료한 작전 지시와 선수들의 높은 이해력: 군대스리가의 작전 지시는 간단·명료하지만 선수들의 이해도는 매우 높다. 예) 쉑갸! 빨리 안 뛰어, 죽을래? ③ 선호하는 전술은 킥 앤 런: 골키퍼가 공을 잡으면 무조건 내지른다. 그리고 열심히 뛴다. 대부분이 상대편 골문 앞에 자리 잡고 있다. ④ 탁월한 체력강화 프로그램: 전·후반에 연장전까지 뛰고도 경기 결과에 따라 ‘선착순’, ‘얼차려’ 등 즉각적인 체력강화 프로그램이 뒤따른다. ⑤ 저렴한 클럽 운영비: 클럽 전원의 연봉을 합쳐도 한국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렴하다. 똘똘이 소시지, 만두, 콜라 등 1,000~2,000원짜리 저렴한 인센티브에 목숨을 걸 정도로 프로의식도 강하다. ⑥ 막강한 스폰서: 군대스리가의 모든 용품은 독점 스폰서(국방, 보훈, 브레이브맨)에 의해 공급된다. 팀 구분은 주로 러닝 착용 여부(벗은 팀 vs 입은 팀)로 결정된다. ⑦ 멀티플레이어의 산실: 히딩크는 한국 선수들의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간파했다. 100명이 동시에 축구를 즐기는 법은 오직 ‘대~한민국’에만 있다. 운동장에 공 4개만 던져주고 그냥 놀게 한다. 서로 다른 곳에서 움직이는 4개의 공……. 멀티플레이를 안 할 재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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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월드컵은 세계스트리트페이퍼협회(INSP)에서 주관하고 있다. 노숙자의 건강증진과 노숙자에 대한 인식전환이 목표다. 제1회 노숙자월드컵은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1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2만 명의 관객이 경기를 지켜보았다. 세계 90개 신문·잡지와 25개 방송이 경기를 보도했다. 스웨덴 고센버그에서 열렸던 제2회 대회에는 26개국이 참가해 4만 명의 관객이 모여들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국이 늘어나 2005년 7월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렸으며 30개국이 참가했다. 노숙자월드컵의 축구 경기는 경기장 크기, 장소, 선수 수 등을 노숙자월드컵에 맞게 조정했다. 우선 선수 자격은 현재 노숙자이거나 일정 기간 노숙을 했던 경험이 있어야 한다. 선수 수는 한 팀당 4명이고, 그중 한 명은 골키퍼다. 주전 선수 4명, 후보 선수 4명, 코치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경기장 크기는 테니스경기장 크기 정도인 20.14미터다. 잔디구장에서 연습할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해 경기장 바닥이 콘크리트나 돌로 만들어진 곳에서 경기를 한다. 좁은 경기장에 맞춰 골대도 일반 골대에 비해 높이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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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아스널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지만, 27승 6무 4패로 통산 18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맨유 경제학’이 화제가 되었다. 『동아일보』 2009년 5월 18일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단순한 축구팀이 아니다. ‘주식회사 맨유’로 불리는 글로벌 축구 기업이다. 맨유는 올 초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평가한 자산가치가 18억 7,000만 달러(약 2조 3,600억 원)로 세계 최고 구단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억 파운드(5,700억원)나 된다” 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맨유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길 사장은 세계적인 회계 및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다. 1997년 재정담당에서 출발해 2005년 사장을 맡아 철저한 자금관리와 마케팅으로 맨유를 경영하고 있다. 맨유 경영의 핵심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돈벌이다. 7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어를 하는 이유도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것. 전 세계 1억 명의 팬을 확보했지만 미개척 시장인 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공략을 시작했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에 대해 ‘아시아 시장 공략의 핵심’이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모든 경영의 초점이 돈벌이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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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도 경기의 일부’라는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 순간의 판단에 극명히 엇갈리는 희비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이 골라인 판독기술을 도입하면서 연 빗장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으로 이어졌다. FIFA는 2016년 클럽월드컵에 VAR(비디오 어시스턴트 심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순간 상황에서 주심이 VAR을 요청하면 경기장 내 설치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뒤 판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골라인 판독기술에서 한 단계 진화된 VAR 제도를 두고 ‘억울함’을 줄일 수 있다는 긍정론과 ‘순수성 훼손’을 우려하는 부정론이 엇갈렸다. 첫 번째 수혜팀은 일본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였다. 오사카 스이타사커스타디움에서 가진 남미 대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과의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3:0으로 대승했다.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VAR로 만들어졌다. 전반 28분 가시마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공격에 가담한 니시 다이고가 쇄도하다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발생했다. 이에 주심은 VAR로 해당 장면을 시청했고, 니시가 상대 수비수의 의도적 반칙에 의해 넘어진 것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골로 기선을 제압한 가시마는 후반에 2골을 더 추가하면서 3골차 승리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가시마는 아시아 클럽 최초로 대회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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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많은 부분이 섹스의 은유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만우는 “모든 ‘차기’의 궁극적 목적은 타자로의 침투, 특히 성스럽거나 또는 구멍에 의해 금지된 지대로의 침투이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영어의 은어(隱語)로 ‘득점(scoring)’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적 정복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축구의 전술 시스템(4-4-2이든 3-5-2이든 간에)은 상대 선수들의 침입에 대항하여 방어된 공간(구멍)에 주체들(우리 편 선수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또한 역설적으로 자연적 장애물인 골포스트와 그물은 공간을 정의하고 구멍의 속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확인되는 것은 성적이고 마술적인 흥분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성취된 원초적 공격성의 ‘승화(sublimation)’이다. 바로 이 승화는 터부의 첫 번째 의미 작용이자, 몸 활동을 ‘통제’의 방식으로 제한함으로써 당파주의적 열정을 유지·지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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