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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 내 땅

내 나라 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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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70g | 152*225*30mm
ISBN13 9791156341833
ISBN10 115634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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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기순
아호로 낭산(浪山)이라 부르는 저자 이기순은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여행작가이다.
충북 괴산 출생으로 청주고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오산고(五山高)에서 35년 간 근무했다.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한국작가회의 회원과, 풀무문학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내 나라 내 땅의 진솔한 ‘우리 것’을 찾아다니고 있다.

지은이의 책으로는
『강물처럼』 2013(시집),
『독서평가록』1996
『한국인의 문화유산 탐방기』1996
『문학의 고향을 찾아서』2008
『한국문학 대표 순례36』2014
『내 나라 내 땅. 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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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마을의 해신당과 남근 신앙

마을 북쪽 끝머리, 나지막한 산줄기가 끝나는 바위벼랑을 오르면 짙푸른 해송이 바닷바람을 막아섰고, 그 솔숲에 퇴색한 당집 건물이 바다를 등지고 앉아 있다. 이름하여 해신당(海神堂). 바다를 생명의 밭으로 살아가는 갯사람들에게 바다의 신은 고기잡이의 흉풍을 좌우하는 절대의 존재였다. 자연 현상의 섭리에 순응하며 소박한 삶을 운명으로 이어가던 소박한 심성들이 빚어낸 것이 내륙에서는 서낭당〔城隍堂〕이요, 바닷가 사람들에겐 해신당이었다.
따라서 어느 마을에나 동구 밖이나 고갯마루, 바다를 내다보는 언덕배기에 당집이 흔히 있었다. 내 기억으로도 삼척 지방에만도 해신당은 여러 곳이 있었다. 추암이나 용화에도 있었지만, 특히나 이곳 신남이 유명했던 것은 당집에 모신 해신의 유래에서 기인한 탓이리라.

옛적 아주 오랜 옛적, 마을에 사랑하던 남녀가 있었다고 했다. 총각이 처녀를 배에 태우고 해초가 많은 바위섬에 건네다 주고는, 저녁에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왔단다.
그런데, 저녁 무렵이 되자 풍랑이 사나워져 배를 띄워 들어갈 수가 없었다. 몰려오는 파도에 휘몰리던 처녀는 결국 애원을 남긴 채 파도에 묻혀 버렸고, 총각은 처녀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시름을 앓았다.
이후로 마을엔 고기잡이가 되지 않았음은 물론이요,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죽는 변고가 자주 일어나곤 했다. 하루는 총각의 꿈속에 처녀가 나타나 혼인을 이루지 못한 한을 풀어 달라 했다. 그래, 처녀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당집을 짓고, 남근(男根)을 깎아 걸어두었더니 후환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해신당엔 녹색저고리에 다홍치마를 곱게 차려입은 낭자의 화상(畵像)을 모셔두고, 양편엔 향나무로 깎아 만든 남근을 아홉 개씩 엮어 삼색 천으로 둘러 벽면에 걸쳐두었다. 마을 사람들의 솜씨로 대충 깎기는 했지만, 남근의 모습은 손아귀에 거머쥐기 어려울 정도로 굵고 탱탱하다.
이후로 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과 음력 시월, 성기(性器)가 가장 크다는 말(馬)의 날인 첫 오일(午日)을 택해 목봉(木棒) 남근을 바치는 당제를 오늘날까지 지내오는 것이다. 해신제에 제관으로 참여했던 이들이 그 해엔 풍어로 큰 소득을 올린다니, 해신의 신통력이 있기는 있는 모양이다.
시남마을부터가 옛 모습이 아니게 관광객으로 넘치고, 해신당이 위치한 산자락은 이제 잘 단장된 공원으로 탈바꿈되어 있다. 해신당으로 올라가는 초입부터 키를 넘는 남근 조각상들이 우람하게 버티고 있어 달라진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계단을 따라가며 크고 작은 울퉁불퉁한 남근상들이 좌우에 즐비하다. 삼척시 당국에서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을 불러 ‘남근 깎기 대회’를 열어 100여 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여기에 세워두고 남근조각공원으로 꾸몄다니, 아마도 남근공원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잘 꾸며진 곳이 아닌가 여겨진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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