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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의 왕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한국의 왕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문화역사이동
박영수 저 /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 | 2010년 03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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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596g | 188*255*20mm
ISBN13 9788983894595
ISBN10 898389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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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풍전등화의 길을 걸은 고독한 임금
고종은 1907년 6월 네덜란드 수도 헤이그에서 제2회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때야말로 일본의 굴레를 벗을 수 있는 호기라 하여 비밀리에 배짱 있고 똑똑한 대표자 파견을 결심했습니다. 고종이 선별한 이상설, 이준, 이위종 세 사람은 일본의 집요한 방해로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만국기자협회에서 이위종이 유창한 프랑스어로 대한제국의 처지를 호소하여 각국 신문에 실리게 했습니다.
고종은 1890년경 궁궐에 처음 설치된 전화를 적극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관리들이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국왕 명령을 자주 왜곡하자 고육지책으로 직접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지시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고종은 전화로 백범 김구(金九)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1896년 8월 김구는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원수를 갚고자 일본군 장교를 죽인 혐의로 인천 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는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사형 집행 당일, 고종이 우연히 김구의 죄명이 ‘국모보수(國母報讐)’임을 보고 이상히 여겨 뒤늦게 사정을 알게 됐고 즉시 직접 인천 감리 이재정을 전화로 불러 사형집행을 중지시켰습니다. 예전처럼 파발마로 어명을 전하려면 목적지까지 최소한 하루가 걸렸겠지만 때마침 3일 전에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시외전화(서울~인천) 덕분에 김구의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고종은 안중근 의사를 구하려 노력했습니다. 한국의병 참모중장인 안중근은 1909년 10월 하얼빈역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하여 사살한 다음 일본 관헌에게 붙잡혀 뤼순 감옥에 갇혔습니다. 일본이 안중근 의사를 처형하려 하자, 고종은 밀사 2명을 보내 안중근 의사를 일본 법정에서 러시아 법정으로 관할권을 옮겨 구해내려 했습니다. 이 노력은 빛을 보지 못했으나 고종은 그밖에도 독립운동에 남모를 도움을 주며 격려했습니다.
그러나 고종은 쇠약해진 국력의 한계 때문에 일본의 압력을 받아 1907년 강제 퇴위 당했으며 1910년 강제합병을 눈물로 지켜보다가 1919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조, 조선 국왕 중에서 가장 오래 산 비결
영조는 거처하는 대궐 방문의 종이가 뚫어지면 손수 종잇조각을 발랐고, 버선도 해진 데가 있으면 기워서 신었습니다. 임금은 날마다 새 버선을 신는 게 관례이지만 낭비라면서 신었던 버선을 또 신은 것입니다. 영조는 또한 용상(龍床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앉는 평상)에 비단을 사용하지 말고 무명천으로 짓게 했습니다. 임금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신하와 백성이 따를 거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영조는 심지어 방석(方席)조차 깔지 않고 자리에 앉곤 했습니다.
어느 날 호조판서는 임금이 장판 위에 앉는 일이 송구스러워서 방석 한 개를 만들어 진상했습니다. 이때 호조판서는 사치스런 비단을 피하면서도 무명천에 푸른 물을 들이고 그 속에 솜을 넣어 나름대로 세련된 방석을 만들어 바쳤습니다.
“전하, 무명으로 만든 것이오니 옥체를 보존하심에 사용해 주소서!”
영조는 그 방석을 받아 사용하다가 사흘 뒤 호조판서에게 방석을 돌려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깔고 앉아보니 몸은 편하도다. 하지만 몸이 편하니 자연히 게을러지기에 더는 쓰지 않기로 했도다.”
이 말에 호조판서를 비롯한 모든 신하가 감동했다고 합니다.

영조는 다방면에서 철저히 사치를 배격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영조는 조선왕조사상 가장 오랜 기간 금주령을 내려 곡물을 낭비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영조는 부지런해서인지 1724년 8월부터 1776년 3월까지 무려 52년간 재위하였으며 조선 역대 왕의 평균 수명인 47세보다 훨씬 긴 82세까지 수를 누렸습니다.
한편 영조는 탕평책(蕩平策)을 추진해 화합에 힘썼고 균역법을 실시해 백성의 세 부담을 절반으로 줄여줬으며 실학(實學)을 후원하여 정치를 안정시켰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당파싸움을 없애지는 못했고, 오히려 정쟁의 소용돌이에 말려 자기 아들(사도세자)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영조는 조선 국왕 중에서 가장 장수했으나 개인적으로는 가장 슬프게 산 셈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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