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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진 (望診)

망진 (望診)

: 얼굴 보고, 속병 알고, 건강 지키기

신재용 | 이유 | 2010년 03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2.0 리뷰 1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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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1036g | 188*254*30mm
ISBN13 9788989703914
ISBN10 89897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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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고 하였다.
《삼국지》의 유비도 봉추선생 방통(龐統)의 외모만 보고 취한 나머지 일을 그르쳤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장화홍련전》이나 《심청전》을 보면 허씨와 뺑덕어멈의 성깔이 고스란히 외모에 드러나 있고, 또 《변강쇠전》을 보면 옥녀의 외모에 미모와 색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결국 예로부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고 했으면서도 사람의 품성이나 재색, 나아가 삶의 운명 같은 것이 외모로 드러나기 마련이며, 또 외모로써 이런 것들을 관찰할 수 있다고 믿어온 것이다.

예를 들어 눈이 작고 살기에 차 있으며 입술이 얇아, 흡사 ‘뱀이 개구리를 잡는 형태[금사포규지형(金蛇抱蛙之形)]’에서 맑고 기품 있는 심성을 지닌 청상(淸相)을 찾을 수 있겠는가?
얼굴이 작고 허약해 보이며 눈동자를 사방으로 내두르는, 흡사 ‘굶주린 참새가 벌레 탐하는 형태[기작심충지형(飢雀尋蟲之形)]’에서 볼과 턱이 낙낙하게 넓고 눈썹 사이가 시원하며 항상 웃음 띤 모습을 한 부상(富相)을 찾을 수 있겠는가?
눈썹은 숱이 많아 시커멓고 코는 들창코요, 얼굴은 검고 수염은 짧아 그 형상이 고괴(古怪)하기 짝이 없다던 봉추선생 방통을 누가 감히 후상(厚相)이니, 귀상(貴相)이니 하고 우대할 수 있겠는가?

이처럼 사람의 외모만 관찰해도 그 사람의 됨됨이를 가름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의 외모만 관찰해도 그 사람의 병을 미리 진단할 수 있으며, 병의 예후까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지혜는 우리 삶의 곳곳에 전승되어 오고 있으며, 서양의학은 물론, 특히 동양의학에서는 독보적인 체계를 수립하여 의학서적을 통해 오랜 세월에 걸쳐 전해져 오고 있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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