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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에디슨

토마스 에디슨

: 귀염둥이 질문상자

위인들의 어린시절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8.8 리뷰 5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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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53*224*20mm
ISBN13 9788992917575
ISBN10 899291757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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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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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에디슨, 그 빵을 어디다 쓰려고 그러니? 그 햄은 또 뭐고? 지금 어딜 가는 거지?”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엄마. 닭장에 가서 실험을 해봐야겠어요.”
여섯 살 된 톰은 빨간 벽돌 집 뒷마당에 세워놓은 하얀색 작은 닭장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
그는 빵과 햄조각을 싼 꾸러미를 손에 꼭 쥐고 닭장으로 달려갔다.
그 작은 닭장 속은 어두컴컴했다. 톰이 들어오자 닭과 병아리들이 그를 피해 이리저리 달아나며 다리에 걸렸다. 처음에는 앞이 하나도 안 보였다. 하지만 곧 눈동자가 어둠에 적응하자, 룰루의 둥지가 저쪽 구석에 있는 게 보였다. 룰루는 톰의 애완용 거위였다. 룰루는 톰이 다가가는 동안 둥지 위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룰루, 지금 당장 둥지에서 내려와. 넌 거기에 5주일 동안이나 앉아 있었지만, 아직도 아기 거위가 태어나지 않았잖아. 더 이상 못기다리겠어. 자, 일어나서 내려와!”
룰루는 마치 자기 주인을 나무라는 듯 꽥꽥대며 둥지에서 허둥지둥 내려왔다. 톰은 닭장의 둥근 천정을 가로지른 막대기에 외투를 벗어 걸었다. 그는 키가 작았기 때문에 발꿈치로 서서 겨우겨우 모자를 외투 위에 얹었다. 빵과 햄을 둥지 옆에 놓은 뒤, 크고 흰 거위 알 여섯 개를 검사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룰루가 앉아 있던 둥지로 올라갔다. 그리고 거위알 위에 아주 조심해서 앉았다.
얼마 후 톰은 이렇게 오래 앉아 있었으니 적어도 지금쯤 거위알 한 개는 부화해서 새끼가 나왔으려니 생각했다. 그리고 대단히 조심스럽게 둥지에서 옆으로 비켜서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거위알 여섯 개는 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마침 그때 룰루가 뒤뚱거리며 닭장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직 안 됐어, 룰루. 하지만 걱정마. 네 알을 깨뜨리지는 않을 테니까. 난 아직 작아서 괜찮아. 조선소에 있는 아저씨들은 내가 비쩍 말랐대. 비쩍 마른 작은 아이는 가벼워서 알을 깨뜨릴 수가 없어.”
톰이 다시 둥지에 앉자 룰루는 돌아서서 마당으로 나갔다. 오후 내내 톰은 몇 번이고 둥지에서 일어나 알을 관찰했다. 그러나 아기거위는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에디슨 부인은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부엌에서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다. 저녁식사 간이었다. 물주전자는 커다란 무쇠난로 위에서 이미 다 끓었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새뮤얼.” 에디슨 부인이 남편을 불렀다. “지하실에 가서 감자를 가져다 줄래요? 그나저나 오늘 오후내내 톰이 어딨는지 봤어요?”
“낸시, 난 점심 먹고난 이후에 집 근처에 얼씬도 안 했어요. 혹시 제재소 근처에서는 못 봤어요? 나는 버나비 씨에게 헛간 지붕으로 사용할 널빤지를 배달하러 갔었어요. 버나비 씨 말이 우리 동네 사람들은 이 마을에 철도 놓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한대요. 글쎄 그는...”
“새뮤얼, 철로가 우리 마당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간다고 해도 난 관심없어요. 난 지금 감자가 필요하고, 톰이 어디있는지가 궁금해요. 그리고 난로에 장작도 필요하고요. 오늘 저녁에는 소금에 절인 돼지 안심과 옥수수죽을 먹을 거예요. 그러니 난로에 장작을 더 넣어줘요.” 에디슨 부인이 말했다.
“먼저 감자를 가져온 뒤에 난로에 장작을 넣어줄게요.”
“그건 원래 톰이 해야 하는데.... 톰이 여기 있다가 날 도와주면 좋으련만,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지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분명 톰의 꿍꿍이가 장작통에 든 장작보다 더 많은게 틀림없어요. 도대체 얘가 어딜 갔지?”
톰의 어머니는 뒷문으로 갔다. 그리고 큰 소리로 불렀다. “톰! 톰 에디슨! 당장 이리 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에디슨 부인은 집 뒷쪽의 언덕으로 갔다. 그리고 또 다시 불렀다. “토마스 알바 에디슨, 당장 이리 와!”
여전히 아무 대답이 없었다. 에디슨 부인은 어깨에 걸쳤던 쇼올을 머리에 두르고 닭장 쪽으로 걸어갔다. 어머니는 슈! 슈! 하며 닭들을 다리 사이에서 쫓아내고는, 닭장 문을 확 열어젖혔다.
그러나 눈 앞에 드러난 광경을 보자 그만 우뚝 멈춰버렸다. 그리고는 웃음을 터트렸다. “톰 에디슨!” 어머니가 말했다. “뭐 하는 거니? 왜 룰루 둥지에 네가 앉아 있지?”
“엄마, 제가 룰루보다 더 크잖아요. 제가 앉으면 더 따뜻할 거예요. 제가 룰루보다 더 크고 더 따뜻하니까 아기 거위가 더 빨리 깨고 나올 거예요. 룰루는 너무 느려요. 5주일 동안이나 여기 앉아 있었다니까요.”
“톰, 톰!” 어머니는 어찌나 배꼽을 잡고 웃었던지 숄 끄트머리로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넌 룰루보다 훨씬, 훨씬 더 무겁단다. 그 거위알들이 모두 부서졌을 거야.”
“아니에요, 엄마. 제가 봤어요. 저는 룰루처럼 가볍게 그 위에 앉아 있었어요.”
“하지만, 톰, 네가 이 둥지 위에 며칠이고 계속 앉아 있을 셈이니? 차라리 룰루에게 그 일을 맡기는 게 낫지 않을까?”
“사실 배가 좀 고파요.” 톰이 시인했다.
“네가 빵과 햄을 들고 나가는 걸 엄마가 본 것 같은데?” 에디슨 부인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저는 오후 동안만 앉아 있으면 될 줄 알았어요. 벌써 그 빵과 햄은 다 먹었는 걸요.”
“자.” 에디슨 부인이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모자와 외투를 가지고 저녁 먹으러 가자. 네가 엄마를 위해 장작을 좀 갖다줘. 아, 저기 룰루가 오는구나.” 어머니는 닭장 앞마당으로 나가며 말했다. “룰루를 다시 둥지 위에 앉히는 게 나을 거야.”
톰은 닭장문으로 갔다. 바로 그때 룰루가 들어오더니 허둥지둥 자기 둥지로 왔다.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게 알을 하나하나 뒤집었다.
“걱정 마, 룰루. 네 알은 모두 잘 있어. 한 개도 깨지지 않았다니까.”
룰루는 톰의 말을 듣고 안심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자기 알을 부화시키는 길고 긴 작업을 위하여 다시 한번 둥지에 앉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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