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중국의 시험지옥

중국의 시험지옥

: 과거

중국학술사상 -15이동
미야자키 이치사다 | 청년사 | 2001년 06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5 리뷰 2건
베스트
동양사/동양문화 top100 5주
정가
7,500
판매가
7,120 (5%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35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783657
ISBN10 89727836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야자키 이치사다
1901년(明治34)에 출생
1925년 교토대학 문학부 사학과 졸업
현재 교토대학 명예교수
1961~61년 파리대학, 1961~62년 하버드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초청
전공, 중국의 사회·경제·제도사

저서 『오대송초의 화폐문제』 『보살만기』 『과거』『아시아사개설』 『동양적근세』 『중국고대사개론』 『옹정제』 『구품관인법의 연구』 『아시아사연구』1~5 『수호전』 『논어의 신연구』외 다수
역자 : 이근명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양사학과 졸업
동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서울대, 가톨릭대, 공주대 강사
논문 : <五代 宋初 胥吏 存在形態의 變化와 그 性格>
역자 : 박근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양사학과 졸업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
현재 한성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논문 : <唐 後期 錢荒對策의 展開와 그 性格>
<唐 前期 戶等制의 運用原則과 變用> 외 다수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전시는 천자가 스스로 주관하고 천자가 신임하는 대신이 답안의 채점을 맡았기 때문에 다른 시험처럼 까다로운 단속 규정을 두지 않았다. 그런데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자신들에게 편리한 대로 편파적인 심사를 하는 대신들이 있었다. 또한 수험자도 대신들에게 접근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심사를 해주도록 공작을 펴는 사례가 있었다.

전시는 그 답안의 형식을 매우 중요시하는 시험이다. 예를 들어 답안의 제일 처음 14행은 책모라 하여 거기에 써야 할 내용이 대체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험 전에 미리 생각해 두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독권대신이 될 듯한 대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미리 책모 14행을 종이에 써서 대신에게 보내어 첨삭을 요청한다. 사실은 '제 전시 답안의 처음 부분은 이러이러한 문구로 되어 있으니, 기억했다가 좋은 점수를 주십시오'라는 의미이다.

수험자로서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이러한 일을 하는데 자기만 하지 않은면 손해라고 여겨 모든 연줄을 동원하여 공작을 한다. 그래서 표면적으로는 매우 순수하게 보이지만 그 이면을 보면 그것이 누구의 답안이라는 것을 많은 시험관 가운데 누군가 한 사람 정도는 반드시 알고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그것을 말하는가 말하지 않는가의 차이뿐이다. 물론 답안 주인의 이름이 알려져 있으면 부정이 발생하게 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그것이 알려져 있다고 한다면 어떤 시험관이 지나치게 불공정한 판정을 했을 때 즉시 눈에 띄게 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독권대신이 여러 명이며 확정된 책임자가 없이 천자의 그늘 아래서 채점했다는 것이 전시의 특수한 장점이다.
-- pp.179-180
거자가 제출한 답안지는 검은 붓글씨로 씌어져 있으므로 묵권(墨卷)이라 한다. 시험장에서 거자가 사용하는 먹은 반드시 흑색으로 정해져서 그것 이외의 색은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 답안지는 그대로 심사원에게 보일 수 없다. 필적 등을 통해 특정한 사람임을 알아내어 그를 합격시키기 위해 유리하게 채점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답안을 전부 처음부터 옮겨적는데 이 베끼기를 심사원이 담당하는 것이다.

수험생은 묵권은 우선 표지에 씌어진 성명, 연령 등의 부분에 풀을 칠해 봉하고 좌석 번호만을 남겨둔다. 다음에는 답안을 옮겨 적는 사람들에게 보내 다른 종이에 옮긴다. 이때에는 반드시 붉은색 붓을 사용한다. 이는 옮겨 적는 사람이 멋대로 답안을 정정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수만 통에 달하는 답안을 처음부터 옮겨 적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노력이 들지만, 그 때문에 수천 사람이 고용되어 옮겨 적는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리하여 붉은 글씨로 옮겨 씌어진 주권은 이어 원본인 묵권과 함게 교정 담당자에게로 넘겨진다. 여기에도 수백 사람이 배치되어 두 개를 대조한다. 여기서는 반드시 황색 붓을 사용하여 잘못 옮겨 적은 부분이 발견되면 교정한다. 이때 옮겨 적는 사람이나 교정하는 사람 모두 자기 이름을 기록하여 책임을 명확히 한다. 만일 후에 부정이 발각되면 처벌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교정이 끝나면 양자를 합하여 보관 담당 부서로 넘긴다. 보관 부서에서는 그 가운데 원본인 묵권을 보관하고 사본인 주권을 심사원인 고관들에게 보낸다. 보관 담당자까지가 이른바 외렴관이고 심사원인 고관은 내렴관이다. 외렴관과 내렴관 사이의 전달은 단지 한 지점의 좁은 문에서 이루어지는데, 엄중한 감독 아래 주권이 전해진다.

주권은 우선 동고관들이 분담하여 심사하는데, 이때 동고관들은 반드시 정해진 위치에서 채점에 임해야 하며 그 주권을 멋대로 다른 곳으로 가지고 다니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그들은 남색의 붓을 사용하여 하나하나 주권을 정독하고 대략 그 합격 여부를 정한다. 평범함을 위미하는 평타, 별다른 장점이 없음을 의미하는 소정의 등의 평점이 붙여진 것은 낙권, 즉 낙제점이다. 문장과 내용이 모두 매우 좋음을 의미하는 필의정침 등으로 채점된 것은 추천이란 뜻의 '천(薦)'자를 기록하여 정·부고관에게 보내지게 된다.

정·부고관, 즉 주임·부주임의 고관은 보통 이렇게 추천을 받은 천권만을 공동으로 채점한다. 그러나 그들 두 사람은 특별히 모든 책임을 부여받고 파견된 사람들이므로, 일단 동고관에 의해 낙제점을 받은 낙권을 다시 검토하는 것도 물론 자유이다. 그러나 동고관의 체면도 있기 때문에 낙권의 채점을 고쳐서 급제시킬 때에는 50등 이상으로는 하지 않는 것이 통례였다고 한다. 또 정·부고관 두 사람은 반드시 흑색의 붓을 사용하고 다른 색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 pp.104-106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