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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삼국유사

하룻밤에 읽는 삼국유사

[ 양장 ]
일연 | 사군자 | 2010년 03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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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48*210*30mm
ISBN13 9788989751342
ISBN10 898975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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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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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유중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저서는 『각인각색 심리이야기』, 『선한사람들을 위한 성공교과서』 등이 있으며, 번역서는 『사랑은 어떻게 시작하여 사라지는가』, 『태양, 지놈 그리고 인터넷』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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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이 말했다.
“꽃을 그렸는데도 나비가 없어 향기가 없음을 알았다. 이는 당나라 황제가 배우자가 없는 나를 놀린 것이다. 개구리의 성난 형상은 병사의 형상이고, 옥문이란 여자의 생식기로, 여자는 음이고 그 색깔이 백색인데, 백색은 서을 나타내므로 군사가 서에 있음을 알았다. 남자의 생식기'男根'는 여자의 생식기'女根'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게 된다. 이로써 쉽게 잡을 줄 안 것이다.”
신하들은 모두 그 성스러운 지혜에 감탄했다. --- p.73

“신라 월성(月城) 동 용궁(龍宮) 남에 가섭불(迦葉佛)의 연좌석(宴坐石)이 있다. 그곳은 전불(前佛) 시대의 절터로서, 지금 황룡사 터로 곧 일곱 가람(伽藍)의 하나다.” --- p.181

한 가운데에는 1만 불을 모셨는데, 큰 것은 넓이가 한 치가 넘고 작은 것은 8,9푼쯤 되었다. 불상의 머리는 큰 기장만하거나 콩 반만한 것도 있었고, 소라 모양의 상투, 백모(白毛), 눈썹과 눈이 선명하며 서로 어울리게 갖추어져 있었다. 다만 비슷하게 말할 수 있을 뿐 자세히 형용할 수 없다. 그래서 만불산(萬佛山)이라 했다. --- p.200

또 원효가 바다 용의 권유로 길바닥에서 조서를 받들고 『삼매경소(三昧境疏)』를 지었다. 그때 붓과 벼루를 소의 두 뿔 위에 놓아두었으므로 이를 각승(角乘)이라 했다. 이때 대안법사(大安法師)가 '소의 눈앞으로' 헤치고 와서 종이를 붙여 '소가 움직이지 않도록 소의 눈을 가려주었으니', 이 또한 지음(知音)이 통해 부름에 화답한 것이다. --- p.279

의상이 황복사(皇福寺)에 머물 때였다. 제자들과 함께 탑을 빙 둘러 서서 탑돌이를 하였는데, 언제나 '공중에 떠서' 허공을 밟으며 걸었다. 또한 계단을 오를 일이 없으니 그 탑에는 등(燈 )을 켜기 위한 사다리를 놓지 않았다. 제자들이 계단에서 석 자나 떠서 공중을 밟고 돌던 것을, 의상이 돌이켜보고는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이것을 보면 반드시 괴이하게 여길 것이니 세상에는 가르칠 수 없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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