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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14g | 128*210*20mm
ISBN13 9788993481525
ISBN10 89934815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은환
수원에서 태어나 자랐다. 2008년 월간 『우리시』에 「독해」 외 4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인통신 동인으로 활중 중이며,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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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코드는 멈춘 기억이 없다
곰곰 제 반경을 재는 때가 있었을 것이다

노래는 오다가 넘어져 어딘가에서 잠시 쉬고 있다
넘어졌다면, 어떤 음에서는 조금 더 머물게 될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이 뭐니, 귀를 가져다 대는데
내 바늘을 꺼내 줘
잠시 소음 안에 갇혔단다

어떤 음 근처를 돌고 있는지 가까이 보면 자세한 악보가 보일 텐데
얼핏 같은 곳을 돌고 있는 것 같겠지만 그럴 때
선이 불분명해도 괜찮다고 해 줘
어디서 금을 밟고 있는지 모르는 것도 조금은
괜찮아 부디 가끔 한 번씩 꺼내 햇빛에 비춰 보기를
그때 찡그리지 말고, 미소는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잊지 말기를

낮은 톤으로 내게 와서 속삭여 줘, 속삭임처럼 큰 웅변을 본 일이 없단다
새가 모든 틈을 지나서 날아가는 그 잠깐의 소리들을
당신과 나의 오해라고 부르자, 눈치 챘겠지만
나는 지금 속삭이는 거야
스,타,카,토
음표들 가벼이 공중으로 들리우는 소리
내 귀는 이제 대략은 노래로 들려와
분명한 순간이 아니면 바람조차도 충분치 않다고 여기게 되는

모든 노래들이 빗나가거나 허공으로 가진 않는다는 건
다행이야, 허공으로 가는 것 중엔 향기와 닮은 게 제법 있어서
잡아 둘 수 있다고 믿는 건 그래서 쓸쓸한 일이 될 것이나
당신이 허공이 되는 순간에는 허공에게 갈 수 있을 거야
그럼 거기서 만나

내가 다다를 시간이 되면 말 해 줄게
언젠가 나는 당신 귀에 가까이 속삭일 테니
그때도 알아 볼 수 없다면 우린 어긋난 거지만
그러나 어긋나서 따로 소리치는 것들을 우리는 화음이라고 부른단다

그러니 슬퍼하진 마, 노래는
알고 있겠지만
종종 슬픔까지를 말하는 거야

--- p.30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넘어갈 수 없는, 그래서 더욱 넘어가고 싶은 경계에 〈한 권의 책〉이 있다. 이은환 시인이 빚어낸 시어들은 ‘풀어주어도 달아나지 않는 착한 짐승’이 되어 그 경계 주변을 서성거린다. 그것은 꿈으로부터 현실이 분리되는 경계이며 아이로부터 어른을 구분 짓는 경계이고 궁극적으로는 詩的인 모든 것들로부터 詩가 추출되는 경계이기도 하다. ‘발을 헛디뎌야 갈 수 있는’ 시인의 시편 속에는 어른이 되어서도 버리지 못한 유년의 꿈들이 ‘출구를 찾지 못하는 어린애처럼’ 칭얼거리고 있다. 불빛처럼 흘러나오는 칭얼거림이란 또 얼마나 붉은지…… 아무쪼록 ‘잠들지 않은 의식의 여기저기를 욱신거리며 우는’ 그 울음이 우리의 귓가에 오래도록 머물러 주기를 바란다.
이기선(시인)
나는, 이십 년도 훨씬 전의 어느 날 남산 길목을, 그가 짊어지고 가던 긴 그림자의 붉은 사양斜陽을 기억하고 있다. 누구처럼 수선스럽게 떠들거나 젖은 손수건을 흔들며 결별을 고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늘 꺽꺽 목이 메어 어쩔 줄 몰라 했고 아무에게도 그런 자기의 표정을 읽히려 하지 않았다.
그의 시가 그러해서, 말은 늘 마음속의 불편에게 기울고 그 불편함 속에 숨어 침묵이 삭힌 노란 꽃이 피어난다. 어디 먼 데를 한없이 떠돌다가 문득 그의 나날들이 궁금해졌을 때, 마주앉은 밥집에서 그가 내게 먼저 물었다. ‘사색을?따라간 일들은 다행히 꽃이 되었을까’
김우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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