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오래된 산문

오래된 산문

: 내 안의 기품을 깨우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1,000
판매가
9,9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430g | 148*210*20mm
ISBN13 9788959180431
ISBN10 89591804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편자 : 차마고도
인문, 사회, 자연과학, 예술 분야를 넘나들면서 신선한 기획과 진중한 내용의 도서 출판을 지향하는 교양콘텐츠개발 베이스캠프이다. 최근 펴낸 책으로 『페스탈로치가 된 우리엄마』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려서 배우고 자라서 행하는 것은 옛날부터의 도이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배우지 않는 사람이 없다. 세속을 떠나 멀리 숨어서 제 스스로만 몸을 깨끗이 하고 인륜을 저버리는 일을 군자가 어찌 하고자 하겠는가? 하지만 세상에는 공자와 같은 사람이 있고 안자顔子와 같이 더러운 마을에서도 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며, 시기가 맞지 않아 강태공과 같이 바닷가에 숨어 사는 이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낚시를 하거나 밭갈이를 한다 해서 어찌 욕을 할 수 있겠는가? 산에 집을 지은 지 벌써 10여 년이 되었다. 속세의 손님은 오지 않고 세상의 소식도 들리지 않으니 나와 벗하는 이는 산승이요, 나를 아는 것은 물새뿐이다. 공명의 영화와 이익의 노고도 잃어버렸을 뿐 아니라 고을에 태수太守가 있건 없건 관심조차 없게 되었다. 게으르고 싶어지면 낮잠을 자고 즐거우면 시를 읊는다. 그저 해와 달이 서로 오가고 시냇물이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을 볼 뿐이다. 나를 찾는 벗이 있으면 평상의 먼지를 쓸어 대접하고, 보통 사람이 문을 두드리면 평상을 내려가 접대한다. 군자는 모름지기 평화롭게 즐기며 속류에 빠지지 않는 기상을 가져야 한다. ---길재, '은자의 즐거움' 중에서


군자의 도는 자신을 뿌리로 두고 서민을 교화하며, 삼왕三王의 도에 견주어 봐도 그르지 않는다. 만물의 이치에 어그러지지 않으며,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모범이 된다. 자신의 무능함을 병통으로 여기고,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병통으로 여기지 않는다. 자신의 지식이 없음을 근심하고,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않는다. 그 학문은 날로 높은 경지에 이르며, 그 행실은 자기에게서 구한다. 그 두려워함은 천명을 두려워하며 대인을 두려워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의리에 밝기 때문에 곤궁함을 견디어 내며, 마음이 늘 조용하고 태연하기 때문에 엄숙하여 다투지 않는다. 여러 사람과 화하고 파당을 짓지 않으며, 공평하여 편벽되지 않는다. 화하되 같지는 않으며, 편안하여 교만스럽지 않다. 그 도는 은은하되 날로 빛나며, 그 재주는 작은 일에는 볼 만한 것이 없고 큰 임무는 받을 만하다. 군자도 어질지 못한 사람이 있으므로 완전한 현자가 되기를 바란 것이다.

소인은 혼자 있을 적에는 선하지 않은 짓을 하다가, 군자를 만나 본 뒤에는 살짝 그 선하지 않음을 가리고 그 선함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것이 그 병통이다. 그러므로 그 허물을 반드시 꾸며서 자신을 속인다. 병통되는 것은 남에게서 다 빼앗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못하며, 벼슬을 얻지 못해서는 얻기를 근심하고, 얻어서는 잃어버릴까를 근심한다. 그 학문은 날로 비천한 데에 나아가며, 그 행실은 자기에게서 구하지 않는다. 천명을 알지 못해서 두려워하지 않으므로 대인을 가볍게 여기며,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긴다.
이익에 밝기 때문에 궁해지면 마음이 우울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곤궁을 참아내지 못하므로 오래 즐거움에 처하지 못한다. 편벽하고 공평하지 못하여 화합하지 못한다. 교만하고 편안하지 못하며, 그 도는 분명하여도 날로 망한다. 그 재주가 큰 임무를 받을 수 없고, 작은 일에만 볼 만한 것이 있다.
---김시습, '군자와 소인의 차이'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