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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이야기 33가지

뇌 이야기 33가지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을파소 삼삼 시리즈-30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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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486g | 185*240*20mm
ISBN13 9788950922634
ISBN10 89509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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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김현주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교육학과 한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청소년 교양잡지 「논」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초암논술 아카데미와 고등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잘 먹고 잘 사는 식량 이야기』 등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교양서와 동화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그림 : 박종호
동아 · LG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1997)과 「여섯 번째 손가락 이야기」(2000)로 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80일간의 세계일주』, 『도전 골든벨』, 『초등국어 개념사전』, 『이이화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국사』, 『바로보는 세계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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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는 자기 뇌를 먹는다고?
노을이는 곧 닥칠 시험 걱정에 풀이 죽었어. 새근새근 잠든 강아지 삐삐를 보니 자신의 신세가 더욱 처량해져. 만일 사람의 뇌가 강아지의 뇌와 같다면 공부라는 걸 할 필요도 없을 텐데 말이야. 하지만 사람의 뇌가 처음부터 이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대. 뇌도 세월이 흐르면서 진화해 왔거든.
만약에 우리가 식물처럼 한 자리에 꼼짝 않고 있다면 뇌가 필요 없을 거야. 식물에게 뇌가 없다는 건 알고 있지? 하지만 움직여야 하는 동물들에겐 대부분 뇌가 있어. 아주 단순해 보이는 동물들에게도 뇌가 있는데, 사람만큼 발달하지는 않았지.
공룡이 탄생하기 수억 년 전에 살던 생물에게는 뇌가 없었대. 그때 생물들은 연못을 떠다니면서 옆에 있는 식물들을 먹고살았어. 그건 식물을 먹으려고 움직인 게 아니라, 그냥 물에 둥둥 떠 있다가 옆에 있으면 먹고 아니면 못 먹는 식이었지. 그러다가 생물들은 점점 변해 갔어. 혼자 움직이기 위해 헤엄을 치기 시작했지. 처음에는 이렇게 움직이게 하는 신경 덩어리였던 것이 점점 커진 거야. 그게 바로 뇌가 되었지.
뇌의 발달은 움직임과 관련이 있어. 멍게가 그 대표적인 예야. 멍게는 자기 뇌를 먹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한 동물이야. 어린 멍게는 바위나 산호초와 같이 붙어서 살 곳을 찾아 계속 움직여야 해서 뇌가 필요해. 하지만 자라서 안전한 곳을 찾으면 거기서 꼼짝 않고 주변 생물들을 먹으며 살아간대. 이때 더 이상 움직일 필요가 없어진 멍게는 뇌가 필요 없기 때문에 자기 뇌를 먹는다는 거야. 그렇지만 실제로는 몸에 먹이를 저장하는 공간을 늘리려고 뇌를 분해하는 거래.
--- pp.20~21

새는 정말 머리가 나쁠까?
흔히 머리가 나쁜 사람을 보고 '새대가리'라고 하지. 새의 머리가 다른 동물에 비해 작잖아. 그래서 머리도 나쁠 거라고 생각해서 나온 말이야.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 새는 머리가 아주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어. 조류의 뇌가 포유류의 뇌보다 발달했을 거라는 새로운 학설도 등장했지. 그렇다면 머리가 크다고 반드시 똑똑하다는 말은 틀린 건데, 그게 사실일까?
까마귀는 기억력도 좋고 인간처럼 도구를 사용할 수 있대. 조류 중에서 가장 지능이 높기로 알려진 새는 '뉴칼레도니아 까마귀'인데, 프랑스와 영국의 동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이 새는 인간처럼 도구를 사용할 줄도 안다고 해.
이 학자들은 투명한 실린더 속에 고기 덩어리를 담은 작은 바구니를 넣어 둔 다음, 뉴칼레도니아 까마귀가 이것을 꺼낼 수 있는지를 관찰했어. 물론 실린더 높이가 높아서 고기를 그냥 꺼낼 수는 없었지. 그러자 까마귀는 주변의 굽은 철사를 이용해 바구니를 들어 올렸어.
이솝 우화에 등장하는 까마귀 생각나니? 입구가 좁은 물병의 먹이를 먹기 위해 물병 안에 돌을 채워 넣은 까마귀 말이야. 사실 그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일 수도 있겠지만, 까마귀들이 정말 그렇게 머리를 쓴다는 거야.
까마귀는 기억력도 좋아서 다람쥐처럼 먹을 것을 숨겨 두었다가 정확히 찾아서 먹기도 하지.
--- pp.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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