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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사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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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398g | 148*210*20mm
ISBN13 9788959592265
ISBN10 89595922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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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준우
대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국가공무원 신분으로 있다. 사랑을 인생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면서 일기 쓰듯이 틈틈이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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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도 나에게 있어야 될 근원은 없었습니다. 죽음이 엄마를 데려갔기 때문이지요. 물론 고맙게도 엄마라는 이름은 남겨두고 떠났지만, ‘엄마’ 하고 불러 봐도 그것은 아주 무의미한 일이란 걸 알았습니다.
아아, 그동안 내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을까요?
사람들 앞에서 요란스럽게 흥분한 나의 모양을 생각하니 슬쩍 무안해지네요.
근원을 찾는 데 실패한 나로서는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동안 나는 ‘동·정·의·대·상’이었습니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나라는 존재를 오징어처럼 축 늘어져 기운도 없고, 소설 속 고아의 이야기처럼 애참한 인물로 그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친절한 외부인도 마찬가지예요. 그들은 나를 불쌍하게 생각해서 그들 나름의 동정을 나한테 행사하려고 한 것입니다. 물론 나도 그들의 친절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제부터 모든 사람들의 호의나 동정심을 뿌리치고 달아나고자 합니다.
내가 친절한 사람들의 고마운 동정심으로부터 탈출하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동정심’이라는 게 뭡니까? 그것은 뭐, 나름대로 고귀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거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펄펄 끓어오르다가도 어느 순간 싸늘히 식어 버리는 교활한 인간의 이중성이 따뜻한 동정심 안에 깔려 있다는 것을요.
처음에는 나같이 어느 불쌍한 인물을 위해 펑펑 울어주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 몰라라 하며 “그것은 앞으로 네가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매몰차게 쏘아 붙인다면, 그렇게 되면 나처럼 불쌍한 인물은 도대체 어떡하란 말입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동정심이라는 허위성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물론 필요 이상으로 나라는 인간을 스스로 지나치게 보호하는 것 아니냐라는 염려와 비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이란 게 말입니다. 정말 믿기 싫지만 참 위선적이거든요.
〈이하 생략〉
--- 「동정(同情)」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책의 제목을 접하고 얼른 떠오른 것이 수학기호 ‘루트’였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했던 일본 소설 『박사가 사랑한 수식』에 나오는 아이 이름이 수학기호 ‘루트’였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그런 의미를 포함하여 또 다른 지평을 지닌 화두임이 확인되었다.
그건 그렇고, 추천사를 쓰게 된 동기부터 밝히는 것이 순서일 성싶다. 작가 김준우를 알게 된 것은 공무상 인터뷰를 하면서였다. 그는 질문을 하면서 젊은 나이에 갖추기 어려운 사량(思量)으로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터뷰 끝에 자신이 최근 소설 처녀작을 탈고했다고 하며 필자에게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 기분 좋게 엮였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엄청난 독서가임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언어구사의 폭이 자유롭고, 문장에 유창한 입담이 서려 있는 문체였다. 철학적인 고뇌 역시 곳곳에서 아지랑이를 피웠다. 재미와 진지함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진 전개였다.
읽어 나가면서 필자는 평소 필자가 가슴에 묻어 두고 있는 괴테의 저 유명한 물음을 연신 연상했다.
“우리는 어디서 태어났는가. 우리는 왜 멸망하는가. 우리는 무엇으로 자기를 극복하는가. 우리를 울리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를 항상 결합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마치 이 소설이 그 답의 힌트를 제공할 것처럼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론부에 도달했을 때 필자는 오히려 실망했다. 젊은이의 도발적인 주장보다 현인의 깨달음이 불현 듯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실망은 사실 필자의 선입견에서 온 실망이었다. 그 젊은 나이에 이런 깊이를 천착하다니…. 뒤집어 보면 그 실망은 어쩌면 한 인물의 탄생을 예고하는 징조일지도 모른다.
사실 필자는 소설을 평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단지 읽은 이에 지나지 않는 문외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글은 한 평범한 독자의 소감문일 따름이다. 확실한 것은 이 소설의 마지막 대목에서 주인공 김동희가 외친 말마디가 아직도 내 귀에 여운으로 공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묵은 노트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세상의 밝은 태양을 보며 다시 태어난 새…. 이제야 비로소 자유롭게 양 날개로 날아서 검은 구름 속을 빠져나간다. 나는 사랑과 동시에 나 자신을 발견했다.”
차동엽 (신부, 『무지개 원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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