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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에 갇힌 세계화

바벨탑에 갇힌 세계화

: 미처 몰랐던 세계화에 대한 열두 가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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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559g | 153*224*30mm
ISBN13 9788950922870
ISBN10 895092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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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사람이 점점 줄고 시기도 늦어진다. 덩달아 아이를 갖는 시기도 늦어져 중년이 되어서야 첫 아이를 낳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신의 직장에 애정을 갖고 있는 직장인은 겨우 13%밖에 안 된다. 보험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직장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질병은 정신질환이고, 조기 퇴직의 주요 원인도 정신질환이다. 그리고 독일의 경우 전체 국민의 약 4분의 1이 극우적 대중주의의 정치 성향을 보인다. 사회 기반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 모든 변화가 인간의 영혼과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그 원인을 세계화에 둔다.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이론을 실현하는 경제 세계화와 주주가치를 지향하는 기업 정책의 극대화를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는다. 세계화는 사회를 바꾸고 생활 곳곳에 파고들고 있다. 사회·경제의 변화는 인류 역사 속에 늘 있었고, 인간은 그 변화를 예술이나 문학으로 표현하고자 애썼다. 서구 문화에서는 바벨탑 이야기가 사회·경제적 변화의 위협을 표현하는 원형이다. “높이 오르고자 하는 무리는 뿔뿔이 흩어져 산산조각나리라.” 이것이 바벨탑의 메시지다. ---pp.5-6

우리는 앞서 세계화를 이렇게 정의했다. “세계화란 역사적 과정이다. 주로 경제와 관련 있지만 사회, 문화, 기술,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세계의 경계를 없앤 변화의 과정이다.” 그리고 우리는 경제적 요소를 중심에 두고 그 역사적 발전(브레턴우즈 협정에서 WTO까지)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통화주의학파는 세계의 변화에 적합하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배적인 이론을 더욱 발전시켰다. 이 이론에 따르면, 국가의 주요 임무는 규제 완화, 민영화 및 제공 지향의 경제정책을 통해 언제나 제 기능을 발휘하고 별 이상 없이 유지되는 시장을 형성하고 보장하는 것이다. 프리드먼이 그들의 정신적 지주다. 1986년 래퍼포트의 주주가치 지향 기업정책과 연결되면서 이 이론은 세계적으로 정리해고, 자매회사 설립, 구조조정, 기업합병 등을 이끌며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 노동자의 생활 및 노동조건은 더욱 열악해졌고, 복지와 부는 점점 더 불공평하게 분배되었다. 이제 브뢰겔 그림 속의 성직자에게로 다시 돌아가자. 우리는 성직자를 세계를 설명하고 가치관을 제시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세계화의 관점에서 보면 프리드먼이나 래퍼포트 같은 경제학자가 그 임무를 넘겨받았다. 성직자의 후계자인 진중한 경제학자들이 이제 심리학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걸까? ---pp.55-56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으로 볼 때 노동조건의 악화는 그리 간단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최근 들어 노동조건은 급변했고 사람들은 급격한 변화로 인해 확실히 힘들다. 약 10%가 실직자고 40% 가량이 비정규직 노동자며 정규직 노동자는 50%에 불과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직장인이 일자리를 잃을까 불안해 한다. 게다가 그들은 대부분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다.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병을 얻으며 ‘번아웃’ 상태에 빠진다. 결국 남는 것은 그저 버티기 위해 선택한 ‘내적 퇴직’이다. (…) 노동자는 세계화라는 경제적 변화 과정에서 점점 더 위협받고 고통을 당하며 ‘회사는 나를 돌보지 않는다’는 쓰디쓴 경험을 매일 반복한다.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오고 아무 때나 쉽게 해고시킬 수 있으며, 조직 행동력이 없는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직원이 되었다. 가족이나 친구, 특정 지역을 고집하는 태도는 모두 방해 요소에 해당한다. 이른바 ‘이상적인 직원’은 젊은 시절에 회사에 모든 것을 바쳐 일하다가 나이가 들어 쓸모가 다 되면 다른 경쟁자에게 밀려나게 된다. 회사가 직원을 더 이상 돌보지 않고 그들의 운명을 책임지지 않으며 모든 관계를 냉정하게 경제화한다면 직원도 똑같이 반응하기 마련이다. 현재 전체 직장인의 18%가 내적으로는 이미 퇴직한 상태다! ---pp.79-80

인간은 희생양을 골라 자신의 분노를 푼다. 경제에서의 경쟁이 극심하고 사회적 지위가 위협받을 때 특히 희생양을 찾는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하류층 백인이 흑인에 대해 가장 강하게 부정적인 편견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자주 미움을 받는 집단, 늘 확실한 약자로 분류되는 집단에 자신의 분노를 푼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 중 한 명은 재수 없는 카드를 손에 쥔 거야. 높으신 나리들은 잘 먹고 잘 사는데 나는 거리에 나앉았어. 세상이 원래 그런 거지 뭐. 사회복지? 시장경제? 웃기고 있네. 부자들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데 우리 가난한 사람들은 손가락이나 빨아야 한다니. 빌어먹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일자리를 빼앗았어. 불공평해. 이대로는 안 돼. 다 쓸어버려야 해!” 그렇다면 상위 3분의 1인 상류층은 어떤가? 이에 관한 연구가 별로 없어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추측컨대 그들의 생활감정 역시 두려움이 지배적이다. 단지 다르게 표출할 뿐이다. ---pp.168-169

미디어 사회는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거대한 환상이나 자괴감 징후를 보이고 타인의 인정과 감탄에 과도하게 연연하며, 더 나아가 주변 사람에 대한 감정이입 능력이 없고 그들과 착취관계를 맺으며 질투심에 불타는 성격, 사람을 평가할 때도 오직 선과 악 두 종류로만 인식하는 태도로는 충분치 않다. 현대의 정치 후보자는 그 이상이어야 하고, 그 이상이고자 해야 한다. 그는 자신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고 연극배우처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상황에 따라 적당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대중에게 지속적인 자극을 줘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갈구하고 관심의 중심에 서기 위해 애써야 한다. 자신의 외모를 매력적으로 꾸미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아중심적인 경향을 보여야 한다. “다른 사람의 관심은 가장 거부하기 힘든 마약이다. 이것이 주는 수당은 모든 소득을 능가한다. 그러므로 명성은 권력 위에 있고 재력은 명성 옆에서 빛이 바랜다.” (…) 애석한 일은 이것이 진단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민주주의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국민 대다수는 이런 연출에 만족하는 듯하다. 거의 모든 조사에서 드러나듯, 지지 정당이 따로 없는 비정치적인 유권자는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후보자의 이미지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 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미디어이며 그중에서도 텔레비전이 거의 독보적이다. ---p.218

브뢰겔은 이 장면을 통해 인간의, 노동자의 게으를 권리를 표현하고 나태함을 찬양한다. 세속화한 프로테스탄트의 노동 윤리는 두 가지의 심리적 막다른 길-노동을 완전히 거부하거나 노동에 완전히 빠져들거나-로 이끈다. 일탈이 삶의 목표가 아니듯, ‘일중독’ 역시 삶의 목표는 아닐 것이다. 둘은 모두 개인에게 해가 된다. 그렇다고 모두가 게으를 권리를 주장하고 나태함을 실현할 수도 없다. 이것도 사회를 해치는 일이며, 만약 모두가 그렇게 행동한다면 사회를 파괴한다. 죄에 대한 벌로 지옥에서 해야 하는 것이 노동이라는 중세의 노동 윤리, 노동을 신이 내린 소명으로, 직업을 부름 받음으로 보는 프로테스탄트의 노동 윤리를 넘어서서, 이제 제3의 ‘인간적인 노동 윤리’를 발견할 때다. 노동은 개인과 전체의 행복을 위한 재미있고 의미 있는 행위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이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 함께 먹고 잔치를 열고 게으름을 피우고 잠자는 것도 인간의 충만한 삶에 속한다. ---p.273

2006년 겨울학기에 나는 자를란트 대학에서 ‘조직심리학에서 본 세계화’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많은 학생이 이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강의를 들었으나, 세계화의 사회·경제적 결과를 토론하는데 당황스럽게도 점차 침체 분위기로 바뀌었다. 토론에서 나온 주요 의견은 “세계화는 매우 강력한 차원이다.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개인 차원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비교적 간단한 요청으로 토론 분위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활기를 띠었다. 내가 학생들에게 한 요청은 “모두 토론 때마다 정보, 생각, 자극제를 적어도 하나씩 준비해 오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개인 차원에서도 경제 세계화의 잘못된 발전에 충분히 제동을 걸 수 있음이 확실해졌다. 그때부터 완전히 새로운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행사 정보, 후원요청, 구매 충고, 서명운동, 책, 영화, 전단지, 그 밖의 여러 방안이 토론 때마다 줄줄이 나왔다. 최고의 절정은 강의에 참여했던 몇몇 학생이 중심이 되어 자를란트 대학 내에 유니세프 동아리를 만든 것이다. 많은 학생이 동아리에 가입했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강의가 끝날 즈음에는 사회 참여의 전제 조건은 사회·경제적 변화의 기본 과정을 이해하는 것임을 모두들 명확히 깨달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한 것이다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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