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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꽃
여름에 피는 꽃 가을에 피는 꽃 |
저김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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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 중 이름을 아는 꽃이 몇 가지나 되나요?
올해 겨울은 유독 봄을 시샘하는 듯 3월 말이 된 지금까지도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겨울이 길면 봄꽃이 더 화려하게 핀다는 말 때문일까, 봄이 더디게 오는 올해에는 봄꽃들이 더욱 기다려진다. 시나브로 바람이 따뜻해졌다 싶으면 바로 꽃을 만나러 문을 나설 수 있도록 편한 옷과 신발, 그리고 식물도감을 한 권 미리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단행본으로 구성된 최초의 식물도감이 나온 것은 언제일까? 그렇게 오래 전 일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0년, 현암사에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를 출간한 것이 그 시초이다. 야생화 연구가 김태정 박사가 지은 이 책은 우리 자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2004년까지 무려 25쇄를 찍을 정도로 끊임없는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05년 개정판이 출간되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쇄를 거듭하고 있다. 한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에 쏟아진 관심에 고무된 저자와 출판사는 다시 3년여의 작업 끝에 우리나라의 높은 산지에서 피는 꽃을 소개하는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2를 출간해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010년, 변화된 생태를 반영하고 보다 풍부한 사진을 수록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2의 개정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걸어다니는 식물도감 김태정 박사의 ‘고산지대에 피는 우리 꽃 도감’ 이 책의 저자 김태정 박사는 ‘걸어다니는 식물도감’, ‘야생화 전도사’ 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우리 꽃 전문가이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부터 북녘의 백두산까지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 땅 곳곳을 직접 답사하며 우리나라의 꽃을 찾아 사진을 찍고 글을 써 이 책을 엮었다. 이 책에는 우리 주변에서 피는 꽃을 수록한 1권과 달리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우리 땅의 높은 산에서 만날 수 있는 꽃을 골라 꽃이 피는 시기별로 구분해 수록했다. 주변에서 만나기 쉬운 꽃들은 아니지만 그만큼 모진 환경을 이겨내고 수줍게 얼굴을 내미는 우리 꽃들이기에 그 모습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개정 작업을 하면서 중요한 꽃을 새롭게 추가하고 비슷한 꽃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사진을 수록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그런 욕심 때문에 책의 제목은 ‘백가지’지만 실제로 책에 수록된 꽃은 175종에 달하고 사진도 450컷이 넘는다. 이와 함께 식물의 생태와 쓰임새, 학명의 유래 등 관련된 정보를 빠짐없이 담았다. 이제 꽃을 만나러 산에 오르기 전에 이 책을 잠깐이라도 읽고 문을 나서 보자. 그동안 ‘이름 모를 꽃’으로만 여겨지던 꽃들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어느 시인이 노래했던 것처럼 꽃을 만나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가슴에 꽃이 피어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