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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정말 쇼비뇽 블랑 같은 오후였어

그날은 정말 쇼비뇽 블랑 같은 오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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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47g | 128*188*20mm
ISBN13 9788925538105
ISBN10 892553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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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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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이희숙
대학 졸업 후 영화미술에 뛰어들었고 잡지, 단행본, 광고, 세트미술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일러스트협회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며 많은 작업에 참여한 그녀는 홍대 거리에 서 벽화 작업을 하기도 했으며 멀리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날아가 작품 전시회를 열며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랜 시간 그녀의 정성이 깃들인 일러스트는 와인 에세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어우러져 그림에 더욱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일러스트는 마치 달콤한 와인 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것만 같다.“그림도 예술이고 삶도 예술이다.” 그녀의 모토는 오늘도 다시 붓을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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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따르면 왠지 축제스럽지 않니.
무언가 즐거운 일들이 생길 것만 같은. 누군가를 한번 꽉 안아보고도 싶고.
술마다 모습이 달라. 마음 급해져서 생각까지 그리 되어버리는 술도 있고.
요만큼 따라놓고 긴 생각으로 마시는 술도 있고.
마시면서 초라해지는 술, 고개가 내려가며 시선이 땅끝으로 떨어지는 술,
그리고 앞 사람의 눈 속으로 빠져드는 술도 있거든.
와인은 그런 술인가봐. 삶을, 사람을, 사랑을 축하하는 술.
누군가는 향과 부케와 타닌과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낯선 맛으로 와인을 이야기하지만
우린 얽힌 추억과 사람으로 얘기하자. --- 〈와인을 따르면 왠지 축제스럽지 않니〉 중에서

모든 인생이 이미 정해진 레시피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때때로 사람들은 똑같은 레시피를 선택하기 위해 애쓰기도 하나봐.
내 선택이 모두의 선택이 될 수도 없지만 누군가의 선택으로 내가 살아갈 수도 없는 것 같아.
맛을 만들어가듯 삶도 만들며 가는 거잖아. --- 〈선택〉 중에서

“내게도 비슷한 날들이 있었지요.
마치 백 명의 사람과 눈을 맞추며 살아야 할 것만 같은 망설임의 시간들이 있었죠.
그러다 알게 됐어요. 백 명의 사람과 눈높이를 맞추다 보면 나의 눈동자엔 빛이 사라진다는 것을요.
누군가에겐 좀 덜 괜찮은 사람이어도, 누군가에겐 좀 덜 만족스러운 사람이어도,
나의 우주가 멈춰버리는 건 아니라는 것도.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건 삶이 가져다준 가르침이었어요.
〈돌아가도 괜찮아〉
아마도 돌아가는 길은 없을 거야. 꼭 들러 가야만 하는 ‘내 길’이 있을 뿐.
아주 다른 길로 가고 있나 싶어도 기꺼이 걷다 보면, 왜 그 길이 놓여 있었는지 알게 되기도 해.
결국 모든 것엔 그래야 했던 이유가 있는 걸 거야. --- 〈Follow the song in your heart〉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가장 좋은 마리아주는 사람이라는.
그래서 그런가봐. 좋은 와인 생기면 함께 나누고 싶은 친구 생각이 먼저 나는 건.
연극도 그렇고, 와인도 그렇고, 살아가는 날들도 그렇고. 모두가 사람이야, 결국은.
그리고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담아 잔을 채우고 비우면서 시간도 채우면서 비워가나봐.
우연히 나의 삶에 스며든 와인을 사람들과 나누면서 점점 선명해지는 건
삶은 눈물보다는 축복이라는 거. --- 〈삶은 눈물보다는 축복이라는 거〉 중에서

딱 좋은 날씨였어, 시원한 화이트 한 잔씩을 건배하기에.
음악도 틀었어, 몇 번씩 반복해서 그 노래를.
길목에서의 우연한 마주침에 반가움이 앞섰나봐.
흰머리 소년은 언덕 위의 집에 살았는데 얼마 전에 우리 동네로 이사를 오셨어.
가끔씩 들르시던 발길이 잦아지셨지. 아주 잘생긴 두 아들이
자신의 마음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하셨는데, 실은 너무나 사랑한다는 마음이었어.
그날은 정말 ‘쇼비뇽 블랑’ 같은 오후였어. 그런 색깔 있잖니.
노랗지도 아주 하얗지도 않은 상쾌한 색깔.
좋아하는 ‘EQ 쇼비뇽 블랑’을 앞에 놓고 햇살 아래서 도란도란.
열어보지 않았던 마음속의 보물 상자 하나를 살짝 들추고 있었지. 〈그날은 정말 쇼비뇽 블랑 같은 오후였어〉 중에서

와인이란 게 그렇잖니.
한없이 까다롭기도 하고, 더없이 넉넉하기도 하고. 와인 마시는 사람들도 그렇고.
와인만큼은 까탈스러운 사람, 와인까지도 까다로운 사람, 와인마저도 푸근한 사람,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 알면서도 모르는 게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
정말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
그런 게 세상인 것처럼, 그래서 세상이 재미난 것처럼 말이야.
다 같지 않아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 〈다 같지 않아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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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피어나는 달맞이꽃 같은 배우 신리,
레이스 옷을 입고 살며시 다가와 신비하고 따스한 달걀을 쥐어주는
은밀함을 지닌 그녀의 감각은 매혹적이다 못해 슬프다.
문정희(시인)
한밤중 잠에서 깨어, 지구가 아닌 다른 혹성에 나만 홀로 남겨진 것 같을 때……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 하루가, 어제일지 모른다고 혹 내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
퇴근 시간 붐비는 지하철역에서 내가 투명 인간이란 확신이 들 때……
그곳에 가면 와인을 권하는 친구가 있고,
“마음의 노래를 따라가세요”라 속삭여주는 그녀도 있고(혹은 그 놈도 있고).
반쯤 취한 눈으로 내가 아닌 다른 옷을 입고 사는 나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곳,
마주치는 하루가 지나치는 하루보다 많은 곳, 맘마키키(신리).
오늘 저녁 이 책과 함께 그곳에서 한잔하고 싶습니다.
강승원(작곡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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