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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문학 총서 세트

구상 문학 총서 세트

[ 전10권, 양장 ] 구상문학총서이동
구상 | 홍성사 | 2010년 04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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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00쪽 | 152*223mm
ISBN13 9788936508173
ISBN10 8936508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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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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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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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간에 부쳐 1

존재의 큼과 전일성

성찬경 (시인, 예술원 회원)

구상 선생(이하 존칭 생략)은 ‘인간 구상’, ‘사상가·신앙가로서의 구상’, ‘예술가로서의 구상’, 이 셋이 이음매 없는 하나로 조화?융합되어 있다. 나는 전에 이런 특색을 ‘실존적 전일성全一性’이란 말로 표현한 적이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일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싶을 정도다. 그리하여 구상의 생애와 존재는 문자 그대로 일세一世의 사표師表라 해도 조금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구상은 크고 따뜻한 이웃 사랑을 끝까지 실천하였다. 구상의 신앙은 물론 천주교가 주축이지만 불교와 그 밖의 종교적 상념도 폭넓게 수용하였다.
그러나 구상은 예술가로서도 드물게 보는 섬세한 감성과 동시에 우주적 포용력을 지녔고, 그의 이러한 예술적 재능은 문학 분야에서 전개되었다.
구상의 문학적 활동도 시, 비평, 희곡, 시나리오, 수필, 시사적 평문, 전통적 문화의 뿌리에 관한 연구, 서간문 등 거의 전방위적全方位的이다. 이러한 구상 문학 가운데서 시가 핵심 분야임은 여러 설명이 필요 없다.
시인으로서의 구상의 경우에도 여느 시인과는 확연히 다른 특색이 있으니, 그것이 곧 ‘언험일치言驗一致’라 함직한 그런 생각이다. 이것은 시의 언어 뒤에는 반드시 그 언어와 일치하는 경험적 진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며, 구상 외에 이러한 생각을 뚜렷이 표명한 시인을 나는 달리 알지 못한다. 이런 생각은 곧 시인의 윤리성을 강조하는 것이 되며, 이런 점에서도 구상은 심미가(예술가)와 실천을 전제로 하는 사상가를 겸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사상가로서의 구상의 존재가 워낙 크기 때문에 여기서 그의 시적 업적의 평가에 다소의 불이익이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허나 적확하고 선명한 표현, 과장 없는 진실의 표출, 동시에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메시지의 표명, 이런 점만 보더라도 구상은 시로써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경지에 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구상의 예술(시)과 인간은 서로 상호보완적이어서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그의 인간상人間像은 그의 시를 조명하고, 또한 그의 시는 그의 인간상을 부각시킨다.
삶이 문학을 조명하며 문학이 삶을 부각시키는 구상의 경우야말로 남긴 글의 집대성이 어느 누구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 하겠다. 홍성사에서 그동안 꾸준히 발간해 온 〈구상문학총서〉가 이번에 완간된다고 하니, 무엇보다 기쁜 소식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이 전집이 독자 여러분에게는 삶과 예술의 큰 자양이 될 것이며, 동시에 문화사적으로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임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완간에 부쳐 2

믿음과 삶과 시의 합일체

김봉군 (문학평론가,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이번 홍성사의 〈구상문학총서〉(10권) 출간은 국내외 문학계뿐 아니라 사상계와 정치·경제계 등 사회 전반에 큰 화두를 던지는 희소식이다. 구상 시인은 어느 한 시대의 사조나 유파에 편승하지 않고, 동서양의 철학형이상학을 융화시켜 독보적인 시 세계를 확립한 문인·사상가·논객이며, 통섭과 융합의 선구자이기 때문이다.
구상 시인은 20세기 우리 현대사의 거센 파란 속에서도 자아 분열의 배리背理에 휘둘리지 않고 믿음과 삶과 시의 합일을 본보인 지성인의 귀감이다. 그는 자신의 시적 자아를 끊임없이 태질하여 참회의 시를 썼고, 존재의 본질 탐구에 정진한 구도자적 시인이다. 정치·사회의 부조리 앞에서는 정론正論·직필直筆로 맞섬으로써 북한은 물론 남쪽에 와서도 필화筆禍를 입고 옥고까지 치렀다. 특히 해방 직후 북한에서 박해받은 〈여명도〉 같은 시들은 그의 ‘깨어 있는 역사의식과 예언자적 지성’의 발로로서, 우리 문학사?지성사에 길이 기억되어야 할 문제작이다.
홍성사의 이 총서에는 시 538편, 극문학 작품(희곡·TV드라마·시나리오) 6편, 동화 1편과 에세이 271편, 평론?논문 30편과 논설류 144편이 실렸다. 시의 경우, 단시 538편에 연작시 156편이며, 구상 시인은 연작시 중심으로 그의 시를 줄기차게 개작하였다. 이는 존재와 사회와 역사에 대한 그의 현실 체험적, 형이상학적 사유思惟가 범상치 않았음을 입증한다. 그는 희곡 〈황진이〉, 시나리오 〈단군〉과 향가를 비롯한 우리 고전 문학론을 쓰고, 국내외의 대학에서 이를 강의하였다. 또한 가브리엘 마르셀, 프랑수아 모리악 등의 서양 철학과 문학 사상에도 심취하였으며, 가톨릭적 보편성으로 선불교를 수용하리만큼, 국량이 큰 문인이요 사상가임이 이 총서 전반에서 읽힌다.
구상 시인은 존재 일체를 영원의 투영으로 보며, 기교시를 멀리하고 주제와 표상에 등가량의 진실을 함축한 ‘유정란有精卵의 시’를 써서 독자들의 생명을 부화시키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현대시 창작 입문》과 그의 시는 그러기에 독보적이다. 《캹주 고발》을 비롯한 그의 사회 평론 역시 이 땅의 문학계와 국내외 독자 일반에 널리 읽힐 명문들이다.
그의 시가 영국·프랑스·스웨덴·독일·이탈리아 등 외국 여러 나라에서 번역·출간되고, 세계 주요 시인으로 뽑혀 노벨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었을 만큼, 구상 시인은 세계적인 문인·사상가였다.
홍성사의 〈구상문학총서〉가 시인뿐 아니라 독서 애호가 모두에게 감수성 수련을 넘어 삶과 역사의 길잡이요 영혼의 양식이 될 까닭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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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인간이 일치된 큰 시인 구상.”
이승하(시인, 중앙대 교수)
“구상 시의 의의는 정신의 실천으로 평가될 수 있는 시인적 가치성에 있다.”
하현식(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
“구상 시의 형식은 인간을 말하고 진정한 내면은 구도求道다. 그에게 구도는 영원한 세계이자 현실이었다.”
최경호(시인, 문학평론가)
“그의 목소리는 역사 속에서 역사를 넘어서 들려오는 예언자의 어조 그것이다. …역사 안에서의 울림과 역사 너머에서의 울림, 예언자적 지성과 존재론적?윤리적 아픔을 한몸에 버티고 있었던 것이 구상의 시적 소명이자 소업이었다.”
김윤식(평론가, 전 서울대학교 교수)
“구상 시인은 명징한 사고, 예민한 감각, 지성적 겸손을 갖춘 가톨릭 신앙의 수행자이고 지식인이라는 점에서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으며, 종교인?철학자?사상가라고 해도 아무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운룡(전 중부대학교 교수)
“우리가 구상 문학을 갖고 있는 가장 큰 행복은 불길한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정신적 응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 주는 데 있다.”
안수환(시인, 문학평론가)
“자칫 천박함과 기회주의 그리고 비속성과 타협하기 쉬운 문학세계에서 그의 작품이 빛나고 있음은 바로 그가 자기의 독자를 존경하고 마치 벗처럼 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한 순간도 굴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의 시와 삶이 심오한 진정성의 표적을 지닌 데서 연유한다. …구상의 시 속에서, 세심히 관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영원한 봄의 약속인 어린 꽃의 생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안선재(전 서강대학교 교수)
“그의 문학 역정歷程은 한 인간의 구도자적 자세로서의 인생이 얼마나 위대하며 가치 있는 일인지 상징한다. 또한 시인이 진실의 자세로서 시 창작이라는 고귀하고도 엄숙한 행위 앞에서 취해야 할 자세를 잘 말해 준다.”
김해성(시인, 전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구상은 난세亂世의 시인이다. 어쩌면 문명 사막에서 외쳐대는 선지자의 목소리 같기도 하였다.”
김광림(시인)
“문단 중심의 문학사나 유파나 그룹 활동 위주의 문학운동을 중심으로 문학사를 기술하는 입장에서는 구상과 같은 위대한 개별자를 소홀히 다루기 쉽다. 한국문학의 시대적 유행이나 문예사조상의 조류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던 구상 문학은 개인의 실존적 자각과 영혼의 구원을 위한 윤리적 탐구의 진정성을 심화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시의 언어예술적 세련미나 기호학적 상징성을 외면하고 감각적 표현 대신에 관념적 사색의 언어를 사용한 그의 작품은 미학적 측면을 강조하는 문학사가의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문학의 직접적 현실참여를 전면에 내세우는 리얼리즘 비평가들은 현실로부터의 형이상학적 초월을 추구한 구상 문학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시에서 보기 드문 철학적 사색가의 정신적 궤적을 시를 통해 드러내고 지성적 교양을 바탕으로 시인의 역사적 책무를 문학을 통하여 구현한 점과 영혼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한 사제적 수행자의 모습을 실천한 구상 문학의 특성은 우리 문학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는다. …〈초토의 시〉로 대표되는 휴머니즘 시로 1950년대 전후문학의 독자적 영역을 개척한 점, 역사적 자아의 책임을 각성하고 예언자적 지성으로 시대의 모순을 날카롭게 꾸짖은 점, 윤리적 절대선을 추구하며 형이상학적 사색의 과정을 거쳐 인간 실존의 본질을 성찰한 점, 한국시에서 소홀히 하는 종교적 신성성을 실현한 점과 연작시의 양식을 확립한 점이 구상 시의 문학사적 의의이다.”
조창환(시인, 아주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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