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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롤러코스터

: 교육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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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3*224*20mm
ISBN13 9788993632125
ISBN10 899363212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명호
199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봄눈」당선. 교육소설 『또야, 안뇨용!』, 장편소설 『가롯의 창세기』, 소설집 『우리집에 왜 왔니』.
저자 : 정환
2004년 소설동인무크 '뒷북' 창간호에 「다락방과 나비」, 「풀벌레의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 소설 「오래된 슬픔」, 「하루」, 「무위일기」, 「그 여자를 보았네」 등.
저자 : 한상준
1994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에 「해리댁의 忘祭」 발표하며 작품 활동. 소설집 『오래된 잉태』, 『강진만』(2006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
저자 : 박종관
199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2005 문예진흥기금 받음. 단편 「겨울 역사」 등 다수 발표. 작품집 『길은 살아 있다』(200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도서).
저자 : 김혁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 장편소설 『장미와 들쥐』, 『지독한 사랑』 외 다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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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는 가연이를 늘 구석진 곳으로 데려갔다. 쓰레기 소각장 뒤쪽은 진이 패거리들 외에 누구도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가연이는 진이를 따라 음습한 그늘로 뒷모습을 보이며 사라지곤 했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거나 핸드폰으로 학교 밖에 있는 다른 애들과 연락을 해 만나자는 약속을 하거나, 간밤에 놀았던 이야기나, 반은 욕으로 이어지는 대화를 나눈다. 자신의 열등감이 투사된 아이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협박을 한 다음 두려움에 떠는 상대를 보며 만족해한다. 중학교 때 나는 가끔 그늘진 구석에서 욕을 먹고 따귀를 맞고 머리채를 잡혔다. 허벅지나 등이나 가슴, 겉에서 보이지 않는 부위에 옅은 색 멍을 달고 살았다. 핸드폰을 빌려 쓰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 「롤러코스터」중에서

“어떤 날은 정말 죽고 싶어. 아니, 이 세상 사람을 다 죽여 버리고 싶어. 내 앞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여 버리고 싶다고. 내 생각을 좀 해보라고. 괴물 아빠한테 얻어터지고, “주여, 주여!”만 찾는 엄마한테 또 얻어터지고, 요셉이 형한테 또 얻어터지고, 이모한테도 얻어터지고, 그것도 모자라 학교에 오면 선생님한테 또 얻어터지니까 내가 죽고 싶은 거라고. 그런데 나만 죽으면 억울하잖아. 나만 얻어터지면 속상하잖아. 그러니까 내가 아이들을 패주는 거라고. 어떻게 나만 맞고 사느냐고. 그건 정말 억울한 거잖아. 안 그래, 얘들아?” --- 「잃어버린 양 한 마리」중에서

방망이 세례는 계속됐다. 떡사이는 덩치와 이름답게 지치지도 않았다. 그는 스윙 연습하는 야구선수처럼 방망이를 휘둘렀다. 여학생들은 아예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있었고, 교실은 어느 그림 속의 도살장처럼 온통 숨을 죽인 채 외진 비명마저도 한 겹 한 겹으로 어두운 분위기에 쌓여 갔다. 그것은 일종의 적막이었다. 탁, 탁, 탁- 적막은 간혹 방망이 소리와 함께 기우뚱거렸다. 나는 여전히 무서운 꿈속에 있었다. --- 「뻐꾸기 뿔」중에서

동생 얘기를 듣는 순간, 나는 숨이 거칠어졌다. 숨이 거칠어지면 나는 이내 눈이 뒤집힌다. 봄에 1학년 애들 돈 갈취사건으로 걸렸을 때도 불독한테 맞다가 눈이 뒤집혀 학생부 탁자를 뒤엎은 적이 있다. 등교정지를 당하고, 전학을 권유받았지만 버텼다. 전학권유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엄마가 교육청에 민원을 넣으러 갔다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학교에서 강제로 전학 보내거나 자를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 「용감한 형제」중에서

저 아이는, 수능 끝나고 해이해진 풍경이 펼쳐져 있는 11월 말의 대한민국 인문계 고교 3학년이었다. 저 아이의 행위에 대한 자퇴 처리가 온당한 조처였는가, 하는 물음에 나는 줄곧 시달렸다. 그렇게 엄습해 온 물음과 함께 편두통은 시작되었고 한 달째 계속되고 있었다. 편두통이 몰려올 때마다 짜증이 났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저 아이가 생존을 위해 몸을 던지고 있는 것 또한 저 아이의 입장에서는 달리 어찌 해볼 경우의 수마저 허용되지 않는 현실이지 않은가? 저 아이를 만나 사죄하고, 내년에 꼭 복학시키겠으니 복학하겠다는 다짐을 받아 두라며 독려하던 편두통이 나를 더욱 압박해 왔다. 나는 머리를 감싸 안았다. --- 「앞이 안 보여, 그만」중에서

구민은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 싫은 것은 싫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말하면서 살고 싶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살고 싶었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걸 옳지 않다고 했다. 싫은 것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고 옳지 않은 것을 봐도 말없이 따라야 한다고 가르쳤다. 참으로 혼란스러웠다. 그네들의 가르침은 늘 애매모호했다. 귀를 기울일수록 뭐가 뭔지 모르게 되었다. 싫은 것을 싫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해야 할 때도 나서지 말라고 했다. --- 「달집 태우기」중에서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녀석은 심한 정신적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평소에 말도 별로 없고 공부도 곧잘 하며 착실한 편이었는데, 하루아침에 느닷없이 돌변하고 말았다. 학교도 가지 않고, 낮에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잠만 자다가 밤만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채팅이나 게임 등으로 날을 새기 일쑤고, 매사에 반항하며 짜증을 심하게 내거나, 사소한 일에도 나이 어린 여동생이나 옆집 아이를 두들겨패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폭력적으로 나왔다.
--- 「부러진 화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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