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우주에 지적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는 해도, 그 생명체를 찾아서 두 개의 태양계 사이를 여행하는 데는 막대한 장애가 있다. 이들 여행자들은 아주 긴 시간을 여행해야 한다.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동안 살아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유지될 수 있고 우주의 심연에서 수리와 교체가 가능한 장비도 필요하다. 물론 광속을 훨씬 능가할 수 있는 기술과 자재, 그리고 그것과 함께 실재에 대한 전혀 새로운 이론도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그렇게 불가능한 조건이 아닐 수 있지만, 성간과 은하계간 우주여행을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심각한 장애물처럼 보인다.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곳을 찾아와 지구인을 납치하고 강간하고 실험하며 가축을 훼손하고 밀밭에 예술 작품을 남기고, 그러면서 "인간의 자기실현 목적은 물질적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식의 진부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존재를 상상하기는 어렵다.---p.32, 외계인 피랍
사방으로 흩어지는 거대한 화염이 치솟는 순간
사람들은 노르만족의 증거를 요구하고 싶어지리라.
이 구절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조금이라도 연결 지을 수 있는 유일한 내용이 있다면 '사방으로 흩어지는 거대한 화염'뿐이다. 조금이라도 말이 되려면 '노르만족'의 '증거'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관련시킬 방도를 찾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런 속임수보다 더 혐오스러운 것이 있다면 실비아 브라운, 패트리샤 레인, 제임스 반 프라그 같은 심령술사일 텐데, 그들은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자신들이 이 공격을 예견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심지어 뻔뻔스럽게도, 자기가 미리 그 사건을 일러주지 않은 것은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런 것을 아는 데 굳이 심령술사가 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바바라와 데이빗 P. 미켈슨의 도시괴담 페이지(www.snopes2.com/rumors/p-
redict.htm) 에 의하면, 이런 속임수 4행시 가운데 하나는 1997년 브록대학(캐나다) 학생인 닐 마샬이 쓴 것이라고 한다. 마샬은 '노스트라다무스의 글이 너무 수수께끼 같아서 사실상 거의 모든 해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약간의 상상력만 있다면 노스트라다무스의 구절에 거의 모든 일을 뜯어 맞출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는 밥 딜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981년 딜런은 <안젤리나>라는 제목의 노래를 작사했는데, 그것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쓴 글 이상으로 9월 11일 사건을 예언한 듯이 보인다.
검은 메르세데스 한 대가 굴러오네, 전투지역을 지나……
그대의 부하들 절반이 죽었네, 그대는 철저히 패했나니……
갈가리 찢어진 채 행진하는 사람들이 보이네, 억지로 하늘을 잡으려 하네……
거인들의 계곡에서는 별과 줄무늬가 폭발하네……
신에게 자비를 구하며, 부정한 땅에서 울고 있네. ---p.488, 노스트라다무스
또 한 명의 광명파 전문가인 짐 키스는 상상력에 있어서 아이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때 사이언톨로지*의 간부였고 음모 관련서 9권(그중에는 『광명파의 비행접시 Saucers of the Illuminati』도 있다.)의 저자인 키스는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코카콜라 광고는 성욕에 대한 외설적인 전시 행위로 변질된 것이다. 그는 1999년 9월 7일 버닝 맨 페스티벌에서 다친 다리를 수술하는 중에 사망했다.
그런 반면, 켄 아다치는 전 세계를 장악하고 세계의 종말을 앞당기려는 음모를 폭로하는 데 있어서 굳이 외계 도마뱀이나 UFO*까지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광명파는 오컬트* 도당의 한 분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다치의 말을 들어보자.
극도로 강력한 민간인 지배 도당인 '새로운 세계 질서'에는 MJ-12, 광명파, 원정단Oder of the Quest, 빌더버그 그룹, 3자 위원회The Trilateral Commission, 외교관계협의회의 집행부, PI-40 위원회, 제이슨 그룹, 로마 클럽, 더 그룹, 왕립 국제문제연구소, 열린 우호결사단The Open Friendly Secret Society, 블랙 패밀리(유럽), 스컬 앤 본즈, 스크롤 앤 키, 말타의 기사, 프리메이슨*의 광명파 지부, 그 밖에도 수많은 비밀단체들이 포함되어 있다.(www.educate-yourself.org/nwoindex.html)
그러나 아다치는 로마가 발끈한 동안에도 놀지 않았다. 그는 자연요법*의 미덕과 이종요법의 해악을 치켜세우는 회보를 발행하고 있다. 확실히 그는 세계의 종말이 다가온다 해도 건강을 지키고 싶어하는 듯하다.
아다치가 음모론에 관련한 잘 꾸며진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세계사를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세우기 위한 광명파의 책략으로 설명하려 드는 마이론 파간에게서 모든 것을 차용한 듯이 보인다. 워털루 전투, 다이어몬드 짐 브래디, 프랑스 혁명,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전쟁, 미 국무부 내의 동성애, JFK, 유엔, ACLU(미국 시민자유연맹), 유대인 은행가들, 헐리우드를 장악하여 '새로운 세계 질서'의 도래를 앞당기는 영화를 만들려는 공산당의 음모 - 파간은 이것들을 모두 광대한 음모의 일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p.329, 광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