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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왕

아이들의 왕

아청 저 / 김태성 | 물레 | 2010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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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28g | 136*210*20mm
ISBN13 9788988653319
ISBN10 89886533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아청 阿城
1949년 베이징에서 출생하여 열두세 살 때부터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는 엄청난 열독에 심취했다. 고등학교를 채 마치기도 전에 문화대혁명이 시작되어 산시山西의 농촌으로 삽대되어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후 네이멍구內蒙古, 윈난雲南 등지를 떠돌다가 《세계도서》 편집부의 추천으로 베이징에 돌아왔다. 『영화미학』의 저술을 계기로 마르크스의 『자본』, 헤겔의 『미학』, 중국의 『역경』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 후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1984년에 처녀작 『장기왕』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그에게 여러 문학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었으며, 중국과 홍콩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 1985년에는 두 번째 작품인 『아이들의 왕』이 〈패왕별희〉로 유명한 첸 카이거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1986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1992년에 이탈리아 노니노NONINO 국제문학상을 수상했고 1999년에는 홍콩의 시사종합지 〈아주주간(亞洲週刊)〉이 선정하는 ‘20세기 중국소설 100선에 『아이들의 왕』이 스무 번째로 선정되었다. 2005년에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바 있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역자 : 김태성
1959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중국 문학, 인문 분야 번역에 주력하면서 계간 〈시평〉 기획위원, 한성漢聲문화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굶주린 여자』, 『핸드폰』, 『목욕하는 여인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앵그리 차이나』,『옥관음』 등 70여 권의 중국 책을 번역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는 이 세 편의 소설에서 각기 다른 세 영웅들을 보여준다. 정확히 말하자면 영웅이 된 보통 사람들이다. 이 영웅들은 이 세상에 제각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런 개인들의 영웅적 행위들을 통해 역사가 발전한다. …… 유명한 평자들의 거창한 이론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이 영웅들의 이야기에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종종 논리가 아니라 풍경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아이는 다시 일어서서 당황한 표정으로 잠시 머뭇거리더니 갑자기 입을 열었다.
“제가 그걸 알면 선생님이 가르치실 게 뭐가 있겠어요.”
아이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 '아이들의 왕' 중에서

“제가 졌어요. 사전은 갖지 않을래요. 그냥 베낄래요. 다 합쳐서 5만 자니까 하루에 백 자씩 베끼면 5백 일이면 다 베낄 수 있어요. 우리는 이미 8년이나 교과서를 베꼈는걸요.”
나는 아주 오랫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그래, 그렇게 하렴.” --- '아이들의 왕' 중에서

커다란 불길이 순식간에 산 정상을 뒤덮었다. 양쪽에서 밀고 올라온 불길이 한 지점에서 부딪히면서 수백 길이나 되는 높이로 치솟아 고개를 뒤로 한껏 젖혀야만 간신히 볼 수 있었다. 불길의 맨 끝은 온통 붉은 빛으로 변한 하늘의 맨 밑바닥을 핥고 있었다. 그제야 나는 여태껏 한 번도 제대로 불을 본 적이 없고 모든 것이 사라져 없어지는 광경도 본 적도 없으며, 새롭게 시작되는 것은 더더욱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나무왕'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장기왕棋王
주인공 ‘나’는 출신성분으로 인해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어렵사리 자리를 얻어 어느 시골 농장의 생산대로 파견을 나가다가 기차 안에서 ‘장기 바보’라 불리는 왕이셩을 만난다. 장기와 먹는 것 말고는 세상 모든 것에 초연한 그 역시 말 못할 고민이 있었고, 그와 나는 어느새 친해진 채로 장래를 기약하며 각자의 생산대로 떠난다. 그 후 생산대의 생활에 익숙해져 갈 무렵,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왕이셩이 허름한 차림새로 ‘나’를 찾아오고, 그런 그에게 ‘나’는 생산대의 고수인 자오롼과의 장기 시합을 주선하는데……. ‘지식청년 작가 아청’의 이름을 문단에 알린 아청의 출세작이자 데뷔작.

나무왕樹王
생산대에 갓 도착한 도시의 지식청년들에게 키는 작지만 힘은 천하장사인데다 채소 심기며 불 피우기 같은 갖은 일들을 척척 해내는 부스럼 샤오는 동경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의 놀라운 능력에 비해 그가 맡아 하는 일은 갖은 허드렛일들뿐이며 벌이에 비해 생활 역시 가난하기 그지없다. 생산대 뒤의 산에는 아무도 베지 못하는 나무가 한 그루 있어, 청년들을 그 나무를 암암리에 나무왕이라 부른다. 그러던 어느 날 소위 농민들의 ‘계몽과 변화’를 꾀한다며 ‘나무왕’을 베러 올라온 자리에서 청년들은 농장의 일꾼 부스럼 샤오와 마주치게 되는데…….

아이들의 왕孩子王
문화혁명 시기, 농촌으로 내려가라는 당의 지시에 따라 농촌 생산대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주인공이 어느 날 당의 명령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명령은 다름 아닌, ‘학교로 가서 아이들을 가르치라’는 것. 그러나 한나절을 걸어서 도착한 학교는 말 그대로 허름한 초가집. 게다가 학교에 있는 교과서라곤 선생님 것 단 하나뿐이다. 선생님이 수업마다 교과서를 칠판에 베끼면 아이들 역시 그걸 열심히 베끼는 게 수업의 전부다. 아이들 대부분은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를 거의 읽지 못한다. 그저 뜻도 음도 모른 채 베끼고, 외우고, 또 베낄 뿐이다. 작문을 하면 언제나 신문의 사설, 당의 선전 문구 등을 천편일률적으로 베껴서 제출한다.
이야기는 당연하게도 이후 이런 수업방식에 고민하며 소위 '참교사'로 변신하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참혹하지만 서정적인 중국의 어느 농촌 마을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그리고 그런 그의 방식이 효과를 거두고, 생산대에서 만난 소녀인 라이디와의 연애 역시 막 시작되려 할 무렵, 당에서 새로운 지시가 떨어진다. 〈패왕별희〉로 유명한 첸카이거 감독의 동명 영화의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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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청 소설의 강점은 백묘의 담담한 문체로 민속 문화의 분위기를 부각시키는 데 있다. 그는 작품 속에 농후하면서도 초연한 인생의 즐거움을 드러내면서 우주와 생명, 자연과 인간에 관한 철학과 현학적 사상을 기탁한다. 또한 인류의 생존 방식을 관조하고 그 속에 담긴 전통문화의 침전체를 표현했다.”
천쓰허(『중국당대문학사』, 노정은, 박난영 옮김(문학동네, 2008), 404~5면 중에서)
“사회,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아청의 이 중편소설 셋은 이상향을 추구하는 시각에서 당과 인민 사이의 괴리를 고발하고 비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전통 수호를 지향하는 주인공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완전히 관료화된 당 지도부를 공격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각 개인의 뿌리를 주장하고, 그 기반을 중국 전통문화와 고유 철학사상 등에 두고 있다.”
나민구(『중국수사학시론 ― 아청의 기왕, 수왕, 해자왕 수사방법분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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