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03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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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8쪽 | 330g | 147*215*20mm |
ISBN13 | 9788931010404 |
ISBN10 | 8931010400 |
발행일 | 2017년 03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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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8쪽 | 330g | 147*215*20mm |
ISBN13 | 9788931010404 |
ISBN10 | 8931010400 |
제1장 창조를 위한 용기 용기란 무엇인가? 신체적 용기 도덕적 용기 사회적 용기 용기의 모순 창조적 용기 현실을 직면하는 용기 격노와 창조성 반역과 창조 제2장 창조성의 본질 창조적 활동이란 무엇인가? 창조하는 과정 만남의 강렬함 만남 ? 세계와 상호관계 맺기 제3장 창조성과 무의식 불안의 원인 새로운 통찰이 뚫고 들어올 때 통찰과 휴식 의식적 작업과 뜻밖의 깨달음 정신의 창조성 시인의 창조 활동 제4장 창조성과 만남 ‘비존재’와의 싸움 예술가가 느끼는 불안 만남의 산물 열정이 부족한 시대 창조와 불안 체험 제5장 심리치료사인 델포이 신전의 사제 상징과 신화 아폴로의 눈 신탁의 형식과 해석 통찰을 투사하는 신탁 제6장 창조성의 한계에 대해 한계의 가치 형식은 창조성의 제한이다 상상과 형식 제7장 형상에 대한 열정 꿈속의 상징과 신화 삼각형의 상징 세계를 형성하는 정신 심리적 탯줄 후주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절망을 치유하려는 용기가 진정한 창조”
-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_에서 강의한
롤로 메이의 ‘#용기의_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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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꿀 창조적 아이디어를 한 번쯤 꿈꾸었다면, 잠시 멈춰서 생각해 보세요.
창조한다는 것은 동시에 다른 ‘무엇인가를 파괴한다는 말’입니다.
심리학자 롤로 메이는 창조는 단순히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용기를 가지고 내면을 공허하게 하는 어떤 것을 인지하고 바꾸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세상의 고정관념이거나 불평등일 수 있고, 불편함이거나 불안함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뇌과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불안하고 불편한 것에 무관심해지려고 합니다. 그 순간을 모면하기엔 그게 더 편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민감한 사람이라면 ‘왜 그렇게 생각이 많아’ 같은 주변의 불평에도 자신을 공허하게 하는 것에 무관심해지지 못하고 때로 삶을 바꾸려는 용기를 가집니다.
이런 용기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 같은 용기의 본질은 현실에 절망하면서도 용기를 내어 자기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런 절망 속에서도 내가 살아있어!”
“세상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 불편함을 해소해야 인간적으로 살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롤로 메이는 창조 하고자 하는 용기는 반항적이며 분노가 있고 존재론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용기가 ‘약자를 배려하자’, ‘열심히 일 하자’와 같은 미덕은 아닙니다. 그런 미덕이 존재하게 된 근본이자 그런 미덕을 만들어난 인간, 그 자체인 것이죠.
또한 진실한 용기는 개인의 변화에 멈추지 않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바꾸기도 하며, 위대한 작품이 계속 소비되는 과정과도 비슷합니다.
1.
한 사람이 자신을 공허하게 하는 무엇인가를 인지하고, 세상을 바꿀 무언가를 창조합니다.
2.
누군가 그 작품을 보고 ‘아, 나를 답답하게 한 것이 이것이구나’란 깨달음을 얻습니다.
3.
그 깨달음은 공유되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주도합니다.
4.
그리고 새로운 만남은 변화의 물결이 되어 세상을 바꾸는 것이죠.
그러나 ‘용기 있다’는 모든 행동이 만남을 주도하고 세상을 바꾸진 않습니다.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려는 무모함,
자기만 옳다고 소리치는 태도,
체면을 위한 허세,
의존하며 살기 위한 헌신적 사랑,
순응하며 살기 위한 절대적 충성 등.
롤로 메이는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절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매달리는 건 자신을 속이는 비겁함에 가깝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과 세상을 바꾸고 싶은 용기가 필요한 사람에게 한 마디를 남깁니다.
“희망 없는 상황 속에서 용기가 힘을 발할 때 인간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
롤로 메이, ≪창조를 위한 용기≫
절망 속에서도 개인 삶의 도약과 새로운 사회의 탄생을 꿈꾸는 분이라면 이 책에서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서점에서 보기
내가 '창조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블로그에 글쓰기 연습을 시작하면서다. 글을 써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거다. 글감과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빈곤해서 당혹스러운 때가 있다는 것을. 그동안 '창조성'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그다지 인상 깊은 책을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창조성'을 다루지만 주변부에 머무는 느낌이라고 할까. 하지만 롤로 메이의 이 책은 다르다. 창조성이 발휘되는 과정부터 본질적인 측면까지 정신분석가이자 경험자의 측면에서 세세하고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그런데 왜 '창조를 위한 용기'일까. "용기란 절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절망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말 속에 용기와 창조성의 관계가 암시돼 있다. "용기는 존재 안에 중심됨을 요구"하며 모든 미덕과 개인적 가치의 밑바닥에 있으면서 현실성을 부여하는 덕목이다. 따라서 "사람이 존재하고 생성하려면 용기가 필요"하고, 창조적 용기는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극작가, 음악가, 화가, 무용가, 시인, 성자를 새로운 사회를 세울 형식과 상징을 보여주는 예술가라고 부른다. "예술가는 우리 문화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원거리 조기 경보'를 우리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먼저 예술가가 창조하는 과정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려면 창조자의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봐야 한다. 모든 "창조 활동의 시작에는 '만남'이 있다." 화가는 자신이 그릴 풍경을 만나고, 그 풍경에 푹 빠지며 심상(내적 환상)을 만난다. 다음엔 팔레트의 여러 가지 색들과 캔버스의 흰 빛깔을 만나고 심상을 떠올린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몰입이다. 우리는 만남이 빠진 가짜 창조적 활동과 진짜 창조적 활동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만남이 빠진 가짜 창조적 활동으로 인한 작품은 현실도피적이며 공허하다.
저자는 대학원생 시절 연구논문을 쓸 때 경험한 무의식의 통찰이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한다. 칼 융은 무의식적 경험과 의식 사이에 양극성, 보상적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의식이 어떤 문제에 대해 한쪽 방향으로만 지나치게 치우치면 내 무의식은 다른 방향으로 기운다.'는 것이다. 의식과 무의식의 변증법적 과정은 일과 휴식 사이에서 느슨한 틈을 타고 새로운 통찰이 뚫고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한다. 이때 예술가는 불안과 죄책감, 기쁨과 감사를 느끼며 생생한 황홀경과 함께 고양된 의식을 갖게 되고 확신을 얻는다.
'창조성은 자발성과 제한 사이의 긴장에서 생긴다.' 형식과 디자인, 계획과 형태는 모두 한계 안에 있는 정신적 의미를 가지며, 변증법적 관계에서 나온다. 창조적 자발성과 형식은 새로운 디오니소스적 요소와 아폴로적 요소의 투쟁이다. 전환기에는 이분법이 공공연하게 나타나는데 낡은 형식을 초월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조적 충동은 전의식과 무의식의 목소리가 말하는 것'이다. 비합리적인 예술가의 창조적 활동은 정돈된 체제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교조주의자들을 위협한다. 스탈린 통치 시대의 러시아 당국과 독재자들, 특정 시기의 교회와 자본주의는 예술가를 장악하거나 이용하려고 해왔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기술적 창조성의 성공이 우리의 존재까지 위협하게 되었다. 물리학자와 수학자들은 무의식적이고 비합리적인 계시와 과학적 발견 사이의 상관관계를 먼저 깨달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창조성을 수반하는 불안과 새로운 통찰과 형상을 차단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평범하고 점진적으로 공허하게 만든다. 철학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가 말한 것처럼, 이성에만 기초하지 않고 그가 '느낌'이라고 부른 것까지 포함한 이성에 기초해서 우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이 리뷰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실존주의 심리학자이자 신학자인 롤로메이의 책.
1974년 초판 발행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현대인이 갖는 불안과 고독의 근원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준다.
롤로메이의 모든 저작에서 그가 강조하는 것은 선택하고 행동하고 결단하겠다는 의지이다. 그 의지는 소원이 있어야 가능하며, 의지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롤로메이를 위시한 여타의 실존주의 심리학자들의 분석이 여타의 심리학과 다른 지점은, 죽음, 상실, 실패, 비극과 같은 부정적 가치들을 외면하고 최소화하며 행복을 극대화 하기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비극적 요소들을 삶의 일부로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촉구한다는 점이다.
롤로메이가 통찰하기에 현대인의 문제는 선택의 위험을 언제까지고 회피하며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데 있다. 선택은 언제나 실패의 위험성을 담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용기있게 선택해야 한다고 롤로메이는 말한다.
용기있는 선택에 앞서 개인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소망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없다는 것인데, 이는 선택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소망을 도외시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소망하는 바에 귀 기울여야 하며, 때때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때로는 비극을 무릅쓰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때로로 창조적인 활동들은 사회적 통념이나 구시대적 유산과 맞서야 하며, 구시대적인 가치를 강요하는 타인과도 맞서야 한다. 이러한 용기있는 선택이 언제나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예술가는 언제나 시대와 불화하는 사람들이며 그래서 더욱 불안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불안과 창조성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불안을 직면하면서, 세계를 파괴하고 재창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