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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는 칼 1

삼키는 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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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128*188*30mm
ISBN13 9791186590201
ISBN10 11865902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윗은 통합된 나라를 유다가 아닌 이스라엘로 부르길 원했다. 여호와께 받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다윗은 소중히 여겼다. 이스라엘 왕에게, 늘어선 사람들이 허리를 굽혀 경의를 표했다. 고개를 돌리자 아름다운 아내들이 보였다. 남편을 바라보는 그들의 얼굴이 자부심으로 빛났다.
다윗이 다시 앞을 보았다. 왕좌로 뻗은 길이 보였다. 서른두 살의 젊은 왕은 지금 자기 안에 이는 격동을 드러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길이 보이지 않던 나날들이 떠올랐다. 그토록 많은 역경과 고난을 지나야 한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그는 그 길을 걷지 않았을지도 몰랐다.
---「기름」중에서

그리고 다윗이 웅얼거리듯 몇 마디 내뱉었다. 알아듣지 못한 나단이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다윗이 되풀이해 속삭였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외롭습니다.”
나단이 눈을 깜빡였다. 다윗이 얼굴을 찌푸렸다.
“나는 텅 빈 내 속을 느낍니다. 오래되었어요. 아주 오래요. 십 년도 더……. 이것저것으로 이 텅 빔을 채워보려 했어요. 포도주를, 탐락을, 승리를, 값비싼 보화를, 아름다운 여인을 내 텅 빈 속으로 밀어 넣었지요. 하지만 공허는 메워지지 않았어요. 여호와께 엎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게 유일한 답인 것 같았어요. 공허와 싸우려 기도했어요. 이겨내려고요. 하지만 안 됩니다. 지칩니다. 피곤해요. 이렇게나 풍족한데, 여호와께 받은 은혜를 내가 아는데, 내 마음이 자꾸 메말라가요. 물이 풍족히 쏟아지는 데도 메마른 속은 퍼석거리기만 합니다.”
---「기」중에서

오래 둔 기름은 굳기 마련이었다. 나단이 고개를 끄덕였다. 굳은 기름을 녹이는 건 기도의 불뿐이야.
내면을 굳게 만들었던 기름은 불을 받아 뜨거워진 뒤에야 녹아 흐를 것이었다. 기도의 따끈한 기름이 고이며 다윗의 허물어진 곳도 채워지리라. 그의 갈증과 고뇌도 그제야 비로소 온전히.
이제껏 다윗은 고난을 비범한 믿음으로 돌파해 왔다. 그는 자신의 길을 갈 거야. 늘 그래왔으니. 나단은 낙관했다. 그렇기에 기도에 관한 권유와 위로 몇 마디를 내어놓는 것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나단은 평안함과 안락함이 사람의 영성을 얼마나 흐리게 만드는지, 왕이 감당해야 할 격무가 다윗의 굳건했던 믿음을 얼마나 깊이 좀먹어왔는지 알지 못했다.
광야에서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나단은 왕좌가 사람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고 왕관이 얼마나 사람을 교만하게 뒤트는지를, 그런 환경 속에서 삶을 순전하게 지켜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기」중에서

만일 다윗이 원래 지녔던 활력을 조금만 회복했더라면, 영적 분별력이 아직 남아있었더라면, 지금의 괴로움은 피로와 목표 상실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을지도 몰랐다. 십일 년 전 그의 과제는 명확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강하게 세워 주변 나라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만들어야 했고 그를 위해 강한 왕권을 확립해야 했다. 그가 이스라엘에 주려 했던 건 질서와 부강함이었다. 그러기 위해 그는 자신의 밤과 낮을 바쳐왔다.
암몬을 격파한 지금 그의 내면이 텅 비게 되어버렸다는 사실은, 다윗이 지난 십일 년 동안 얼마나 이 목표에 강하게 붙들려 왔는지를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다윗은 평생의 목표를 이뤘다. 그러나 거대한 목표달성 뒤에 자연스레 이어진 박탈감과 허무감에 붙들렸기에, 암몬 승전이라는 거대한 분기점에 이르러 짙은 회의와 지독한 피로의 구렁텅이로 굴러떨어지게 된 것이었다.
다윗은 자신을 얽은 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었다. 지친 마음에 어둠은 좀 더 손쉽게 스미는가? 그러나 다윗은 기도로 이것에 맞서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대로 풀어지고 무방비해지길 바랐다. 어쩌면 그는 자신의 가장 내밀한 소원을, 허망해지고 싶고 방탕해지고 싶은 가장 추한 자기 욕망을 기만하고 싶지 않았던 걸지도 몰랐다. 인간이기에 그는 죄에 대한 열망, 방종하고 싶은 욕망,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은 갈망에 허덕였던 것이다.
가련한 다윗은 이것이 타락의 시작이리라고는 추호도 생각지 못했다.
---「무덤」중에서

“네가 어떻게 여호와의 말씀을 무시하고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헷 사람 우리아를 칼로 쓰러뜨리고 그 아내를 네 것으로 만들었다. 우리아를 암몬 사람의 칼에 죽게 했다.”
겁에 질려 벌벌 떨던 다윗이 몸을 일으키려다 허우적거리며 나동그라졌다. 기울었던 구리거울대가 베인 나무처럼 천천히 쓰러졌다. 끔찍한 소리를 내며 나뒹군 구리거울이 부르르 떨렸다. 벌컥 문이 열렸고 칼을 빼 든 브나야가 방에 들어섰다. 다윗은 입을 딱 벌린 스마야를 보았다. 그는 벌거벗겨진 기분이었다.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로 삼았으니, 칼이 네 집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왕관」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스라엘 왕 사울이 죽은 뒤, 이스라엘 왕이 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과 유다 왕이 된 다윗은 갈등을 겪는다. 사울의 삼촌이자 이스라엘의 사령관 아브넬과 유다의 사령관 요압은 기브온 성읍 근방에서 전투를 벌이고 아브넬의 손에 요압의 동생 아사헬이 죽는다. 이로 인해 요압은 아브넬에게 앙심을 품는다.
이스보셋은 실권을 쥐고 자신을 허수아비 삼았다고 여긴 아브넬을 못마땅해했고, 아버지 사울의 첩 리스바와 아브넬이 내연관계라는 사실을 폭로, 이에 화가 난 아브넬은 다윗에게 투항하기로 한다.
자신을 보좌하는 영민한 아히도벨과 이 사안을 상의한 다윗은, 전(前) 부인 미갈을 돌려받는 것으로 회담에 응한다. 다윗과 아브넬은 통일에 합의하지만 이스라엘로 되돌아가던 아브넬은 복수하려는 요압에게 살해당한다. 요압은 해임된다.
이스라엘은 혼란에 빠진다. 리스바는 예전에 알고 지내던 후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후새는 리스바와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을 위해 숨어 살 곳을 마련한다. 이 와중에 사울을 증오하던 군장 레갑과 바아나가 이스보셋을 살해한다. 결국 이스라엘은 유다에게 항복하고 다윗은 통합된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
그로부터 16년 동안 다윗은 이스라엘의 국력을 크게 신장시키고 패권을 거머쥔다. 면직되었던 요압은 난공불락인 여부스 성을 빼앗는 데 공을 세워 사령관 지위를 돌려받는다.
십 땅에서 지내던 리스바는 의지하던 유모 룸만을 잃고 큰아들 알모니와 불화를 겪는다. 후새는 리스바 가족을 돌봐달라고 아히도벨에게 부탁한다. 아히도벨은 고향 길로에 리스바 가족이 일굴 땅과 집을 내준다. 그때 이스라엘 사절이 암몬 왕 하눈에게 모욕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두 나라는 전쟁에 돌입한다. 요압에게 원정군을 맡긴 다윗은 후방에 머무른다.
16년 동안 열정적으로 나라를 다스렸던 다윗은 그즈음 허탈감과 무력감에 시달린다. 왕궁 옥상에서 왕성을 둘러보던 다윗은 멀찌감치 밧세바를 발견하고 그녀를 불러들여 관계를 맺는다. 그녀는 아히도벨의 손녀딸이자 군장 엘리암의 딸이며 군장 우리아의 아내였다. 밧세바가 임신하게 되자 다윗은 밧세바와의 간음이 세상에 드러날까 봐 겁에 질린다. 다윗은 우리아를 불러들이고 밧세바와 합방시켜 아이를 우리아의 아이인 것처럼 위장시키려다 실패한다. 다윗은 원정군을 이끌던 요압에게 편지를 써 우리아를 가장 위험한 곳에 진격시키라 명령해 적의 손에 죽게 한다. 장례가 끝나자마자 다윗은 밧세바를 불러들여 아내 삼는다.
아무도 몰랐을 이 계략은 선지자 나단을 통해 폭로된다. 신의 계시가 나단에게 임했던 것이다. 나단은 다윗과 밧세바의 아기가 죽을 것과 다윗의 집에 칼이 끊이지 않을 것을 예언한다. 아기는 죽고, 다윗은 충격을 받는다. 암몬 원정을 마무리한 다윗은 앓아눕는다. 손녀의 음행과 우리아를 죽인 왕에 대한 환멸과 분노 때문에 충직했던 아히도벨은 고향에 칩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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