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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마지막 말테우리
고태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마지막 말테우리

고태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마지막 말테우리

흙으로 빚은 동화-01이동
박재형 저 / 류충렬 그림 | 파랑새어린이 | 2003년 06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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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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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366g | 175*220*20mm
ISBN13 9788970576794
ISBN10 897057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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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마지막 남은 말몰이꾼 할아버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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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류충렬
한국화 화가인 류충렬 선생님은 민족미술인협회 회원입니다. 세 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차례의 단체전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와 참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선생님의 그림에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따뜻함이 묻어 있습니다.
저자 : 박재형
1951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1983년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하였으며, 1991년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까마귀 오 서방』『쌍둥이 행진곡』『돌하르방』『내 친구 삼례』『검둥이를 찾아서』『이여도를 찾는 아이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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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는 말들이 멀어져 갈까 봐 귀를 기울여 소리를 듣습니다. 말들도 안개가 무서운지 태오 주위에서만 풀을 뜯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시계가 없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릅니다. 해가 뜨지 않아 더욱 모릅니다. 배가 고파 오는 걸로 보아 한낮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태오는 말 떼를 몰고 산을 내려옵니다. 윤노리나무 채찍을 휘둘러 소리를 냅니다.
"어허! 이럇!"
태오가 지르는 소리는 안개벽을 뚫고 날아갑니다. 다행히 말들이 고분고분 따라옵니다. 태오는 아버지가 가르쳐 준 대로 바람을 안고 내려옵니다.
--- pp.68-69
"어허! 이리 와!"
"그쪽으로 가면 안 돼!"
어린 태오의 목소리가 말의 발자국 소리에 섞여 들판으로 퍼져 나갑니다. 뻐꾸기의 울음소리에 섞이기도 하고, 꿩의 노랫소리에 맞추어 산을 채웁니다.
"어린 것이 겁도 없어."
"정말이주. 집에서 어리광이나 부릴 나이에."
"잘 키우면 훌륭한 말테우리가 될 거우다."
"그렇지, 이 아인 타고난 말테우리라."
어른 테우리들이 말 떼를 몰로 산으로 가는 어린 태오를 보고 대견해 합니다. 그럴 때마다 태오는 가슴이 부풉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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