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휴거 1992

휴거 1992

조장호 | 해냄 | 2017년 03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12건 | 판매지수 36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64g | 145*210*30mm
ISBN13 9788965746164
ISBN10 896574616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장호
생각하게 만드는 동시에 마음을 흔드는 미스터리를 계속 쓰고 싶은 작가. 1980년 경상북도 칠곡에서 태어났고, 서강대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2008년 [중앙일보]주최 ‘한국영화컨텐츠공모전’에서 시나리오 「주부탐정 이옥희」로 우수상을 수상한 후, 작품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2016년 ‘제1회 네이버북스 미스터리 공모전’에서 『휴거 1992』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신작 미스터리 『저스티스』를 연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형식은 악몽에서 가까스로 깨어났다. 매번 똑같은 꿈이다.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벗어날 수 없다. 쿵쾅거리는 심장. 숨을 몰아쉰다. 손이 떨리고 발이 저린다. 가위에 눌린 것이다. 현실감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1초가 영원처럼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자 겨우 호흡이 가라앉는다. 침실의 어둠이 익숙해지고 아내의 맨살이 느껴진다. 아내의 살. 그 감촉, 부드럽고 따뜻한. 겨우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이곳이 지옥이 아님을 깨닫는다. 미친 인간들의 소굴이 아니라 건강하고 따뜻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이다. 아내의 존재가 그를 악몽에서 간신히 건져 올린다.
악몽이란 놈은 지난 24년간 휴일도 없이 매일 밤 그의 잠으로 출근했다. 꿈속에서 그는 여전히 열세 살 소년이었고, 그곳에서 소리치고 울부짖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그들 속에 엄마가 있었다. 엄마를 데리고 나가려 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이젠 어른이 되었고 운동으로 단련된 건장한 몸을 하고 있건만, 꿈속에선 여전히 열세 살 소년이었고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과거 없는 남자」중에서

자정이 가까워졌지만 소년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제야 엄마는 담임선생님께 연락했다.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담임은 아이들에게 알아본 후 연락 주겠다고 했다. 곧 전화가 걸려 왔다. 소년의 소재를 알 만한 친구들을 찾아보았지만 한 명도 없었다고 했다. 소년과 이야기를 나눈 친구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날 소년은 학교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소년은 사라졌다. 갑자기 현실이 밀어닥쳤다. 엄마가 외면하는 사이 아들이 겪었을 고통과 외로움이 잔혹한 영화 장면처럼 스치고 지나갔다. 마음이 저렸다. 아이를 외면했다는 죄책감이 몰아쳤다. 비겁하지만 아들이 보고 싶었다. 오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안아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것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보다는, 한 번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맛있는 걸 사주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래야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남편은 새벽 3시가 넘어 서류를 한가득 들고 집에 돌아왔다.
“여보, 애가 없어졌어!”
---「사라진 소년」중에서

100구는 넘어 보이는 사체가 교회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벽은 온통 피로 붉게 얼룩져 있었고, 바닥에는 피가 가득 고여 있었다. 피비린내가 코를 찔렀다. 붉은 방이었다.
끼익.
교회 안쪽 구석에서 마룻바닥을 밟는 소리가 났다. 누군가가 걸어 나오고 있었다.
끼익, 끼익.
진혁과 지원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천천히 다가간다. 어둠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피를 뒤집어쓴 한 남자.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작다. 두 형사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간다. 남자는 멈추어 서 있다.
어둠 속으로 비치는 윤곽으로 봐서 소년이다. 중학교 3학년, 혹은 고등학교 1학년 정도로 보인다. 그래도 왜소한 편이다. 지원이 옆에 있는 형광등 스위치를 켠다. 형광등이 몇 번 깜박이다가 켜진다. 어둠 속에 가려졌던 교회 내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두 형사는 형광등 불빛 아래서 소년을 자세히 본다. 텅 빈 눈빛. 피에 젖은 옷. 뽀얀 얼굴, 깡마른 몸, 작은 눈에 안경. 실종된 그 소년일까?
---「지옥도」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등장인물

양형식
1992년 휴거 사태로 어머니를 잃은 후, 사람과의 관계를 끊고 공부와 일에만 몰두해 젊은 나이에 수사과장에 오른 수재 형사. 사건을 해결하는 명석한 두뇌와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눈을 지녔다.

오주연
서른 살의 젊은 나이에 수사팀장에 오를 만큼 일에는 철두철미한 형사로, 양형식이 이 사건에 흔들리는 것을 보고 오히려 인간다움을 느끼고, 그 안에 숨겨진 고통을 짐작한다.

임창도
1992년 15세 때 어린 선지자로 떠받들어져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이지만,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자신을 대신할 선지자를 찾아 사이비 교단을 이끈다. 어릴 때 양형식의 어머니가 빠져 있던 그 집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지운
부모를 잃고 보육시설에서 자라던 중 임창도의 눈에 띄어 사이비 교단에 발을 담근다. 임창도로부터 사람들을 이용하고 그들의 재산을 빼돌리는 법을 배우며 점점 자기 자신을 잃어간다.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