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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여란

제여란

: 그리기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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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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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531g | 170*210mm
ISBN13 9791155351024
ISBN10 11553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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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제여란
1962년 서울 출생했다. 198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1988년 동대학 회화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2016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개인전회화에 관하여까지 총14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1984년 국립현대미술관제10회 앙데팡당전시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현대미술관,테헤란 밀라드타워아트센터,서울시립미술관,부산시립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 등의 그룹전에 참가하였다.국립현대미술관, 동경화랑,루드비히파운데이션,서울시립미술관,포스코센터,토탈미술관,코오롱,바이엘,인당미술관,미메시스아트뮤지엄,파라다이스시티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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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여란은 30여 년간 붓이 아닌 스퀴지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그리기를 완성해 왔다. 스퀴지는 이미지를 종이에 인쇄하기 위해 물감을 밀어내는 도구다. 수직과 수평으로 내리긋기에 편리한 이 도구를 사용하여, 작가는 기세 넘치는 곡선들로 가득 찬 화면을 구축한다. 화면은 주제와 배경으로 구분되지 않으며 세부 구획들로 나뉘지도 않는다. 작가는 과감하게 캔버스 전체를 유화 물감이 묻은 스퀴지로 돌리고 멈추기를 반복한다.
지난 10년간 제여란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블랙 회화에서 벗어나, 화려한 색상들이 극적 대비를 이루는 회화들을 완성시켰다. 작가의 몸은 캔버스의 팽팽한 사각형 안을 즉흥적으로 움직여 강렬한 색들을 뒤엉키게 한다. 화면의 모든 구석들은 살아 숨쉬고 긴장감은 고조되어 사방으로 뻗어나간다.
추상회화와 구상회화의 구분은 그 의미를 잃었고, 완전한 추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제여란은 말한다. 화가의 머릿속 이미지를 개념화하여 캔버스에 담는 행위 자체가 추상의 영역에 있다는 생각이다. 제여란의 그림은 스퀴지의 움직임이 멈출 때 끝나지 않는다. 그의 그림 앞에서 관객은 자신의 심상 안에 있는 이미지를 떠올린다. 한여름 베어물었던 차가운 자두 같기도 하고, 늦가을 로테르담 해변에 서서 바라보던 거친 모래 같기도 하다. 그림의 완성은 형상을 기술적으로 표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앞에서 관객들이 떠올리는 각기 다른 이미지에 있다. 모종의 형상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제여란의 그림은 존재한다.
본문 중에서(머리말: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큐레이터 양지윤), 8면

제여란의 추상 회화는 서예에서 말하는 기세의 미학적 핵심을 탁월하게 포착한다. 기세는 힘에 기대어 움직이게 되는 리듬과 운치의 형성으로 풀이된다. 작가는 다차원적 감성에 정교하고 치밀한 해결 방법을 더하여 민첩한 감정으로 색의 경계와 공간을 구체화하며, 색의 경계와 물감 덩어리로 운율과 구도, 구조와 형태를 구성한다.
본문 중에서(미술 평론가: 황두), 89면

제여란의 그림들은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금방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빛처럼 경험된다. 형상은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부인하고 사라진다. 이미 절묘하게 드러나 있는 형상들 이상으로, 굉음이나 미묘한 진동음을 수반하며 분해되고 다른 형상들로 재결합될 수 있는 변화의 힘을 내재한다.?
본문 중에서(홍익대학교 교수:김원방), 19면

양지윤: 실크 스크린을 할 때 잉크를 밀어내는 도구인 스퀴지를 30년 정도 사용했죠. 스퀴지를 평면을 대면하는 가장 직접적인 도구라고 제여란 작가는 말했죠. 붓은 너무 뻔하게 형상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했죠.
제여란: 넓은 붓이라 하더라도 붓터치를 한두 번 하면 어떤 형상이 이미 되어 버려요. 두 번만 붓질을 해도 사람 얼굴이 되고 둥근 원이 되죠. 우리 몸은 스퀴지라는 도구와 항상 대립적인 입장에서 서 있어요. 몸은 둥글지만 스퀴지는 직선적인 도구죠. 거기서 나오는 묘한 불편함이 있어요. 엇나가면서 오는 긴장, 어떤 얘기치 않은 빈번한 실수. 순간적으로 단 한 번의 행위를 통해서 완벽하게 팽팽해지는 긴장이 그림 안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촉발이 되어 그리다가 어느 순간 그림이 딱 끝나요. 그럼 괜찮은 작업이 되죠. 그런 긴장이 안 생기는 작업은 그림 자체로서는 별 나무랄 게 없지만 저로서는 자극적이지 않은 작품이죠.
양지윤: 사각의 캔버스 안에서 다양한 크기의 스퀴지를 다양하게 돌리죠. 다양한 물감을 한번 힘을 줬다가 살짝 뺐다가. 계산이 없어 보여요. 시작하는 부분만 보고 나머진 도구에게 맡긴 듯하죠.
제여란: 네 맞아요. 스퀴지를 한번 따라가 보자, 따라가다가 다 끌려간 듯싶으면 아, 정신차리고 다시 해보자 그래요. 다시 한 번 캔버스를 세워 보죠. 시선을 달리 했을 때 별안간 그림 같은 그림이 되면 아주 실패한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죠. 어떤 누구의 그림이거나 무언가 금방 연상이 되면 제게는 실패한 그림이죠. 제 그림은 끊임없이 무언가가 아니어야 해요. 다른 사람들도 처음 보는 어떤 장르로 봤으면 좋겠어요. 그림의 무엇이 아니어도 좋아요. 보는 사람은 마치 어느 비밀 동굴의 놀라운 광경을 도려내
온 것 같은 무언가를 봤으면 좋겠어요.
본문 중에서(제여란 인터뷰), 142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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