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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장미

밥과 장미

: 권리를 위한 지독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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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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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72g | 153*224*30mm
ISBN13 9788990492821
ISBN10 899049282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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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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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실린 목소리는 상식의 목소리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모습을 지닌 채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상식을 위해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입니다. 바로 권리를 위한 지독한 싸움을 하는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프롤로그, 「밥과 장미를 찾아 나선 사람들」 중에서

“작업 시간에 화장실 좀 가지마. 일할 때 물을 작작 좀 마셔!”
조장의 훈계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최순이(가명) 씨는 화가 치솟습니다. 화장실 한 번 가려면, 관리자한테 허락을 받아 시간을 적고 확인증을 받아야 갈 수 있으니, 차라리 참을 수만 있다면 가라고 사정해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 생리 현상을 가지고 아침부터 한마디 듣고 나니 기분이 잡칩니다. 엊그제 옆 라인의 언니는 관리자한테 허락받는 일이 수치스러워, 참다 참다 그만 옷에다 실례를 하고 말았습니다. 소변 참는 게 일상이다 보니, 심지어 방광염에 걸려 약을 지어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주 오래된 오늘」 중에서

이재석 씨는 차마 아내에게 이달 말로 계약해지되어 실업자가 된다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여보, 직장에 다니지 않고 살림만 하는 것도 이제 몸에 익네.”
아내가 저녁상을 차리며 말합니다.
초등학생 아들과 다섯 살 난 딸아이도 쪼르르 식탁으로 달려와 숟가락을 듭니다.
“아빠 화났어?”
말없이 밥만 먹는 아빠에게 딸이 묻습니다.
딸의 목소리에 이재석 씨는 주루룩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이재석 씨는 딸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부끄러운 아빠가 됩니다. 일회용품 비정규직 아빠. ---「골병드는 병원」 중에서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납니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연대도 어려운 시절에 이주노동자와 함께 꽃피운 아름다운 연대를. 여전히 ‘노동자’로 불리기보다는 ‘노가다’로 천대받는 건설노동자들이 상처투성이 팔뚝으로 이룬, 국적을 넘은 사랑을. 이들을 만나는 내내 참 따사로운 초여름 햇살이 주위에 가득합니다. ---「위험! 추락 주의」 중에서

백화점에서 일하는 매장 판매사원들은 해맑은 웃음을 한시도 잃지 않고 반갑게 고객을 맞이합니다. 이미 바닥이 드러난 영양크림 통을 가지고 와서 교환이나 환불을 해달라고 억지를 써도 인상 한 번 찌푸리지 않고 고객의 말을 끝까지 듣고 상냥하게 설득합니다. 고객이 설령 욕을 해도 마음이 흐트러져서는 안 됩니다. 더욱 고객의 마음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서비스 노동자의 숙명입니다. 고객이 돌아간 뒤, 화장실로 달려가서 설움 한 됫박 쏟고는 곧바로 잊어야 합니다. 거울 앞에서 눈가에 번진 화장을 고치고 다시 웃으며 매장 앞에 서야 하지요.
---「상냥한 구두 발자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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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인도하는 처절한 현장은 우리가 다시 시작해야 할 출발선이다. 1970년대의 여공들도 배추시래기처럼 버려졌지만, 사정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니, 1970년대에는 배추시래기가 판자촌 골목길에 버려졌다면, 2010년의 배추시래기들은 초현대식 건물의 현관에 버려져 더 비참하고 초라해 보인다.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화가 날 정도로 소박한 꿈밖에는 꾸질 못한다. 월급이래 봐야 겨우 100만 원 남짓. 그들이 간직한 희망이란 고작 여태까지처럼 일하게 해달라는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 중에는 장래희망을 물으면 ‘정규직’이라고 답하는 아이들도 종종 있다고 한다. 지난 30년, 대한민국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동안, 대한민국의 어떤 아이들은 이렇게 신판 신분제에 적응해간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이 책은 860만 비정규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작은 전태일들에 대한 고귀한 기록이다. 2010년의 ‘난ㆍ쏘ㆍ공’이며, ‘노동의 새벽’이다. 우리 시대의 진면목을 만나려면 누구라도 이 책을 꼭 통과해야 할 것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웃들의 구체적인 고통과 절망의 서사를 통과하지 않고 함부로 희망의 은유를 말하는 자들은 가짜이거나, 바보이거나, 교활한 자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책은 ‘현재’를 다루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자신도 모르게 그 현재에서 혼이 한 발짝 나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발설하고만 책인데, 이 책이 그렇다. ‘덧칠하지 마. 이 세계는 썩었어’라고 ‘다음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새로운 인류들이 다시 이 책 속에서 분투하며 태어나고 있다. ‘모든 것이 돌아오고 있다.’
송경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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