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들은 이른바 한 줄 세우기 경쟁에서 밀려난 소녀들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아이들에게서 내일의 희망을 발견합니다. 아이들은 모두 특별한 잠재력을 가진 무궁무진한 노다지 광맥이라는, 저의 오랜 신념에 대한 고귀한 증거들이기 때문입니다. 차가운 법원 바닥에 수갑 차고 앉아 있던 소녀가 비행청소년을 돌보는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게 된 사연을 보며, 교육자로서 저의 눈높이가 머물러야 할 곳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곽노현(서울시 교육감)
한 편 한 편이 눈물 나는 감동의 드라마다. 저마다 가슴 깊은 곳에 아픈 블랙박스 하나씩 내장한 소녀들과 하루하루를 위태롭고 가파르게 살아가며, 상처를 보석으로 바꾸어내는 수녀님들이야말로 사랑의 연금술사이다. 아이들이 진정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아름다운 교사이며, 성스러운 셰르파다.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 있기나 한 거냐고 의아해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은 이 수녀님들을 사랑의 증거로 우리 곁에 보내신 것 같다.
도종환(시인)
사랑의 교육자 돈 보스코에 따르면 ‘참 사랑’은 느끼는 사랑입니다. 부드러운 눈길로, 따뜻한 분위기로, 다정다감한 말투로, 삶 전체로 체득하는 사랑입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온몸과 마음으로, 어린 새들의 상처 하나하나를 따뜻이 어루만져주시는 수녀님의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습니다. 아이들과 주고받은 애틋한 사랑 이야기들을 통해 결국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양승국(살레시오 수도회 신부)
몇 해 전 ‘6호처분’ 소녀들을 믿고 맡길 곳을 찾던 중 마자렐로 센터를 알게 되었다. 그 후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새 삶을 설계했다. 그동안 세상에서 받지 못한 사랑을 듬뿍 주시는 수녀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약은 사랑이다. 이 책이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그 덕에 한 명의 아이라도 법원에서 덜 만나게 되길 기도한다.
김귀옥(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