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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의 책

양치기의 책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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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319g | 128*188*20mm
ISBN13 9788993928150
ISBN10 899392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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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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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수경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문화방송에 입사해 9년 동안 라디오 제작 프로듀서와 TV 외화 더빙 연출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 재학하면서 언어와 언어 사이를 유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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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일들은 모두 엄연히 지켜야 할 법에 따라 벌어진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날은 겸허히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전지전능한 신은 과연 어디에 있었느냐는 회의를 품을 수밖에 없는 하루였다. 어째서 신은 그토록 가엾은 아이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지 않았던 것일까.
두 눈을 감고 있던 양치기는 어느새 잠속으로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그가 어딘가에서 가만히 속삭이는 나지막한 소리를 들은 것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나는, 돕는 손길을 보냈네. 그게 바로 자네지.” --- pp.26~28

“마님 만약 식탁에 앉은 주인이 욕심의 노예가 되어 오직 자신만 아는 사람이라면 과연 그를 고귀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또 만약 서 있는 종이 기꺼이 베풀 줄만 아는 사람일지라도 역시 그는 덜 고귀한 존재일까요? 사랑을 주는 사람이 사랑 받고, 남을 이해하는 사람이 자신도 이해 받으며,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 언젠가 위로를 얻는답니다. 이것이야말로 고귀한 이치겠지요.” --- p.47

“내가 가시를 밟은 적이 있잖아요. 그때 울면서 물었잖아요. 내가 왜 벌을 받아야 하느냐고…… 누난 이렇게 말했어요. 먹구름이 뒤덮일 때마다 신은 빗방울을 선물한다는 걸 잊지 말라고, 또 괴로움을 당하는 건 벌이 아니라 우릴 지혜롭게 하는 가르침이라고. 사실 그땐, 그런 말도 가시만큼이나 아팠어요. … 그런데 오늘에야 알았어요. 그 가시 하나 덕분에 오늘 난 먼지를 일으킬 꾀를 냈고, 동물들을 정신없이 흩어지게 한 덕에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걸 말이에요.” --- p.105

그들은 알았다. 세상을 바꿔놓을 특별한 한 사람을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누구든 자기에게 맡겨진 몫이 있었다. 그 몫을 다할 때마다 하나의 작은 기적이 일어났고, 가장 큰 기적은 작은 기적들 뒤에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가 세상을 바꾸는 모래알들이기에 누구든 맞은편 접시의 돌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오직 내 안의 힘을 믿기만 한다면.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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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갇혀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상'을 찾아, 어쩌면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나서는 한 청년의 이야기.『양치기의 책』은 시간의 물살을 뛰어넘으며 모두의 심장을 어루만져줄 강력한 우화이다.
파울로 코엘료(『연금술사』의 저자)
세상 온갖 소음을 헤치고 날아와 맑고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작은 종소리.
행동하는 단 한 사람의 무게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작은 순례.
그리고 그 어떤 책보다도 강력한 목소리로 말하는 책.
제임스 레드필드(『천상의 예언』의 저자)
마음을 끌어당기는 소박함과 지혜를 담은 우화,
양치기의 책은 모든 서재에 간직될 한 권의 고전으로 모자람이 없다.
하이럼 스미스(『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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