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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나라

죽어야 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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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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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34g | 153*224*30mm
ISBN13 9788991274518
ISBN10 89912745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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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광훈
이른바 ‘58년 개띠’로 출생했으나, 영아사망율이 높았던 까닭에 1년6개월이 지나서야 생존가능성을 인정받고 호적에 이름을 올렸다. 30리길을 도보와 자전거로 통학하며 시골 중학교를 나와 경쟁입시 마지막 학번으로 대구에서 고등학교 입시를 치렀으나, 사상 초유의 입시부정사건으로 당시 교육감이 자살하고 시험이 무효처리되는 소동으로 재시험을 치른 끝에 합격하여 대구 유학길에 올랐다.
사립대 등록금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었던 등록금 때문에 지방 국립대를 지방 국립대를 진학했고, 글쓰기와 역사 탐구에 매료되어 사학과를 가고 싶었으나 취직이 잘된다는 이유 하나로 영문과를 선택했다.
결국 글쓰는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중앙일보에 기자로 입사하여 15년간 재직. 그 후 개인사업을 하면서도 인문학에 대한 열정이 남아, 서울대 인문대에서 개설한 AFP과정을 수료하면서 뜻이 맞는 CEO들과 함께 동아시아 근대사 공부에 빠져들어 이 책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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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과 메이지는 참으로 기이한 인연을 타고 났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다. 고종은 1852년 7월25일, 메이지는 같은 해 11월3일, 모두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메이지는 제1황자가 1850년 태어나자마자 죽었기 때문에 천황이 될 수 있었고, 고종은 조대비와 대원군의 묵계에 따라 형인 재면載冕을 제치고 왕위에 올랐다. 고종은 1863년 12월, 메이지는 1866년 12월에 3년의 시차를 두고 왕위를 승계했다.
일본이 양이와의 일전을 계기로 근대화의 대장정에 박차를 가했던 반면, 조선은 척화비를 세우고 더욱 문을 굳게 닫아걸어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메이지가 사무라이에 대한 ‘폐도단발령廢刀斷髮令(1871년 8월)’을 내리고 스스로 머리를 자른 때는 1873년이었고, 고종은 22년 후인 1895년에야 상투를 잘랐다. 개국의 시차 22년, 꼭 그 기간만큼 시차가 벌어졌다. --- pp.258-259

이토 히로부미 사망 30주기를 앞둔 1939년 10월15일 오전 11시. 조선총독부 외사부장 마쓰자와 다쓰오松澤龍雄(송택용웅)의 손에 이끌려 한 조선청년이 이토 히로부미의 보리사菩提寺(죽은 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원찰願刹)인 박문사博文寺에 나타났다. 청년은 히로부미의 영전에 향을 피우고 주지가 준비한 아버지의 위패를 모신 뒤, 추선법요追善法要(죽은 자의 명복을 비는 예불)를 봉행했다. 다음날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에는 7면 톱기사로 ‘망부亡父의 사죄는 보국의 정성으로, 운명의 아들 안준생 이토공 영전에 고개 숙이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 청년은 안중근의 아들 준생俊生이었다. 총독부가 연출한 이 비극의 드라마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날 준생은 조선호텔에서 당시 일본광업공사 사장이던 이토 히로부미의 둘째아들 이토 분키치伊藤文吉(이등문길)를 만났다. 이 장면은 10월18일자 ‘매일신보’에 ‘극적인 대면, 오월吳越 30년 영석永釋(영원한 화해)’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다음날 준생과 분기치는 함께 박문사를 참배했다. 준생은 분기치에게 ‘아버지를 대신해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이 일은 당시 조선과 일본의 주요 신문에 ‘참된 내선일체’의 상징적 사건으로 대서특필됐다. --- p. 300

-오늘의 마쓰시다정경숙이 일본에 기여하는 바가 쇼카손주쿠가 그랬던 것처럼 한국에 재앙으로 작용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민족은 똑 같은 역사의 반복을 경험한다’고 했던 아놀드 토인비의 말은, 다른 누구보다 식민통치의 경험을 겪었던 한국에 주는 엄정한 경고다. 30년의 세월을 쏟아부어 정권교체의 간성을 길러낸 일본의 저력을 과소평가한다면, 역사는 똑 같은 치욕의 반복을 통해서 그 미몽迷夢에 복수를 할 것이다.
‘쇼카松下’에서 ‘마쓰시다松下’로, 소나무는 오늘도 자라고 있다.
--- pp.33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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