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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밖에 없다

사랑밖에 없다

: 고석의 사회복지 이야기

고석 | 평사리 | 2017년 04월 1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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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590g | 153*225*30mm
ISBN13 9791160232165
ISBN10 1160232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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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 석
1964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호수처럼 잔잔하고 포근한 진해 바다를 바라보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모두가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는 꿈을 안고 사회복지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991년 부산 사하구, 1992년 대구 북구를 거쳐 20여 년 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했고, 2007년부터 현재까지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누군가의 삶을 보듬어 함께 가기 위해 따뜻한 가슴과 넉넉한 웃음을 잃지 않으며 사회복지 현장을 뛰어다녔다. 가슴 뛰는 열정과 사랑으로 만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와 후배들을 위한 사회복지 실무 사례를 기록했다.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 과감한 정책을 수립하며 현장을 지켜온 저자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상대가 처한 상황과 관계를 중시하는, 그래서 늘 주변이 풍요롭고 따뜻한 공직자이다. 전국 어디를 가도 국밥 한 그릇 먹으며 세상을 논할 벗과 후배들이 있어 행복한 그는 소박하지만 결코 초라하지 않고, 치열한 업무현장에서도 따뜻하게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듬은 정의로운 사회복지공무원이다. 화려한 명예보다는 가장 고단하고 아픈 현장을 지켜온 그가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애썼던 시간과 공간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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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찌푸렸던 하늘에서 새하얀 눈송이들이 펑펑 쏟아져 내렸다. 세상 사람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크리스마스이브로 들떠 있던 날. 한 아이의 불확실한 내일을 보다 밝게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시설 입소를 결정하였고, 그 결정에 따르기 위해 아동복지시설에 B를 홀로 남기고 돌아오는 길. 앞으로 B가 신나게 뛰어놀 운동장에 조금씩 쌓여가는 하얀 눈을 밟으며 조용히 시설을 나와야만 했다. 외롭게 생활하던 B에게 또 한 번 이별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어주고 나오는 발걸음은 참으로 무거웠다.

전화통화 후 보호중지가 필요한 한센인 자택으로 방문하여 “밥 좀 주세요!” 하고 밥을 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한센인은 자택보다는 식당에 나가 함께 밥을 먹자고 한다. 한센인과 집이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웬만한 친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식사를 한 뒤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었다.


아흔을 넘긴 고령의 T할아버지는 조타실 안에서 홀로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매일 조타실 창문 너머로 하루에도 몇 번씩 한보철강 공장을 내려다보고 계셨다. 할아버지도 거택보호대상자였기 때문에 나는 생활보호대상자 일제조사를 위해 가정방문으로 첫 상담을 했고, 그 이후에도 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주기 위해 조타실을 자주 찾았다. 할아버지는 두 평 남짓한 좁은 조타실을 침실로 꾸미고 뒤쪽은 천막으로 막아 작은 부엌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다.

Y할머니는 다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 있었지만 할아버지의 마음은 완강하셨다. 할머니가 자신의 아픈 몸을 위해 헌신적으로 희생하고 있지만 자신은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할머니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할머니는 그래도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할아버지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행복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끝나게 됐다.

나는 칠성시장 옆에 있는 놀이터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세 아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아이들은 각각 초등학교 5학년, 3학년, 그리고 7세의 미취학 아동이었다. 어디서 왔는지, 누구랑 왔는지 물어봐도 묵묵부답이었다. 찌든 때에 제대로 씻지 못한 모습, 굶주림에 지쳐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집으로 갔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장은 영업 준비 중이라 어렵지만 짜장면은 빨리해줄 수 있다고 한다. 세 아이는 짜장면 곱빼기를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 순식간에 해치웠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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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사회복지공무원을 채용하던 때부터 업무를 시작해 어느덧 26년을 맞이한 저자가 그 소중한 경험을 책으로 엮어낸 것은 뜻 깊은 일이다. 또한 고석 선생님의 생생한 경험은 우리나라 공공 사회복지의 생동감 있는 역사 그 자체이기도 하다.
- 성희자(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말할 수 없는 탄식과 절망 속에서 길을 만들어가며 사람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회복지공무원들이 많다. 그들에게 이 책이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 지금도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고석의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다.
- 노길상(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지역복지 업무와 지역아동센터 업무를 수행하던 그의 빛나던 눈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현장에서 길어 올린 이 생생한 기록은 그 어떤 연구자의 결과물이나 학술논문 이상으로 값진 보물입니다.

- 엄미현(광주광역시 광산구 복지시설지원단장)

이 책에서 그가 한 말은 곧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다. 또한, 선배가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고 후배가 선배에게 듣고 싶은 말이며,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모두가 외치고 싶은 소리 없는 바람이다. 고석이 가는 길에 나도 함께할 수 있어 무척 자랑스럽다.
- 장정은(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1동 복지팀장)

이 책은 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남다른 친화력과 설득력으로 현장과 소통했던 다이내믹한 그의 삶의 흔적이 꾸덕꾸덕하게 묻어납니다. 사회복지공무원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실천현장에 있는 이들에게도 추천합니다.
- 옥경원(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대표)

고석은 사회적 약자와 26년을 호흡해 온 ‘촌놈 공직자’이다. 저자와 함께했던 지방 출장길에서 가는 곳마다 그를 형제처럼 대하는 것을 보았다. 이 책은 우리 사회 밑바닥, 약자 중의 약자를 보듬어온 과정을 보여준다.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 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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