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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미국

숨겨진 미국

: 미국인들도 모르는 미국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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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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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153*224*30mm
ISBN13 9788993489071
ISBN10 899348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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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현주
1988년 중앙일보 공채로 기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1990년 KBS 공채 기자로 들어갔으며 20여 년간 정치, 외교, 경제 분야 취재했다. 현 KBS 보도본부 국제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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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미국’과의
첫 만남-

자장면은 미국에서 먹어도 맛있다. 워싱턴 근처 코리아타운에는 꽤 잘 한다는 ‘한국식 중국집’들이 몇 개 있다. 이런 곳에 앉아 있으면 마치 한국 같다. TV 채널이 한국 프로그램만 나오는 케이블 방송에 거의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CNN, Fox 등 미국 방송을 안고 사는 특파원들로서는 잠시 귀국한 듯 착각이 들 정도다.

그날도 오랜만에 자장면을 한 그릇 하기로 했다. 미국의 모범적인 장애인 교육제도를 기획 취재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나흘 후면, 한국에서는 장애인의 날이었다. 버지니아까지 다녀오는 출장이어서 꽤 출출했기에 자장면 메뉴 선정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었다. 늦은 점심, 손님도 별로 없는데 중국집 TV 화면에서는 예외 없이 한국 연예 프로그램이 한창 재미있게 나오고 있었다.

그때 휴대 전화 벨이 울렸다. “지금 CNN 보고 있어요?” 집사람이었다. 지금 엄청난 총격 현장을 CNN이 중계하듯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주인 허락 받을 새도 없이 채널을 얼른 CNN으로 돌렸다. 버지니아 텍 총격 사건의 시작이었다.

조승희의 집은 알고 보니 우리 집과 가까운 곳이었다. 그러나 그 집을 알아내는 데는 꼬박 하루가 걸렸다. 또 부랴부랴 주소를 알고 찾아 갔을 때 조승희의 가족은 미 수사 당국에서 ‘안전한 모처(某處)’로 조용히 데려간 후였다. 뿐만 아니었다. 버지니아텍 참사의 피해자 가족과 부상자들도 언론과 철저히 격리됐다. 가족들과 부상자 스스로도 언론과 접촉을 피했다.

이후 수사는 차분하면서도 질서 있게 전개됐다. 언론 창구도 통일됐다. 매일 브리핑이 이뤄지면서도, 학교와 수사 당국 등 각 이해관계자들 간에 엇갈린 메시지가 없었다. 사건이 나면, 경찰보다 언론이 먼저 집을 찾고, 각 관련자들이 중구난방으로 나서서 더욱 의혹을 만들어 내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사건 발생 다음 날부터 한인 사회에는 괴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코리아타운에 있는 유명 한인 제과점 유리창이 다 깨졌다느니, 어떤 한인 학생은 학교에 가서 백인 친구에게 위협을 받았다느니 주제도 다양했다. 그 때마다 현장에 취재를 나갔다. 미국 주요 언론의 취재진들도 와 있었다. 가보면, 사실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한인 사회는 물론 한국에서는 깊은 우려의 목소리가 증폭되기 시작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인 이민자 조승희’를 부각시키지 않았다. 그들의 시선은 총기에 모아졌다. 총기소지 허용에 관한 규제의 문제점과 교내 안전대책 강화 등을 차분히 조명했다. 성숙한 미국의 모습이었다. 찬사를 보낼 만 했다.

그러나 버지니아텍 사건의 와중에서 유감스럽게도 또 다른 미국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건 우리가 잘 몰랐던 ‘숨겨진 미국’이었다. 총기 문제를 대대적으로 지적하고 나선 언론 보도에도 여론 조사 결과는 전혀 달랐다. 끔찍한 사건이긴 하지만, 총기 규제에는 반대한다는 것이다. 총이 문제가 아니라 총을 쓰는 사람이 문제라는 여론이 우세했다. 엄청난 사건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숙하게 처리하는 미국, 국제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미국과는 어울리지 않는 미국의 숨겨진 얼굴이었다.

이후 데일리 뉴스 따라잡기에도 바쁜 특파원 생활 속에 나만의 작업 하나가 더 생겨났다. 우리가 전혀 몰랐던 ‘숨겨진 미국’을 찾아내고 그 원인과 뿌리를 나름 추적하는 작업이었다. 찾기 시작했더니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미국에게는 숨겨진 얼굴들이 참 많았다. 진정한 친구란, 이렇게 숨겨져 있던 상대의 모습을 제대로 발견해 알아가면서 이뤄지는 것 아닐까? 맹목적인 혈맹보다는, 서로를 잘 아는 ‘지맹’(知盟)이 필요한 시점, 이 한 권의 책과 함께, ‘숨겨진 미국’ 찾기 여행에 동참하기를 감히 권해 본다.

‘가쎄’(gasse)는 독일어로 ‘오솔길’이라는 뜻이란다. 내게 출판의 ‘길’을 내 준 김남지 가쎄 대표와, 출판 과정의 ‘길’을 잘 이끌어 준 에디터에게 감사한다. 저술지원을 아끼지 않은 방일영 문화재단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언제나 내게 힘이 되시는 하나님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

2010년 봄을 바라보며, 이현주 ---작가의 말 중에서

내 눈에 번쩍 띈 건, '미측 고위 인사'라는 익명 표기였다....그런데 여기서 그 귀한(?) '고위'라는 표현이 나왔다. 그 것도 '미측 고위 인사'였다. 그러니까, 이 '미측 고위 인사'와 FTA가 아니라, 독도관련 면담을 했다는 뜻이 된다.

이 사람이 누군지를 알려면, 만난 장소를 알아야 했다. 다시 한 번 맨 마지막 줄을 살펴봤다. '백악관 고위 브리핑'이란 단어가 새로 눈에 들어왔다. 장소는 백악관이었고 고위 인사가 브리핑을 받았다는 말이다. 전날인 7월 29일 일정을 뒤져 봤다. 언론에 비공개 된 백악관 고? 행사가 하나 있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인준을 위한 행정부, 재계 합동 대책회의'였다. 그런데 그 '미측 고위 인사'들은 독도와 무관한 사람들이었다. 적어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 장관 정도는 있어야 했다. 인터넷에서 이 행사에 대한 기사를 검색했다. 그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잠시 이 행사에 참석했다"라고 맨 끝에 걸친 기사를 발견했다.

"빙고!"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태식 대사가 만난 '미측 고위 인사'는 부시 대통령이었을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p.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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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현실을
정교하게 정리한 보고서-

미국은 워낙 크고 방대한 나라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미국을 다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땅만 해도 중서부의 광활한 대평원과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지역의 끝없는 사막지대, 바다와 같이 큰 북부 호수지대와 서북부의 높은 산악 지대 등 광활하고 다양하다. 이러한 지리적 다양성 못지않게 사람들의 생각 또한 지역마다 다르고 역시 다양하다. 때문에 미국을 한가지의 정형화된 틀 속에서만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 생활해 본 사람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이러한 느낌을 갖게 된다.
미국은 19세기 프랑스의 유명한 정치사상가 알렉시스 토큐빌이 갈파한 것처럼, 정체되어 있는 사회가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나라다.
최근에는 공화 민주 양당 간의 대립이 의료 보험 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돼, 정치, 사회적으로 분열상이 극도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와중에도 폭력은 없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젊고 정치적 경험이 일천했던 오바마 흑인 상원의원을 대통령으로 선출한 나라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한미 관계에 있어서도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끊임없이 진화되어 가고 있다. 더 이상 수직적인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대등한 동맹관계로 발전해가고 있는 현실을 아무도 부인 할 수 없다. 따라서 어떠한 문제가 있더라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필자인 이현주 KBS 국제팀장은 워싱턴 특파원 시절, 의례적인 사교행사나 모임에는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무엇인가에 깊이 몰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비밀이 결국 이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는 걸 이제 알게 됐다. 참 대단한 일이다.
이 책은 이 팀장이 특파원 시절 3년여에 걸쳐 취재한 것 중 관심을 쏟았던 부분을 정리해 출판한 것이다. 물론, 미국 정부와 사회의 복잡한 현실 문제를 다루는 딱딱한 정책연구서가 아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현실과 기자로서의 체험, 그리고 기자 특유의 관찰력을 발휘해 정교하게 정리한 보고서다. 독자들이 미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태식 (前 주미대사)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로
이 책은 ‘강추’다-

몇 년 살았다고 미국을 알 수는 없다. 워싱턴 특파원들의 임기는 대부분 3년 남짓이다. 미국을 속속들이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러나 그들은 미국을 다 아는 것처럼 보도하고 국민들에게 설명한다. 그런 점은 언제나 개인적 불만이었다. 저 분들이 얼마나 미국을 알까? 그게 내 의문이기도 했다.
필자인 이현주 특파원(현재는 KBS 국제뉴스의 책임자인 국제팀장)의 “숨겨진 미국”은 이 같은 내 생각을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됐다. 저널리스트는 역시 저널리스트다. 3년이란 짧은 기간, 그들이 미국을 다 알아 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남이 보지 못하는 미국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능력에서 그들은 역시 프로다. 우리처럼 4~50년 씩 미국에서 산 사람들이 발견하지도, 발견하려고도 못하는 분야들을 핀셋으로 집어내듯 보는 능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이 특파원의 책은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미국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위험하고 꺼림칙하기만 한 총기 문제가 미국인들에게는 왜 그리 중요한 것인지, 세계 최강 이라는 미국 군사력의 원천은 뭔지, 한미 두 나라에 있어 동맹의 위치는 뭔지 등등 평소 일반인으로서는 접하기 힘든 정보와 경험을 이 책은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3선 하원의원 생활을 통해, 미 정계에 몸 담았던 나로서 권하고 싶은 부분은 미국의 정권 인수인계에 대한 그의 고찰 부분이다. 오바마 정권의 인수인계를 중심으로 각 부처의 실제적인 인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 내는가 하면, 부시와 클린턴은 물론 카터와 레이건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대 미 정권인수의 모범, 실패 사례를 찬찬히 정리했다. 이를 저널리스트적 스펙트럼을 통해, 한국의 정권 인수인계와 비교 분석하고 대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나도 필자와 비슷한 시기에 책을 출판해, 글을 쓰는 고통이 뭔지 조금은 안다. 그러나 이 책은 글을 쓰는 고통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독자를 편안하게 해준다. 실제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성 있게, 쉽게 풀어가는 그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와 있는 손끝을 보게 될 것이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로 이 책은 ‘강추’다.
김창준 (前 미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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