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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주는 심리학

이야기를 들어주는 심리학

: 20 30대를 위한 심리상담치유서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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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92g | 148*210*30mm
ISBN13 9788996349501
ISBN10 89963495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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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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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삶이 캄캄하던 시절, 강력한 태풍이 온 적이 있었습니다. 세상을 다 쓸어 가 버릴 듯한 기세로 휘몰아쳤었죠. 천둥과 강풍이 만들어 내는 흉폭한 굉음에 떨며 혼자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침이면 주변이 완전히 초토화되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요.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아침이었죠. 출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제게 뜻밖의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간밤을 어디서 피했는지, 나비 한 마리가 팔랑팔랑 춤추고 있지 않겠어요. 광풍에 한 번만 부딪쳐도 바스러져 버릴 여린 날개로 말입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폭풍을 피할 만한 곳은 없는데 제 눈앞에서 사뿐사뿐 날고 있는 모습이란!
그 순간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어떤 커다란 존재가 ‘살아라’라고 말하는 듯했죠. 아무리 연약한 존재라도 ‘살아야 한다’고, ‘살 수 있다’고……. 생명에 대한 경외감, 이 세상을 가득 채우는 보이지 않는 은총이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밀려왔습니다. 그 나비의 ‘살아 있음’은 제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죠.
이 책을 내면서 그날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아무리 고민이 많고 힘없는 사람이라도, 삶의 어딘가엔 반드시 그 밤의 폭풍을 이겨낼 은총이 있다는 진실을 말이죠. ‘그래, 그렇지’ 고개도 끄덕여 봅니다. 시대의 초췌한 얼굴을 아침마다 대해야 하는 요즘도 여전히 그것은 ‘진실’입니다.
심리상담사로 길지 않은 시간을 일해 오면서 많은 20, 30대를 만났습니다. 인생의 행복을 일구려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청년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오늘이기에, 그들에겐 깊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했습니다. 진심으로 함께 고민해 줄 친구가 말이죠.
‘이렇게 해야 한다’, ‘이렇게 살아라’라는 지시와 명령만 범람하는 우리 시대에, 그런 말들로는 도저히 행복해질 수 없었던 그들을 만났기에 저는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복잡 미묘한 마음의 실타래를 풀어 하나의 해답에 도달하는 과정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 시간을 함께 걸으며 한결같이 ‘잘 될 거야’, ‘힘내’라고 말해 줄 사람, ‘지금 주저앉지 말고 좀 더 노력해 보자’라고 말해 줄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이겨내지 않을까요.
이 책을 통해 바로 오늘 그 자리로 당신을 찾아가기 원합니다. 남모를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심리학, 조금은 험한 길도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길 나눠주는 심리학이 바로 제가 만난 상담이요, 오늘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친숙한 고민들을 갖고 저와 먼저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 속에 있는 당신의 이야기도 한번 찾아보세요. 그들과 함께 당신도 위로받고, 성찰하며, 새로운 선택을 결심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들이 삶 속에 숨겨진 행복을 찾아낼 때, 당신도 그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제 당신의 어깨를 북돋아 일으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보이진 않아도 반드시 있는 행복을 찾아 여행을 떠날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그날 아침 제가 만났던 바로 그 나비처럼 말입니다.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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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은 너무나 아름답고 위대합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자신의 생명력을 뿜어내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움츠려 있던 사람들이 따뜻한 시선, 보살피는 마음, 사랑의 말로 감싸 안아주는 상담자를 만나 당당하게 세상 속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면 이런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자신에게 흠뻑 칭찬을 해주고 싶어집니다.
저자 노을이 선생님은 제가 아끼는 학생이며, 상담학에 입문하였을 때 정성을 들여 상담을 한 내담자 중의 한 명입니다. 이 책은 사람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깊은 통찰력을 가진 저자가 내면의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를 원하는 저자의 오랜 열망의 소산입니다.
여기에 담긴 여섯 사례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사례들을 읽다 보면 문득 나 자신을 읽어 나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고개를 들고 주변을 한 번 둘러보게 됩니다. 이 책은 인간 심리에 관한 이론책보다 더 정교하게 실질적인 사람의 내면을 분리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사례의 주인공이 되어 그때그때 자신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생각, 기대, 자신에 대한 이미지 등을 바라보면서 주인공과 함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최승애 (한빛상담심리센터 원장)
이 책은 저자가 삶 가운데 눈물로 듣고 읽고 체험한 수많은 상처와 아픔들, 그리고 그것을 위한 실제적 어루만짐과 치료의 방법론을 담은 희망과 용기의 ‘발전서(發電書)’이다. 극한 나락에 떨어져 더 내려갈 곳조차 없는 바닥에서도 희미하게 보이는 한줄기 빛을 놓지만 않는다면 그 고뇌하는 영혼에 생명이 다시 찾아오고 삶을 일으켜 바로 세울 용기와 힘을 얻게 한다는 자명한 진리를 이야기의 힘을 통해 전달해준다.
황헌영 (시카고 남부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전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
세상에는 ‘이렇게 살아라!’, ‘당신은 이것이 문제다.’라는 소리가 많지만 그저 바닷바람 쐬며 친구처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이 책은 그렇게 어려운 소리를 하지 않고 옆자리에서 나지막이 자신이 경험하고 알아 갔던 인생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나누어 주는 심리상담사의 역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김세준 (크리스천마음연구원 대표, 안양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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