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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 있는 샘

숨어 있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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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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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29g | 148*210*30mm
ISBN13 9788958830818
ISBN10 89588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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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샌디 바우처 Sandy Boucher
『연꽃을 피우다』를 포함해서 여섯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이다. 아시아를 폭넓게 여행한 바 있으며, 한때 스리랑카에서 비구니 생활을 하기도 했다. 병마와 힘든 싸움을 벌인 후 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현재 그녀는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살고 있다.
역자 : 김정학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영남대학교 영문학과를 나와 국내외 방송사에서 20년 동안 프로듀서로 일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총감독으로 있다. (donsa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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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루스가 가르치는 위빠싸나(Vipassana)라고 부르는 명상법이 테라바다불교에서 파생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테라바다불교는 시적이고 간결한 미학으로 널리 알려진 선(禪) 불교와 다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이국적인 티베트 불교와도 다르다. 테라바다불교는 2,500년 전에 인도에서 부처님이 가르친 수행법을 그대로 행하는 불교이며, 지금은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종파이다. 테라바다불교는 점진적인 발전에 뿌리를 두고 있어, 몇 번의 윤회를 거치며 독자적으로 서서히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을 찾아 해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는 아무것도 걸러내거나 부정하지 않고 완전히 자신의 경험에 몰입하도록 가르치며 ‘순수한 집중(bare attention)’과 ‘선택 없는 자각(choiceless awareness)’을 강조한다. --- p.56

나는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소냐와 나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욕망들. 불교에서 우리는 윤회(samsara: 輪廻)에 대해 말한다. 고통과 욕망의 끝없는 순환은 다시 더욱 심한 고통과 욕망의 순환으로 이어진다. 이 순환은 바퀴로 표현되는데, 고대 인도인들은 이 바퀴로 삶과 죽음의 영원한 순환을 상징했다. 이 바퀴를 돌리는 것은 자아만족을 위한 욕구이다. 부처님 가르침의 목표는 일상적 존재나 현상적인 세계에서 해탈하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사고의 패턴과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행위에서 해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순환을 완전히 인식하는 것은 열반에 이르는 것이다. 두 세계는 하나이며, 자신의 의식을 바꾸어 일련의 훈련된 반응을 깨어야 하는 것이다. --- p.176

마지막 날 저녁 명상이 끝난 후, 루스가 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마약에 중독된 한 남자가 약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이 암에 걸렸으며, 이미 치료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 후 그는 침대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이제 죽게 되리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 어느 날 밤늦게, 명상홀에서 수업을 마친 루스는 그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 갔는데, 그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루스는 그에게 계속 이야기를 하며 그가 자신의 신체에 몰두하고 두려운 환상에 끄달리지 않도록 이끌었다. 그런 뒤 루스는 그가 모든 것을 놓을 수 있도록 말했다.
“자신의 몸을 사막에 주세요. 코요테와 아기 토끼, 그리고 크레오소트 덤불에게 자신을 주세요.”
그는 계속 루스의 말에 반응했고, 루스는 다시 그에게 말했다.
“모든 것을 주세요.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당신이 가는 곳은 너무도 무한광대해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이에요. 이제 그곳으로 가세요. 자신을 놓아주세요.” --- p.239

탐욕(貪)과 분노(瞋), 그리고 어리석음(痴)―불교에서는 이 세 가지 독[三毒] 때문에 인간이 윤회의 바퀴에서 해탈할 수 없다고 한다―이 세 가지 중에서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이 바로 분노 또는 원망이었다. 괴로울 때면 내 속에서 분노가 치밀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스스로 에너지를 줄이고 마음을 굳게 먹는 것으로 대처했지만 가끔씩은 참지 못하고 나를 위협하거나 비판하는 사람을 향해서 분노를 폭발시킬 때도 많았다. 아주 최근에 들어서야 그 분노를 잠재울 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분노에 실려 그대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노를 가져다 준 상심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이제는 가끔씩 그냥 분노가 지나가게 내버려두고 나의 연약함을 인정할 줄도 알게 되었다. --- p.294

내가 멍한 정신으로 누워 있는 사이에 의사는 조심스럽게 항문으로 튜브를 밀어 넣었다. 그러면서 한 순간 한 순간 자기가 무얼 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모니터에 불이 들어오자 모두가 그 모니터를 쳐다보았다. 섬뜩한 색깔로 내 내장의 모습이 비쳤다. 이리저리 꾸불꾸불 이어진 핑크빛 관이었다. 의사는 조그만 카메라를 조정해서 내장 속을 조금씩 훑어 들어가면서 하나씩 설명을 해줬다. 나는 그 장면들에 몰입되어 완전 그로기 상태에서도 모든 에너지를 다 집중해서 뚫어지게 화면을 쳐다보았다. 그런 와중에 흐릿한 의식의 저 너머로 지금의 상태를 진단하는 의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종양도 없고, 의심스런 세포도 없습니다.”
무슨 소리지? 그럼……. 그는 튜브를 빼내고 나서 내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나는 그가 하는 말에 정신을 집중하려 노력했다.
“깨끗합니다. 이상 없어요.” --- p.300

이 책을 쓰면서 그때의 고통과 상실을 되짚어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정신적인 수행을 전에는 보지 못했던 방향에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쓰는 몇 달 간 나는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몇 번이나 놀랐고, 나 자신에 대해서 전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슬픔이나 외로움, 갈등, 분노 이런 마음의 상태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지나가도록 하는 마음공부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암에 걸렸던 시절을 돌아보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시기라도 인생에는 자그마한 방울들이 기쁨으로 피어나곤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우리의 감정이나 사물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 놀랐다. 한순간 낙담했다가 다시 기뻐하고, 금방 걱정에 싸였다가 확신이 들고 …… 그중의 어떤 것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란 없다. 우리의 몸도 변하고 마음도 감정과 사고의 무지개 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 속에서 우리는 개념을 만들어 내고 또 감정이 지나가게 내버려둔다. 암을 앓던 시절 그런 변화의 와중에 나는 항상 현재에 머물고자 했다.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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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너무도 아름다운 용기에 감사한다. 샌디 바우처가 지옥 같은 고통의 여정에서 찾아낸 진정한 마음의 존재를 보며 나는 기쁨으로 벅차올랐다. 샌디는 우리 모두에게 참된 용기와 영감을 불어넣는 영적 동반자라 할 만하다.”
조애너 메이시 (『넓어지는 동심원Widening Circles』의 저자)
“이 책에는 심각한 병마와 싸우는 끝없는 용기와 우리의 삶을 지속시켜주는 영적 수행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 바우처의 책은 암에 걸린 사람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앤 웹스터 (박사,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
“『숨어 있는 샘』은 뛰어난 작품일 뿐 아니라 실질적이고 도움이 되는 책이다. 샌디 바우처는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을 통해 불교의 명상법으로 고통을 이기는 법을 설명한다. 특히 암 치료와, 병원, 수술, 친지들의 우려를 대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음의 안정과 기쁨을 찾는다. 이해하기 쉽고, 따뜻하며, 실질적인 책이다. 심각한 병으로 어려운 치료를 앞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본 랜드 (수석교사, 캘리포니아 뮈어 비치, 레드우드 크리크 다르마센터)
“『숨어 있는 샘』은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우리는 진정한 위기가 닥칠 때까지 자신이 얼마나 수련이 되어 있는지 알지 못한다. …… 이 책은 어떤 곳에서 오는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가르쳐준다. 한 단계씩, 우리는 샌디의 투쟁에 동참하며 용기 있는 친지가 있다면 우리 자신이나 가족, 친지들의 질병에 대처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된다.”
린다 루스 커츠 (그린 굴치 농장, 샌프란시스코 젠 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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