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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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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4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386g | 122*154*30mm
ISBN13 9788985392914
ISBN10 898539291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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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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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준석
작가이자 번역가. 뉴욕주립대(SUNY Stony Brook) 사학과, 철학과(복수전공)를 졸업한 뒤 문학사상사 편집부를 거쳐 방송번역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드라마 『허준』, 『해신』, 『주몽』, 『이산』, 『에덴의 동쪽』 外 다수의 한류 콘텐츠들의 영문 대본을 제작했다. 영한 번역서로는 『리콴유 자서전』, 『김영사 앗 시리즈』,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외 다수가 있다.
그림 : 김윤선
패션과 여성을 주제로, 일상이나 여행지 풍경을 그린다. 다양한 전시와 출판 삽화, collaboration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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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자기 자신일 뿐만 아니라 단 한 번의 생을 살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존재다.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존재다. 이 존재 안에서 세계의 모든 현상들이 교차하며, 단 한 번 만나 반복되지 않는 지점이 된다. 따라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영원하며 신성하다. 모든 인간은 살아가면서 어떻든 자연의 뜻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이로운 존재다. --- p.7

아무것 도 모르는 아버지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혹시 아버지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내 자신이 마치 살인죄를 고백해야 하는데, 훔친 빵에 대해서만 심문 받는 범죄자처럼 느껴졌다. 그런 기분이 혐오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매혹적이기도 했다. --- p.34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듯 내 부모님도 사춘기 때 겪는 문제들에 대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 그들은 내가 어린아이 의 세계에 머무를 수 있도록 모든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더 이상 아이로 머무를 수 없는 현실을 끊임없이 부인했으며, 그 들의 기대를 위한 나의 절망적인 시도들을 도와줄 뿐이었다. 그럴수록 내게 이 세상은 점점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 p.92

“원래 인간에게 집이란 건 없어요. 근원적으로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한동안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 p.272

“사랑은 애걸하거나 요구하는 게 아니에요. 무엇인가를 사랑하면 그 사랑의 힘이 자기 안에서 확고해져야 해요. 그렇게 되면 끌리기보다는 끌어당기게 되죠.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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