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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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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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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3440754
ISBN10 898344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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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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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의 고급 요정 해상옥.
스무 평을 웃도는 넓은 방에서 덩치 좋은 사내들 열댓 명이 둘러앉아 흐드러지게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 호화로운 술 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좌중의 분위기는 근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차라리 살기가 도는 기운이 흥겨워야 할 술 자리를 배반하고 있었다.
얼굴에 상처 하나쯤은 훈장처럼 달고 있는 그렇고 그런 사내들. 상좌에 앉아 험상궂은 사내들을 굽어보듯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또 한 사내.
별명은 ‘작두’이며 이름은 오천명이라 했다.
그의 피부는 바늘 끝으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묻어날 것 같지가 않다. 백랍같이 흰 얼굴에 푸른 기색까지 은은하게 도는 바싹 마른 피부, 훤칠한 키, 움푹 파인 눈, 잔인한 섬광이 별빛 되어 흘러가는 눈초리, 짙고 검은 눈썹, 일자로 찢어져 굳게 닫힌 입, 세상의 번뇌가 모조리 거기 모인 듯 슬픈 눈밑 그림자……. 서른이 채 못 된 나이면서도 표정과 자세에서 연륜의 무게를 지니고 있는 신비한 사나이.
작두는 술상을 앞에 두고 나란히 두 줄로 앉아 있는 사내들로부터 무언가를 보고받고 있었다. 그는 ‘대형님’으로 불렸다.
“텍사스의 태천수가 배반할 기미를 보입니다.”
한 사내가 말했다.
“음……. 그렇단 말이지. 왜 배반한다고 생각하나?”
작두의 반응은 신중했다.
“먹을 게 하도 많다 보니 눈깔이 뒤집혔나 보지요. 지난달에도 상납금이 몇 푼 되지 않았습니다. 지 말로는 똘마니들 먹여 살리려니까 힘이 든다면서 엄살을 피우더라니까요. 암만 해도 바싹 태워 버려야 되겠습니다.”
초량동 일대 텍사스. 구역 왕초인 태천수는 윤락녀들이 포진하고 있는 그 일대를 주름잡고 있었다. 쉽게 말해서 기둥서방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포주이기도 했다.
그는 거기서 행패 부리는 미군들을 손봐 주는 대신 윤락녀들한테서 엄청난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었다.
태천수의 특기는 뭐니뭐니해도 도끼 던지기.
작고 땅딸한 몸매에 당수 5단의 실력자이기도 했지만 그가 던지는 야전용 도끼는 백발백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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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해 전쯤 ‘검은 휘파람’이라는 제목으로 이 소설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본인은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썼다.
?기왕의 작품 ‘불칼’을 쓸 때부터 당시의 주먹들 얘기를 그려 보고 싶었다. 미화되는 폭력으로서가 아니라, 낭만주의의 대명사처럼 이해하고 있는 혹간의 오해에 대한 재조명의 필요에 의해서였다.
주먹은 때에 따라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기도 했고, 사회에서 필요악으로 애써 비호되기도 했었다. 실상 그것은 어두웠던 전시대의 왜곡될 수 있는 사실일 뿐이지 화려한 낭만의 폭력은 아닌 것이다. 그 때문에 작품의 군데군데가 탐미적 수법으로 쓰였을지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작품의 성공적 배려 때문이었을 것이다.
폭력은 예나 지금이나 그 방법만 달리할 뿐 오늘도 사회의 곳곳에 살아 있다.
그나마도 하나의 끈질긴 맥락까지 이루어 뿌리를 굳건히 박고 있기도 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옛 주먹 오작두의 활약 시대 이후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의 아들이 당하는 비극의 연계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시대 배경은 한국전쟁이 끝나는 1950년대 항도 부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30년 후 서울에서 그 미스테리는 재현된다.
다시 ‘검은 휘파람’의 애독자들인 한 세대가 지나간다. 그래서 절판되어 이미 읽지 못한 새 독자를 위해 ‘한국 대부’로 제목을 고쳐, 시원한 활자와 장정으로 새롭게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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