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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ongs - 신영옥
CD

My Songs - 신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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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매일 2003년 08월 14일
시간/무게/크기 205g | 크기확인중

음반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그리움으로 듣는 노래, 신영옥 My Songs.

디스크 디스크 보이기/감추기

CD 1
  • 01 The Water Is Wide

  • 02 얼굴  
  • 03

  • 04 Songs My Mother Taught Me

  • 05 Brahms : Wiegenlied (자장가)

  • 06 Mother Of Mine Jimmy Osmond

  • 07 가을밤

  • 08 The Last Rose Of Summer

  • 09 김순남 : 자장가

  • 10 Deep River

  • 11 Annie Laurie  
  • 12 Danny Boy

  • 13 가을편지

  • 14 산길

  • 15 Mozart : Twinkle, Twinkle, Little Star

DVD - Music Video
  • 01 얼굴

  • 02 Mother Of Mine Jimmy Osmond

  • 03 The Last Rose Of Summer

  • 04 Annie Laurie

아티스트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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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듣는 노래
--- 박종호 (음악 칼럼니스트)
중세 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고향인 그 고장을 떠나게 하는 추방령이 가장 큰 형벌로 받아들여졌듯이, 고향이야말로 자신의 무대이자 세계였다. 그래서 고향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은 넓게 보면 모두 세상을 떠난다는 의미 속에 포함된다.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크게는 이민을 가는 것에서부터 작게는 여행을 가는 것 까지 다양하다. 그렇게 우리가 세상을 떠난다고 할 수 있는 여러 경우에 자신의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가장 실감하는 것은 어떤 경우일까?
그것이 어떤 상황이던 자신이 원래의 세계로부터 멀리 왔다는 것을 가장 실감할 때는 바로 자신이 듣던 음악이 없어졌을 때, 즉 음악의 부재(不在)일 것이다.

여행을 할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음악 없는 여행을 상상할 수 있을까? 기행문을 읽을 때, 그 필자가 단 한 줄의 음악이야기도 쓰지 않았거나 아니면 정말 한 곡의 음악도 듣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때 그 여행은 무언가 소중한 것이 빠진 것처럼 느껴진다. 과거라면 몰라도 도시라면 어디나 라디오가 있고 포터블 플레이어가 보편화된 지금이 아닌가? 혹시 아마존의 정글이나 히말라야 산 속을 가더라도 음악이 없다는 것은 주인의 무신경 탓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중에 남자 주인공이 한 어린 소녀와 함께 하와이로 휴가를 가는 이야기 나온다. 그 장면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은 하와이 공항에 내린 직후 주인공의 행동 때문이었다.
그는 공항에서 곧장 면세점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그는 거기서 포터블 미니 컴포넌트 시스템을 망설이지 않고 구입한다. 그리고 소녀와 함께 바닷가로 가서 비치 체어에 누워 푸른 태평양을 끝없이 바라보기 시작한다. 칵테일을 마시는 하루키와 하와이언 펀치를 마시는 소녀, 두 사람이 함께 선글라스를 낀 채 누워 있을 때, 그 미니 컴포넌트는 두 사람 사이에서의 해변에서 음악을 선사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광경인가?
고향을 떠난 두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는 것은 음악이며, 그 음악 때문에 두 사람은 공간적 이동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평안한 정서를 계속 유지하면서 낯선 바닷가의 일상을 유유히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남자들이 처음 군대에 갔을 때, 그들에게 예기치 않게 당장 닥치는 것은 음악 부재의 상태이다. 물론 군영(軍營) 어디에서나 울려 퍼지는 군가(軍歌)들이 종일 귓가를 때리지만, 집을, 가족을, 사랑하는 친구를,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를 떠난 그들의 가슴을 적시지는 못한다. 그러니 그것을 음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취침나팔이 그치고 저편의 막사에서 마지막 구령을 외치는 소리가 아련히 사라지면, 아직도 뒷목덜미가 새파란 훈련병은 그 동안 익숙하게 듣던 음악이 없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 때 그는 자신이 자기의 세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훈련이 피곤하더라도 멀리 타향에 있는 병영의 밤에 항상 잠이 잘 오는 것은 아니다. 취침 시간이 지나면 불을 켜서도 안 되고 물론 일어날 수도 없다. 아직도 잠이 들지 않은 같은 내무반원들끼리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가 하는 놀이를 한 적이 있다. 모두 누운 채 조그마한 목소리로 생각나는 음식들을 말하였다. 대부분은 자장면을 말했던 것 같다. 그 다음이 스파게티, 냉면 등이었던가? 그리고 몇몇이 다시 듣고 싶은 음악을 말하였다. 자장면을 말할 때는 없었던 액체가 베게를 적셨다.

그 훈련병들이나 먼 곳의 여행가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음악을 떠올려보라고 말한다면, 자신들의 성장 배경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그중에는 베토벤도 바흐도 물론 비틀즈도 퀸도 있었다.
그러나 음악을 열심히 들어왔던 사람이건 최근 수년 간 세상사에 바빠서 음악을 멀리했던 사람이건, 그들 누구의 마음속에나 깊숙이 흐르는 공통된 음악이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들들을 길러낸 어머니의 노래, 그 따뜻한 체온과 그 다정한 냄새를 불러일으키는 노래, 그런 것이 아닐까?
뿐만 아니다. 지나간 사랑의 기억, 고향의 노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추억의 노래들도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런 음악은 사실 시대와 종족을 초월해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어서, 듣는 누구에게나 가슴 벅차거나 눈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주는 것이다.

싱가포르를 가던 비행기 속에서 윌리엄이라는 한 싱가포르 계 캐나다인이 옆에 앉은 적이 있었다. 우연히 음악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가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호세 카레라스의 리사이틀을 보았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리다가 그는 그 때 어떤 한국 소프라노가 함께 나와 노래를 불렀었는데, 그녀의 그 인상적인 노래와 짙은 정서를 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캐나다에 살고 있던 그는 그녀의 노래를 듣고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강한 감동과 향수를 느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에게 신영옥이라고의 이름을 가르쳐 주었고, 서울에 돌아온 후 그녀의 음반을 그에게 보내주었던 적이 있었다.
신영옥은 자랑스러운 한국의 소프라노일 뿐 아니라, 정말 아시아를 대표하는 성악가이다. 이제 와서 그녀가 메트로폴리탄이나 코벤트 가든, 바스티유에 섰던 이미 지난 얘기를 다시 들출 필요도 없다. 그녀는 한국인이며 또한 국내에서 성장했던 예술가이다. 비록 지금 외국에서 세계를 상대로 활약하지만, 그녀의 심중(心中)에는 항상 고향의 가을과 추억과 그리고 우리가 어린 시절 느꼈던 것과 같은 기억과 정서가 서려있을 것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정성을 다하여 만들어진 이 음반을 보면 곡목의 선정에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는 지금, 고향의 집에서는 당장이라도 어머니가 뛰어나오고 뒷마당의 익숙한 나무에는 달이 걸릴 것만 같은 그런 곡들이다. 우리의 어린 시절 누구나 편하게 듣곤 하던 그런 친숙한 곡들이다. 곡들의 소재는 어머니, 고향, 추억, 사랑, 가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음반에서 노래를 부르는 신영옥의 가창은 오페라 무대에서 보던 그녀의 목소리가 아니다. 드레스를 입고 각광(脚光)을 받으면서 화려한 아리아를 노래하던 그 신영옥이 아니라, 가을 저녁 고향집의 툇마루에서 우리 같은 평범한 친구들에게 불러주는 듯한 그런 편안한 음성과 발성으로 자신의 가슴을 노래한다. 가요도, 동요도, 팝송도....
우리 주위의 다정했던 모든 노래들이 그녀의 서정적이고 또한 균질한 음성에 실려 다시 우리의 시(詩)가 되고 있다. 우리는 그녀의 노래들을 귀가 아닌 가슴과 기억으로 듣는다. 윌리엄에게 보내줄 음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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