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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

: 자아의 8가지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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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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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37g | 148*225*22mm
ISBN13 9791160501599
ISBN10 116050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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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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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변지영
공생연 소장.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기획과 편집 업무를 하다가 뒤늦게 심리학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언어 이면의 심층심리가 아닌, 언어에 드러나는 현실 지각에 대한 맥락 분석을 토대로 하는 심리치료적 접근을 연구하면서 집필과 상담을 하고 있다. 저서로 《항상 나를 가로막는 나에게》《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당신에게》《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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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르증후군 역시 수수께끼다. 메칭거는 코타르증후군으로 고통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면 철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장애의 ‘현상학phenomenology’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자들은 그저 자신이 죽었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진술합니다.” 명백히 살아 있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것은 분명 코타르증후군 현상학의 일부다.
(중략) 데카르트의 이름을 딴 대학에서 쥘 코타르를 연구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코타르의 이름을 딴 이 망상은 과연 데카르트의 사상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코타르증후군 환자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할까?
--- 「1장. 나는 죽었다고 말하는 남자」중에서

요양원은 뒷마당에 나무가 가득하고 앞으로는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곳에 있었다. 앨런은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멀리까지 운전해오면서 미카엘레가 앨런에게 물었다. “거기서 지내는 거 괜찮을까?” 놀랍게도 앨런은 이렇게 답했다. “좋을 것 같아. 좋을 거야.” 대답을 너무 분명하게 해서 미카엘레는 곧바로 죄책감을 느꼈다. “오, 앨런, 나는 끔찍해. 당신이 정말 그리울 거야. 이런 결정 내리는 거 정말 힘들어. 하지만 나 혼자 당신을 돌보는 것이 이제는 불가능해.” 미카엘레가 이렇게 말하자 앨런은 대답했다.
“괜찮아.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항상 함께일 거야.”
“그 말에 나는 정말 놀랐어요. 나와 소통하는 능력이 너무나 또렷해서 경이로웠죠. 그는 곧 다시 조용해졌어요. 하지만 나는 그날 그가 나와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앨런은 요양원에서 2주를 보낸 뒤 세상을 떠났다
--- 「2장. 누가 ‘나’의 이야기를 방해하는가」중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패트릭은 다리에 대한 생각 때문에 힘들었다. “어떻게 이 다리를 없애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할 수 있지? 다리를 없애다가 죽고 싶진 않아.” 절단된 사람의 사진뿐 아니라 더 나쁘게는 길거리에서 절단된 사람을 봐도 감정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냥 미치겠더라고요. 한번 보면 며칠 동안 어떻게 하면 내 다리를 없앨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그는 불안을 못 이겨 신과 흥정했고 악마와 협정을 맺었다. “내 다리를 가져가서 누군가를 구해주세요.” 그는 애원했다. 그렇게 45년 동안을 고통받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다.
(중략) 마침내 그들은 만났다. 그 워너비는 패트릭에게 절단을 갈구하는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해주었다. 패트릭은 구원받은 느낌이었다. “오 세상에,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군. 나는 미친 게 아니었어.”
--- 「3장. 한쪽 다리를 버리고 싶었던 남자」중에서

앨리슨 고프닉과 동료들은 정상 발달을 보이는 아이들을 연구해, 마음이론과 ‘잘못된 믿음’ 테스트가 자아인식의 정수에 관해 무엇인가 더 말해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의 마음을 아는 능력이 타인의 마음을 아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중략) 타인의 마음을 읽는 능력과 과거에 내 마음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알아차리는 능력 모두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에 발달한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 관해 말하는 것과 과거의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 사이에는 아주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어요.” 고프닉은 나에게 말했다.
--- 「6장. 자아의 걸음마가 멈췄을 때」중에서

뇌에 관해 우리가 알게 된 것들의 대부분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뇌를 활성화시키도록 허락한 용기 있는 환자들로부터 왔다. 블랑케는 우뇌의 각회angular gyrus에 놓인 전극 하나를 자극했을 때 환자가 이상한 느낌들을 보고하는 것에 주목했다.
자극전류가 낮았을 때 그녀는 “침대 속으로 가라앉는”다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고 보고했다. 블랑케 연구팀이 전류를 높이자 그녀는 유체이탈을 경험했다. “침대에 누워 있는 나를 그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각회는 전정피질vestibular cortex(우리 몸의 자세와 균형감에 관여하는 전정계로부터 입력신호를 수용한다) 가까이에 있다. 블랑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기자극이 촉각과 전정신호 같은 다양한 감각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었고, 이것이 유체이탈을 일으켰다고 결론지었다.
--- 「7장. 내 곁에 또 다른 내가 있다면」중에서

“내게 가장 큰 의문은 이것입니다. 이인증을 장애로 볼 것인가, 아니면 달라진 마음 상태로 볼 것인가, 일종의 깨달음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으로 볼 것인가? 마침내 나는 단순히 인식에 일어난 변화로 바라보게 됐어요. 세상에 대한 관점이 바뀐 것이죠. 자아라는 것이 모든 존재에 비해 얼마나 덧없고 작은 것인지 깨달았어요.”
물론, 아부걸이 하고 있는 작업이 가능하려면 어느 정도의 인지적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심각한 조현병이나 자폐증, 코타르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자신의 현상적 자아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중략)
하지만 조현병, 이인증, 어쩌면 BIID까지 이 증상을 경미하게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아의 본질에 관한 통찰을 얻음으로써 치료적 도움을 얻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통찰로부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자아에 관한 병을 갖고 있는 사람만은 아니다.
--- 「에필로그. 아무데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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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진정한 개척자다. 이 책은 자아의 본성에 관한 과학저널리즘이 낳은 최고의 산물이다.”
- 대니얼 J. 레비틴 (『정리하는 뇌』 『뇌의 왈츠』 저자)

“놀랍고, 시적이면서, 예리하다. 독특하고 특별한 사례들은 인간 정신에 관해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아난타스와미는 규정하기 힘든 자아의 속성을 발견해 우리에게 이해시켜준다.”
- 마이클 가자니가 (『뇌는 윤리적인가』 『왜 인간인가』 저자)

“아난타스와미의 뛰어난 성취를 담은 이 책을 읽으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 일반인과 인간 본연의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다른지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답할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 니콜라스 험프리 (『감정의 도서관』 저자)

“올리버 색스처럼 뛰어난 학식과 감수성을 모두 갖춘 저자 아난타스와미 덕분에,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된다는 그 단순한 경험에 대해 비로소 놀라움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 아닐 세스 (서식스대학교 교수, 『의식의 신경과학』 편집장)

“심리학과 정신의학, 신경과학을 넘나드는 통찰력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인간 본성에 관한 심오한 질문으로 우리를 이끈다. 흥미롭고 지적이며, 조금은 으스스하다.”

데이빗 포펠 (뉴욕대학교 심리학·신경과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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