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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풍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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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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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140*210*30mm
ISBN13 9791188241002
ISBN10 11882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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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평강
글쓴이 김평강은 평양에서 출생, 17세에 북한의 ‘청소년 백두산상(賞)’ 글짓기창작대회에 입상해 김정일의 친필서한을 받을 정도로 북한에서 총망 받는 작가였다. 그녀는 평양연극영화대학을 졸업했으며, 이후 조선중앙방송위원회 학생소년부와 아동문학 편집부에 근무하다 중국 국경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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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리 먼 바다를 헤엄쳐 와서 이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산천에 알을 낳는 칠색송어, 그 맛있는 물고기를 풍계천 물에서 건져 내어 장군님의 밥상에 바치려던 사람들의 수고가 언제부터인가 더 이상 허락되지 않았다. 어느 날부터인지 그들의 칠색송어는 장군님께 올리는 선물 명단에서 배제되었다. 주민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또 다른 충성을 연구한다.
---「신의 선물 풍계리를 범하다」중에서

장성택은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내였다. 19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사 복무 10년에 군관학교 출신으로 거의 10여 년 동안 학업을 중단했다가 김일성종합대학에 입학하였다. 장성택은 총학생회장을 맡고 있었다. 그와 제대군인 친구들은 고등학교에서 성적순위로 진학한 학생들에 비해 나이도 10년이나 위이고 공부도 떨어졌다. 하지만 장성택 주변에는 늘 공부를 잘하는 여학생들이 수두룩 벅적했다. 그를 따르는 수도권 여교사들도 주위에 많았다. 학습을 따라잡는 데 별 지장 없었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었으며, 서클소조 책임자이고, 아코디언 연주를 잘했다.
---「장성택과 친구들」중에서

북조선군 9군단사령부가 들어선 1978년, 본격적으로 무력이 풍계리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탱크와 장갑차를 실은 기차가 풍계역에 나타나고, 무기들과 장비들을 일렬로 실은 차들이 수없이 밀려와 조용하던 풍계리는 북적거렸다. 갱도는 차츰 세상에 형체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국제사회는 위성으로 관찰한 수상한 곳의 정체를 의심했으며, 인터넷상에 노출되어 세인의 관심을 받았다.
---「감옥을 갱도 기초공사의 실험장으로」중에서

해마다 일본은 이즈음 송이 수입차를 공화국에 보내어 송이를 수집하게 했다. 송이산지의 제일에 해당하는 지역이 이곳 풍계리이고, 핵실험 기지에서 산출된 송이가 일본에 넘어간다는 것과 일본 국민이 먹게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을까. 북조선 전역을 포함해 송이 수집가들의 70%가 풍계리를 겨누고 있었다. 송이가 활짝 피기 전에 서예가가 먹을 듬뿍 갈아 붓에 힘을 주어 점찍고 하얗게 일획을 그은 모양을 한 일자 모양의 통통하고 튼실하게 살이 오른 것을 1등급이라고 했다. 1등급 송이를 골라서 장사치들에게 팔 것을 따로 담는다.
---「지옥의 송이버섯」중에서

차츰 그곳에서 이상한 병이 돌기 시작했다. 가장 많은 병은 폐암과 중풍이다. 사람들은 뇌졸중을 중풍이라 하였다. 뇌졸중으로 그 자리에서 쓰러지거나 반신불수가 되는 사람이 많았고, 돼지고기를 먹거나 발라서 치료하는 화기라는 토질병이 주민들 속에 퍼져 나갔다.
---「지옥의 송이버섯」중에서

여러 차례 방사능에 피폭되었지만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설운상과 연구원들은 어려움을 보고서에 적어 당에 보고했지만 내내 부결로 돌아왔다. 설운상은 자리에 오줌을 지렸다는 것을 아침에 눈을 뜨고야 알았다. 아연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없이 이불을 개어 안고 방을 나간 아내 스즈코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모른다. 40년을 함께 살아온 스즈코가 한 벌 다 벗겨져 나간 자신의 피부에 약을 발라 주며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죄인이 따로 없음을 절감한다.
---「까마귀도 사라진 2006년」중에서

“누나! 누나! 여기 좀 와 봐!”
옥성이가 강아지들의 집에 가 보았다. 어미 개인 쎄리는 없고 새끼 강아지 두 마리가 엉켜 붙었다. 안고 쓰러진 새끼 강아지 낭크와 핑크는 고통스럽게 죽어 간 모습이 역력하게 피거품을 물고 있었다. 며칠 전엔 폭포수가 떨어지는 풍계웅담의 계곡에서 수많은 물고기들이 하얀 배를 드러내고 떠내려 가는 것을 보았다, 배고픈 주민들에게 갑자기 죽은 산천어의 비밀은 궁금하지 않다. 배고픈 그들에게 때마침 죽어 주곤 하는 물고기는 신의 선물인 것 같았다. 그들은 저마다 죽은 물고기를 그물로 건져 가서 끓여 먹었다. 온 마을이 떠들썩하고, 혈사와 배아픔의 고통으로 사람들이 신음했지만 몇몇이 읍에 있는 병원으로 실려 가는 소동이 끝나면 또 그럭저럭 또 지내보냈다.
---「황폐화한 풍계리의 영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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