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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에 맞서 길 위에 서다

불편한 진실에 맞서 길 위에 서다

: 민중의 카타르시스를 붓 끝에 담아내는 화가 홍성담, 그의 영혼이 담긴 미술 작품과 글 모음집

리뷰 총점10.0 리뷰 33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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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852g | 188*255*30mm
ISBN13 9791188230037
ISBN10 118823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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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개그림 [동학-달빛에 바랜 눈물]은 북접(北接)을 중심으로 동학의 사상적 배경과 남접(南接)을 중심으로 동학 농민 혁명을 씨와 날로 직조했다. 걸개그림 양식의 모본이 된 [감로탱화]에서 보여주는 시간과 공간의 배치를 ‘사상’과 ‘행동’으로 교직하면서 동학의 역사를 이야기했다. 조선왕조는 일본군을 끌어들여 동학 혁명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동학 혁명군을 이끌었던 녹두장군 전봉준이 일본군에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고, 재판을 받은 뒤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의 제자가 한강 모래밭에 효시된 정봉준의 목을 몰래 거두어서 대나무 석작에 넣어 고향 정읍 어느 고갯길에 묻었다. 1980년대의 농민 운동가들에게 따스한 쌀밥 한 끼 지어주기 위해서 녹두장군이 다시 살아나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동학 잔당으로 제자들과 떠돌다가 후천개벽을 위해 천지공사를 외치던 조선의 마지막 지식인 증산 강일순은 금산사 미륵불 배꼽에 들어가 머물다가 개벽된 세상과 함께 오겠다며 1909년 음력 6월 24일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p.16

“지지와 맹신은 다르다. 맹신은 사이비 종교다. 맹신적인 지지자를 갖고 있는 정치 지도자는 파시스트 독재로 변한다. 특히 박정희 유신 독재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온통 행복으로 각인된 기억을 갖고 있는 박근혜 후보는 결국 새로운 형태의 국가주의를 부활시키는 역사적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종종 내가 예언을 한다고들 말하는데, 그런 능력은 없다. 하지만 지금 다시 생각하면 저 말이 결국 사실을 관통하고 말았다. 이와 비슷한 그림들, 즉 세월호 사건과 국가 권력과의 관계를 그린 그림을 여러 점 그렸다. 그중에서 이 그림은 부정한 권력과 화가 자신의 얼굴을 오버랩 시켰다. 화가가 자화상을 그릴 때에는 항상 자기성찰의 의미가 강하게 작용한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본다. “저런 오만과 불통이 혹시 나에게도 있는 것 아닐까?” --- p.80

“야! 너!” 일단, 나를 부르는 사람이 누구건 간에 무조건 달아나야 했다. 이즈음에 가수 송창식이 [왜 불러]라는 노래를 만들었지만, 곧 금지곡이 되었다. 경찰들이 젊은 장발들을 사거리에 세워놓고 바리깡으로 정수리 한가운데에 고속도로를 냈다. 우리는 고속도로가 난 머리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냥, 그대로 돌아다녔다. 단속과 금지가 난무하던 시대에 복장이나 머리 길이라도 내 마음대로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는 것은 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반항심이었다. 박정희 유신 독재는 이러한 작은 반항심마저도 용인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한 정권이었다. 박정희 유신 독재를 가장 시각적으로 잘 상징하는 것이 바로 젊은이들의 정수리에 낸 ‘고속도로’다. 이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산업화의 상징이 되었고, ‘빨리빨리! 더욱 빠르게’ 문화와 ‘대충대충 두루뭉수리’ 습관과 ‘모난 돌이 정 맞는’ 환경을 한국인들의 뇌에 영원히 문신하였다. --- p.151

태어나면 죽어야 하는 것이 생명의 본질인데 상식과 다른 현상들이 점차 일상적으로 발견된다. 죽음 없는 생명, 이는 두말할 것 없이 환경의 위기라고 보아야 한다. 오로지 인간을 위해 ‘소’에게 ‘소’를 먹이다가 광우병을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고전이 되었다. 인간을 위해 산을 황폐화하고 강을 병들게 하고 바다를 오염시키다가 결국은 그 모든 재앙을 인간이 받게 되는 것도 이젠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인간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인간을 위해 환경도, 평화도, 생명도 종속시키는 위험한 삶은 환경 위기를 넘어 인간 생명의 위기가 된다. 그러나 이 땅에서 벌어진 4대강 죽이기는 ‘4대강 살리기’라는 언어로 회절되어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거두어버렸다. --- p.200

검은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들었다. 콩알만 한 불로 천지에 가득 덮은 어둠을 밝히려고 아이부터 노인까지 촛불을 들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손가락을 어떤 이는 머릿속 가득 들어찬 욕망을 누구는 자기를 짓누르는 두려움을 태우고 있다. 그렇다. 초가 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몸을 태우는 것이다. 머리끝에서 발가락 끝까지 한 줌 남김없이 태워버리고 사람들은 날마다 새롭게 태어난다. ‘모판에 뿌린 불씨(火種) 같다.’ 2003년 광화문 ‘촛불시위’를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을 보고 언뜻 머릿속에 스친 생각이다. 한밤중 대한민국 도심을 수놓은 촛불 시위 현장을 불꽃의 모판으로 그렸다. 내가 그린 촛불의 모습은 다양하다. 종이컵에 든 촛불, 촛농이 녹아내리며 바람에 몸을 낮추는 촛불, 눈에서 타오르는 촛불, 가감 없이 손이 불타는 화염, 제각각이지만 이것이 가리키는 것은 하나다. 민주주의를 향한 ‘온기가 스민 희망’이 그것이다.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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