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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와 함께한 365일 The Little prince Q&A

어린 왕자와 함께한 365일 The Little prince Q&A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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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80g | 135*187*20mm
ISBN13 9791195981748
ISBN10 119598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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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별
지구별에 언제 왜 떨어졌는지 잘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껍데기와 그 속에 뿌리내린 흔적에 그 세월을 가늠할 뿐이다. 상흔 또한 감사히 여기며 삶의 여정을 즐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안녕, 티시킨』 『착해지는 책』 『어이, 친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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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ages from The Little Prince

여섯 살에 원시림에 관한 책, 『True Stories from Nature』에서 멋진 그림을 보았다. 보아뱀이 동물을 통째로 삼키고 있는 그림이었다. 나는 그 그림을 보고 밀림의 여러 가지 모험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첫 그림을 그렸다.
어른들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다. “무섭다고? 모자가 뭐가 무섭지?” 어른들은 대답했다.
나는 모자가 아니라 코끼리를 소화하고 있는 보아뱀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른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두 번째 그림을 그렸다. 보아뱀 속이 보이는 그림이었다. 어른들에게는 언제나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어른들은 나에게 그림 따위는 집어치우고, 지리나 역사, 수학, 문법 등을 공부하라고 충고했다. 이렇게 나는 여섯 살에 화가의 꿈을 포기했다. 결국 나는 비행사가 되었다.

The Little Prince is asking me…_어린 왕자가 나에게 하는 질문과 작가의 몇몇 이야기

2 태어나고 자란 곳의 특별한 느낌과 향기는 어떠한가?
집은 선산 바로 아래 터를 잡고 있었는데, 새벽녘엔 늘 으스스했다. 아침이면 산에서 내려온 안개로 마당이 자욱했던 탓이다. 그 차가운 안개가 걷히기 전엔 뭔가 비밀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 같다는 호기심에 사로잡히곤 했다. 지금도 허여멀건 안개 냄새를 맡을 때면 어릴 적 설레던 아침이 떠오른다.
사실 힘겨운 현실에 맞부딪쳤을 때, 간혹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것은 내게 힘이 되기도 한다. 괜찮아질 것이란 담담한 위로를 받고, 앞으로 나갈 힘이 보충되는 기분이다. 하지만 가끔 궁금해진다. 정말 내가 기억하는 어린 시절은, 지금의 내게 에너지를 소환해줄 만큼 되새기고 싶은 기억이었을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글쎄’. 지금까지의 배움과 상실이 내가 허울을 탈피하고, 그 순간을 관조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제야 비로소 그 시절을 마음으로 보게 된 것이다. 이렇게 마음의 허상을 날려 보내는 것 또한 작은 성장이겠지.

Passages from The Little Prince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고 말을 하면, 어른들은 정작 중요한 것은 묻지도 않는다.
“그 친구는 몇 살이니? 형제는 몇 명이니? 몸무게는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나 되니?”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삶을 이해하고 있는 우리에게 숫자는 의미 없다.
내 친구가 양을 가지고 떠난 지 6년이 지났다. 친구를 잊는다는 건 슬픈 일이다. 사실 누구에게나 친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나도 숫자만 아는 어른처럼 될지도 모른다.

The Little Prince is asking me…

54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무엇인가?
60 스스로를 숫자로 표현한다면?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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