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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삼킨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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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삼킨 소년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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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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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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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4.9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1만자, 약 5.5만 단어, A4 약 113쪽?
ISBN13 979119587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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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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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체를 유기 …… 했다니?”
“현시점에서는 혐의입니다. 나중에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쓰바사가 자기가 했다고 인정했습니까?”
목소리가 높고 날카로워졌다.
“죄송합니다만, 답변해 드릴 수 없습니다.”
“쓰바사를 체포한 건 증거가 있다는 뜻이겠죠?”
묻기가 두려웠지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수사와 관련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열네 살짜리 아들이 체포됐어요. 왜 체포됐는지도 알 수 없다는 겁니까?”
“설령 부모님이라도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럼, 쓰바사를 만나게 해 주십시오.”
“안타깝지만 그것도 불가능합니다.”
“아니, 그게 …….”
“쓰바사 군은 이제 곧 검찰로 송치됩니다. 성인 사건과 똑같이 수사가 진행되고, 그 후 가정재판소로 송치됩니다. 지금 저희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그것뿐입니다.”
“나는 …… 아니,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 p.44~45

“아오바 쓰바사와 면회를 하고 싶습니다. 아버지입니다.”
요시나가가 말하자, 경찰관이 유치장 철문으로 다가갔다. 노크를 하니 문이 살짝 열렸다. 안에 있는 사람과 뭐라고 대화를 나눴다.
한동안 그 자리에서 기다리자 이윽고 경찰관이 돌아왔다.
“면회를 거부한답니다.”
그 말뜻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경찰관을 바라보았다.
“무슨 말인가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답니다.” --- p.138

“뭔가 잘못된 거지? 네가 그런 일을 하다니, 있을 수도 없는 일이잖아?”
쓰바사의 콧김 소리가 들렸다. 또다시 고개를 숙였지만, 자기의 말은 전해지고 있었다.
“물건을 훔쳐서 잡혔을 때, 유토 군이 널 필사적으로 감싸 줬다며? 그런 친구를 어떻게 …… 안 그래?”
── 부탁한다. 아니라고 말해 줘.
“유토 군을 …… 죽였니?”
쓰바사가 얼굴을 들더니 고개를 꾸벅 끄덕였다. --- p.177

나는 이제 어떻게 되어 버리는 것일까.
이제부터 세간의 거센 비난에 훤히 드러나게 되겠지. 지금 직장도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될지 모른다. 재취업을 하려 해도 살인범의 아버지는 고용해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만약 어딘가에서 일을 하게 되더라도 평생토록 세상을 두려워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아니, 내가 지금 해야 하는 생각이 그런 것일까.
쓰바사는 왜 친구를 죽였을까. 준코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까. 죄를 저지르기 전에 막을 수는 없었을까.
이게 다 내 탓일까. 쓰바사가 사람을 죽이고 만 것은 아버지인 내 책임일까.
유족인 후지이 씨에게 사죄해야 한다. 그렇지만 대체 어떻게 사죄를 해야 한단 말인가. 사랑하는 자식의 생명을 앗아간 데 대한 사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후지이 씨는 뭘 요구할까. 변호사는 실제로 자기 가족이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할까. --- p.182~183

“그런데 쓰바사가 계속 입을 열지 않는다며?”
“으응. 이대로 가면 문제야.”
── 행동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식이 왜 그랬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게 부모야.
아버지의 말을 들었을 때부터 그 말뜻을 깊이 새김질하고 있었다. --- p.282

“그 애가 죽어서 슬퍼하는 사람도 있어.”
“그 녀석 아빠?”
요시나가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업자득이야. 그렇게 끔찍한 짓을 시키는 인간으로 키웠으니까.”
쓰바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말에 요시나가는 할 말을 잃었다.
“물건 훔치다 잡혔을 때 찾아와서 인권이 어쩌니 저쩌니 잘난 척했지만, 자기 자식이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는 까맣게 몰라. 자식에 관해 알려고 하지 않는 건 자식을 버린 거나 마찬가지잖아?”
그 말이 가슴 깊이 박혔다.
“난 그 녀석한테 마음을 살해당했어. 그런데도 죽이면 안 되는 건가?”
격렬한 심장박동을 느끼며 쓰바사의 호소를 들었다.
“그래, 안 되지 …….”
요시나가는 가까스로 말을 짜냈다.
“마음을 살해한 건 용서받는데 몸을 죽인 건 왜 안 되지?”
“유토 군이 너에게 시킨 일도 용서받을 수 없어. 마음도 몸도 상처를 주면 안 돼.”
“어느 쪽 죄가 더 무거워?”
쓰바사가 차디찬 노기가 깃든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마음이랑 몸이랑 어느 쪽을 죽인 게 더 나쁘냐고?”
--- p.35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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