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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길 위의 철학

여행, 길 위의 철학

: 플라톤에서 니체까지 사유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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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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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486g | 148*210*30mm
ISBN13 9791159311147
ISBN10 115931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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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주세페 캄비아노 : 피사고등사범학교 철학과 교수
마리아 베테티니 : 밀라노대학교 철학과 교수
마시모 캄파니니 : 트렌토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파스콸레 포로 : 바리 알도모로대학교 철학과 교수
필리포 미니니 : 마체라타대학교 인문학부 교수
프란체스코 피로 : 볼로냐대학교 정치학부 교수
잔니 프란초니 : 파비아대학교 철학과 교수
바르바라 카르네발리 :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철학과 조교수
마르코 피아차 : 로마대학교 철학과 조교수
주세페 카치아토레 : 나폴리대학교 철학과 교수
스테파노 포지 : 피렌체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마우리치오 페라리스 : 토리노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자 : 천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7년간 이탈리아에서 살았다. 옮긴 책으로 《아서의 섬》, 《방황의 시절》, 《조용한 혼돈》, 《다이아몬드 도그》,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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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고향과는 다른 새로운 도시에서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삶은 사회학자들이 ‘초월적인 역할’이라고 말하는 어떤 능력을 훈련할 수 있게 해준다. 즉 시민이 아닌 손님으로서 고정관념 없이 자유롭게 그 도시를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의 철학과 민주주의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다소 성급한 일반화를 경계하기 위해서 기억하고 강조할 필요가 있다. 사실 다른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나면 철학자들은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아예 단념했다. 타지에서의 정치적 참여는 불가능했으며, 아테네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특히 더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정치학』 같은 작품을 읽을 때 잊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다. --- p.
30

리치가 유럽에 소개한 중국의 가장 중요하고도 함축적인 단어는 바로 ‘세계’였다. 중국은 영토, 역사, 문화, 언어, 행정 등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유기적인 나라이며, 유럽 대륙 전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지구상의 유일한 ‘또 다른 세계’였다. ‘또 다른 세계’라는 표현은 리치가 편지에서 언급한 말이다. 리치는 중국을 유럽인이 교류해왔던 다른 어떤 국가와도 다른 ‘세계’로 인식했다. 지리적으로도 광대한 ‘세계’일 뿐만 아니라 유구한 역사, 풍부한 천연자원과 모든 국민이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경제적 풍요, 정치·사회 구조의 완벽함, 중국인으로서의 강한 자부심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하나의 ‘세계’였다. 리치의 눈에 비친 중국은 “동양에서 발견한 자연적·초자연적인 경이로움”이었다. --- p.140

루소의 사회학적 궤도를 생각해보면 사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가 고백록에서 격렬하게 비판해 마지않던 앙시앵레짐 사회의 피라미드 구조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시계공의 아들이었던 루소는 짧은 기간 내에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위치에 오른다. 처음엔 견습공 신분에서 방랑자로, 그 후엔 가정을 부양하다가 신학생으로, 등기소 직원, 음악 선생, 가정교사, 성공을 꿈꾸는 무명의 음악가, 외교관과 자산가의 비서, 귀부인들이 드나드는 살롱의 사교계를 거쳐 당대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가 된 것이다. 겉으로 보면 루소의 개인적 목표가 달성되었음을 보여주는 경험들이다. 진정한 사랑과 더욱 견고한 사회적 인정 같은 야망은 그가 토리노의 견습생 시절부터 열망했던 것이다. 비록 이러한 이미지는 자신의 ‘전향’에 의해서 알려진 진정성이라는 형태와 조화를 이루지는 않지만, 루소는 사회적 인정에 대해서 ‘낭만주의’와 ‘보상’ 사이에 낀 매우 강한 양의성을 보여준다.
또 다른 전망 속에서, 사회적 흐름은 루소의 정치이론에 급진성을 부여하면서 새로운 정치이론의 토대를 제공해주었다. 모든 상황을 몸소 시도하지만 그러한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만이 사실 사회적 위계질서를 상대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올바른 정치 질서의 당연한 토대를 구성하는 인간의 영원한 본질에 대해 알 수 있다. --- p.222

니체가 정신적으로 매우 나약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항상 자신과 사랑하는 대상 사이에 늘 누군가를 두어 스스로를 방어하고 어떤 관계에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다. 바그너의 아내인 코지마에 대한 니체의 열정도 그랬다. 니체는 자신의 ‘광기 편지’**에서 세 사람의 관계를 그리스신화 속의 삼각관계에 비유했다. 즉, 코지마는 아리아드네, 바그너는 미노타우로스 그리고 자신을 테세우스에 비유했다. 바그너와 코지마, 니체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기 신화화’라고 할 수 있는 사례를 목격하게 된다. 이것은 루 살로메와의 관계에서도 나타난다. 그녀가 파울 레와 함께 베를린으로 떠난 뒤 니체는 라팔로로 은거한다. 이곳에서 약물에 빠져 지낸다. 그리고 1883년 1월, 단 열흘 만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 권을 쓴다.
자기 신화화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권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니체는 자신을 페르시아의 예언자와 동일시하고, 우리가 아는 사람은 누구든지 초인에 이를 수 있다는 사상을 제시한다. 초인의 본성에 대해서는 해방된 탈형이상학적 인간이나 나치 친위대, 슈츠스타펠을 예로 드는 등 논란이 많다. 그러나 훨씬 더 흥미로운 것은 이 ‘초인’이라는 존재의 기원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것은 정확히 기독교가 탄생한 지 거의 2000년이 다된 시점에서 새로운 종교와 신을 창조하려는 시도였다. 이것은 물론 낭만적인 해석이다. 이 책이 출판되기 바로 전에 나온 『즐거운 학문』의 아포리즘 125장에서 우리는 신의 죽음을 선언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또 다른 관점은 ‘초인’이라는 존재는 루 살로메로 인한 좌절을 극복하기 위한 과장된 표현으로도 보인다. 즉 빼앗기고, 궁지에 몰려 모욕감에 휩싸인 니체가 칼라일의 영웅 숭배를 다시 끄집어내 초인의 신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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