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이렇게 읽을 거면 읽지 마라

이렇게 읽을 거면 읽지 마라

다오얼덩 저 / 김영문 | 알마 | 2017년 04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02g | 137*208*30mm
ISBN13 9791159921094
ISBN10 11599210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다오얼덩
1964년 선양沈陽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추샤오강邱小剛이다. 1986년 베이징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허베이성河北省 사회과학원에서 10년간 재직했다. 그 후 신문사에서 얼마간 일을 하다가 퇴직한 다음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칼럼니스트이며 루쉰魯迅, 왕샤오보王小波의 뒤를 잇는 우수한 수필가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은 허베이성 스자좡石家莊에서 글을 쓰며 마치 죽림칠현처럼 기개 있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당대대은當代大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의 문체는 소탈하고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이면서도 학문적 깊이가 있다. 2002년 이후 『유리지붕?璃屋頂』 『십일담十日談』 『중국호인中國好人』 『옛 산하舊山河』 등의 산문집을 출간했다. 『이렇게 읽을 거면 읽지 마라不必讀書目』는 『랴오왕둥팡 주간瞭望東方週刊』 독서 전문 코너에 연재한 글을 모은 책이다. 요점을 찌르는 비평과 핵심을 파헤치는 분석을 통해 독자는 신선하고도 비판적인 고전 읽기를 경험할 것이다.
역자 : 김영문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한문을 익혔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연구재단 박사후과정에 선발되어 베이징대학교에서 유학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중한사전』을 교열했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문선역주』(공역) 완역본을 출간했다. 경북대학교, 대구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광주 무등공부방, 부산 한국해양대학교 CEO인문학아카데미, 현대자동차정몽구재단 온드림독서클럽 등을 통해 인문학 관련 강의를 했다. 현재 인문학 연구서재 청청재靑靑齋 대표로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과 관련한 인문학 서적을 저술·번역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노신의 문학과 사상』(공저) 『근현대 대구·경북 지역 중국어문학 수용사』 등이 있고, 대표 역서로 『정관정요』 『책 도둑의 최후는 교수형뿐이라네』 『자치통감을 읽다』 『독서인간』 『아Q 생명의 여섯 순간』 『동주열국지』(전6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부문’ 최종후보) 『문선역주』(전10권) 『루쉰, 시를 쓰다』(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루쉰과 저우쭈어런』(문광부 우수교양도서)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왜 『손자병법』을 읽지 말아야 하는가? 읽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모든 사람이 병법가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병법이 성행하는 사회에서 병법을 모르는 사람은 일찌감치 유전자를 하느님께 반납하고 철저하게 사라져야 할 것이다. 『손자병법』을 읽을 필요도 없이 우리 모두는 이미 남을 불행으로 몰아넣는 갖가지 지혜를 갖고 있다. 또 어떻게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음 격언을 참고할 수 있다. “그것은 어떤 한 권의 책에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책에 쓰여 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은 바로 나의 행복이다.”--- p.73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 나는 학생들이 문학 수사에 힘쓰는 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현재 신문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살펴보라. 가장 걱정되는 건 우리 작가들이 언어에 대해 아무런 존경심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소문에 의하면 이런 중국어를 더 확장하려 한다고 한다. 만약 메마른 두뇌와 상상력의 결핍이 전염된다면 언어보다 더 좋은 운반체가 있을까? 소위 현재 문장 짓기의 주류는 마치 금속 재료를 용광로에 마구 뒤섞어 넣는 것처럼 써서는 안 될 자리에 어떤 어휘를 던져두고 그것이 독자의 두뇌 속에서 자가 반응을 일으키도록 바라는 것과 같다. 만일 무슨 기묘한 물질이 탄생한다면 그것이 폭탄이라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p.128

한 시인이 현장에서 체감한 마음의 격동과 우리가 그의 작품, 예컨대 〈춘강화월야春江花月夜〉와 같은 작품을 읽을 때 느끼는 감동이 과연 같은 성질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 그들이 보기에 자연물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관조 이전부터 존재하는 것이며 심지어 나무 한 그루는 스스로 감상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시인에게 있어서 이런 인식은 좀 기가 꺾이는 일이다. 왜냐하면 시인의 작업은 자연의 안내자일 뿐이며 잘 해야 자연의 혐오스러운 대변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혐오스럽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러한 이론에 비춰볼 때 사물의 완벽함은 매번 묘사하는 순간마다 조금씩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며 시는 교량에 불과하다. 우리는 문을 여는 방식으로 그 문을 잠근다.--- p.187

재미있는 책을 찾아내는 건 실로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찾아냈다 해도 조용하게 독서를 즐기기도 쉽지 않다. 재미없는 사람은 옛날부터 비밀 군대를 결성하여 다른 사람의 즐거운 마음을 전문적으로 파괴한다.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걸 아까워하지도 않고 무겁고 침울한 벽돌책을 쓴 후 서가에서 재미있는 책을 밀어내버리고 곳곳에 몸을 숨긴 채 인간의 웃는 얼굴을 정찰하며 즐거움이란 범죄를 제압한다. 그들이 늘 매복하는 곳은 바로 서적의 앞부분 몇 쪽이다.--- p.200

수양을 위해 독서를 하는 경우에도 실용적인 목적이 들어 있다. 옛사람에게서 정신적인 공감을 얻고 지기知己의 격려 같은 위안을 받으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때도 현실적인 입장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문학이 필요하면 시와 사를 읽는 것이 좋고, 전고典故를 알고 싶으면 주해가 달린 문장선집을 읽는 것이 좋다. 박학다식한 지식이 필요하다면 유서類書(백과전서)를 뒤적이는 것이 좋고, 사건이나 사물의 원류를 알고 역사나 군사 일을 이야기하고 싶으면 현대인의 저작을 읽는 것이 수고를 더는 방법이다. 두서도 명확해지고 시간도 절약된다. 이러한 방법도 모두 수양의 첩경으로 들어서고 이야깃거리의 보고로 진입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총명한 사람이 첩경으로 가지 않고 어디로 가겠는가?
--- p.32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