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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그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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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그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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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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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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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5.41MB ?
ISBN13 9791156755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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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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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성제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부모 속 별로 안 썩이는 ‘범생이’로 자랐다. 서울대 재학 시절에는 남들 다 하는 데모도 안 하고 음악과 오디오에 빠져 ‘베짱이’로 지냈다. 대학 졸업 후 MBC에 입사해서도 골프 잘 치고 술 잘 먹는 ‘한량 기자’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거절을 못하는 성격 덕에 덜컥 노조위원장이 됐다. 그때부터 좌빨 언론인으로 몰려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다 급기야 2012년 파업의 배후로 지목되어 해고당했다. 그리고 400여 일간의 좌충우돌,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다가 난데없이 직접 개발한 스피커를 들고 어둠에서 돌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를…
www.courbea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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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아는 친구들과 취재원들은 내가 노조위원장이 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한번은 대학 동창회에 나갔다가 “너 같은 부르주아 한량이 노조 운동을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는 말까지 들었다. 내가 노조 운동을 한 것은 거절을 못 하는 내 성격 탓이다. 나는 그저 원칙을 버리기가 싫었다. 기자회장 박성호 씨도, YTN의 노종면 기자도 마찬가지다. 모두들 평범하고 일밖에 모르는 언론인이었다.---p.125

순강이는 가족을 걱정하면서 눈을 감았다. 그를 화장하던 날, 부인과 두 딸은 너무도 서럽게 울었다. 누가 어떤 말로 그들을 위로할 수 있을까. 나는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친구를 잃은 슬픔도 컸지만 남겨진 가족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이 계속 나를 괴롭혔다.
친구를 보내고 난 후, 나는 며칠 동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밤마다 온갖 상념이 머릿속을 헤집어놓았다. 순강이가 병을 얻은 이유는 뭘까? 친구가 남기고 간 가족을 앞으로 어떻게 보살펴야 하나? 나는 건강하게 살고 있는가? 지금까지 내 인생은 과연 괜찮은 편이었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복직을 못 하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될까? 또 MBC는 어떻게 되나? 답이 없는 질문들, 해고당한 후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수없이 던지고 또 되뇌었다. 그러다 결국 내가 얻은 결론은 간단했다. 절대 스트레스 받지 말자. 즐겁게 살자. ---p.132

다음날 나는 세무서를 찾아갔다. 사업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였다. 남아도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적당히 하는 소일거리는 싫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우선 내 이름 석 자를 걸고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비록 혼자 하는 자영업일지라도. 내가 만든 제품을 떳떳하게 사람들에게 알리고, 정가를 받고 판매하고, 이익이 나면 세금도 낼 것이다. 이왕 하는 것, 대충대충 하는 건 내 성미와 맞지 않는다. 내가 언제 MBC로 돌아갈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해직 언론인으로서 내 자존심을 지키며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다.---p.203

돌이켜 보면 지난 2년여의 내 삶은 한마디로 좌충우돌이었다. 해고 이후 분노를 달래기 위해 시작한 목공, 대선 이후 짓밟힌 복직의 희망으로 인한 좌절 속에서 만들어낸 쿠르베, 그리고 스피커 제조 회사 대표로 변신하기까지. 고비마다 나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했다. 선택의 기준은 오직 하나였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결정하면 뒤돌아보지 않고 밀어붙인다. 잘 되든 못 되든 모든 결과는 내 책임이다.---p.271

어떤 힘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 왔는지 알 수 없다. 다만 그 추진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쇠뿔도 단 김에 빼는 나의 성격이 아니었을까.
원래 나는 성질이 급한 편이었다. 특히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누가 어떤 음악이 좋다고 하면 당장 음반 매장으로 달려갔고, 좋다는 영화가 나오면 개봉 첫날 봐야 직성이 풀렸다. 이런 급한 성질은 MBC 기자가 되면서 더욱 증폭됐던 것 같다. 한 달 만에 쿠르베의 디자인과 개발을 끝내고 2주마다 하나씩 작은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20년 동안 몸에 밴 기자의 속전속결 정신이 큰 역할을 했다.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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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박성제. 기자와 노조위원장과 스피커 회사 사장이라는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을 하나 같이 다 잘해냈거나 잘하고 있는 사람. 하도 자랑하여 그의 스피커를 들어보는데 그가 스피커를 만든다는 사실보다 그 스피커의 수준이 굉장하다는 것이 더 놀랍다. 그러나 그는 기자이고 그게 더 어울린다. 이제는 그와 같은 장에서 일할 수는 없게 되었으니, 훗날에라도 내가 현역으로 있는 동안 박성제가 만드는 뉴스와 경쟁하고 싶다. 힘들고도 즐거운 경쟁이 될 것 같다. 누가 뭐래도 박성제는 기자여야 한다. -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해고 이후 그가 공방에서 만들었다며 와인 진열장 사진을 보여줬을 때 그저 '참 재주도 많지' 생각했다. 나무를 깎아 뭔가를 만드는 것은 해고가 주는 상처와 무료함을 달래는 데 제격일 것 같았다. 그런데 웬걸, 몇 달 뒤 그는 직접 만든 첫 번째 스피커를 들고 〈뉴스타파〉에 찾아와 기증했다. 그날 나는 그를 〈뉴스타파〉에 데려오려던 생각을 포기했다. 그의 재능과 열정이 공영방송 뉴스를 통해 빛났더라면 세상이 얼마나 더 좋아졌을까? 쿠르베가 날로 사랑받는 것을 보며 나는 오히려 그의 복귀를 소망한다.- 최승호 (〈뉴스타파〉앵커, 前〈PD수첩〉책임PD)

마치 마이더스왕처럼 저자 박성제가 손으로 만져온 것은 모두 빛을 발하고 활력을 뽐냈다. 뉴스 취재, 노조 활동, 스피커 제작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들리지 않는 것을 듣게 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끝내 문화방송 MBC로 돌아가려는 그의 꿈은 이뤄져야 한다. 소통의 최전선이며 불통의 현장, 바로 최고의 스피커는 그곳 언론이기 때문이다.- (노회찬 17,19대 국회의원)

오랜만에 박성제 선배를 만나고 어딘지 모를 예술가의 향기를 맡은 건 멋지게 자란 수염 탓이 아니었다.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며 건네는 명함을 받아보니 험난했던 그의 인생 항로가 그려졌다. 하지만 그 고독한 시간들은 멋지게 담금질되어 아름다운 스피커로 승화되어 있었다. 앞으로의 선배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박혜진(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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