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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도를 위한 한 줄 질문 2

젊은 과학도를 위한 한 줄 질문 2

: 탁월한 질문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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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52g | 142*215*16mm
ISBN13 9788958204466
ISBN10 89582044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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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영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인 그가 설계하고 강의하고 있는 ‘혁신과 잡종의 과학사’는 한양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인기 강좌다. 이 책은 이 수업만의 독특한 행사인 ‘한 줄 질문’ 시간에 다룬 내용을 엮은 것이다.
그에게 ‘잡종’은 다양성의 ‘근본적이고, 올바르며, 절묘한’ 조합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잡종은 단순한 학문적 융합 이상의 것이며, 결국 모든 혁신은 잡종의 출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의 대표 강의인 ‘혁신과 잡종의 과학사’는 그렇게 작명되어졌다.
1990년대 컴퓨터 프로그래머에서 2000년대엔 과학사 전공자로, 또 이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에 이르기까지의 본인의 독특한 인생경험 속에서 그 잡종에의 확신은 강화되었다.
그래서 뛰어난 학생들이 자기 역량의 다양성을 보지 못하고 자기 역량 중 하나에 집중한 나머지 스스로의 한계를 너무 낮게 설정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직업으로 꿈을 분할하는 것을 특히 경계한다.
“천리마는 언제나 있지만, 천리마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회와 자신이 천리마임을 모르는 천리마들이 있어 천리마가 나타나지 못할 뿐이다.” 그는 현재 대학에서 과학자들의 인생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일로 업을 삼고서 이 메시지를 반복 중이다.
지은 책으로 『태양을 멈춘 사람들-혁신과 잡종의 과학사1』 『젊은 과학도를 위한 한 줄 질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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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인간은 단지 다른 생명체에 비해 지능이 조금 더 높은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변형이나 조작 등은 지능이 조금 더 높은 인간이 현재 관점에 맞게 스스로를 진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먼저 진화라는 말부터 정리해봅시다. 진화라는 단어도 과학만큼이나 의미가 다양하게 쓰입니다. 그래서 생물학자들은 진화라는 단어를 엄밀히 정의해서 사용합니다. 일상적으로는 ‘별의 진화’, ‘정치제도의 진화’, ‘걸그룹의 진화’ 같은 표현이 모두 가능합니다. 틀린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생물학에서는 특정 종 집단 내의 유전자 풀(pool)의 변화라고 정확히 정의해서 씁니다.
사실 생물학계에 진화라는 단어를 가지고 그간 시비 걸기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아주 정확하고 좁은 정의를 사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먼저 이 정의대로면 질문자의 말대로 인간 유전자 조작은 인간의 진화임이 분명합니다.
자, 그럼 진화가 영어로 뭐죠? (학생들: “evolution”) 맞습니다. 그러면 진화의 반대말이 뭐죠? (학생들: “퇴화”) 좋습니다. 그럼 evolution의 반대말이 뭐죠? (학생들: “……”) 생각 안 나죠? 진화와 evolution이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는 겁니다. 진화는 진보적 변화입니다. 뭔가 ‘좋은 쪽’으로 바뀌는 겁니다. 즉 진화는 ‘좋은 것’입니다. 퇴화는 뭔가 뒷걸음친다는 의미가 분명히 있지요. 이미 가치가 개입되어 있는 단어들입니다. evolution은 아닙니다. 진화도 퇴화도 모두 evolution입니다. 유전자 조성이 바뀌면 모두 evolution입니다. (…)
--- pp.33-34

Q. 유전자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유전자를 선택하고, 어떤 유전자를 기피해야 할까요?

A. 이 질문 안에 문화가 개입하고 있습니다. 즉 답이 때에 따라 달라지지요. 먼저 어떤 특징이 과연 유전자와 관련 있는지 자체가 먼저 생각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유니콘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유니콘이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니지요? 단어가 있다고 그것이 반드시 존재하지는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과학은 색맹, 혈우병 유전자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수한’ 유전자는 없습니다. 우수하다는 의미가 시대 문화에 따라 계속 바뀔 테니까요. 그런 것은 문화가 결정합니다.
--- p.50

Q. 완벽한 인공지능 로봇이 살인을 하면 인공지능 로봇이 벌을 받아야 합니까, 제작자가 벌을 받아야 합니까?

A. 이 질문의 경우 ‘완벽한 인공지능 로봇’이 뭔지 합의해야 답할 수 있습니다. 또 대단히 철학적인 동시에 아주 흔하고 종교적인, 오랜 기간 인류가 품어온 의문과 상관있습니다. 질문자의 질문과 사실상 똑같은 재미있는 역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인간이 죄를 지으면 신이 벌을 받아야 하나요, 인간이 벌을 받아야 하나요?”
이 경우가 질문에 대한 답과 같은지 다른지는, 흔히 얘기하는 ‘자유의지’를 로봇이 가지느냐, 아니냐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선택지가 없는 것에 대해 우리는 죄를 묻지 않습니다. ‘완벽한’ 로봇의 조건이 자유의지를 가지는 것이라면, 죄가 있겠고, 결국 인격이 있겠고, 인권(?)과 비슷한 것이 있겠고, 선택가능했으니 로봇의 ‘죄’일 겁니다. 그 경우가 아니라면, 그 로봇이 말 그대로 자동인형 같은 것이라면, 그 죄는 제작자에게 있겠지요. 결국 얘기가 또 자유의지에 대한 철학적 논쟁으로 옮겨가지요? (…)
--- p.73

Q. 다른 여러 상수들은 복잡한데 빛의 속도는 왜 딱 30만km일까요?

A. 아닙니다. 광속 30만km라는 표현도 관용적일 뿐입니다. 거의 30만km이지 실제 수치는 복잡합니다. 앞에서 제가 계산한 것은 도대체 광속이 어느 정도의 값인지 느껴보라고 근사치를 사용한 것뿐입니다. 과학자들이 실제 계산할 때 그런 식으로 하면 큰일납니다. (웃음) 조금 더 정확하게는 299,792km/s 정도입니다.
--- p.84

Q. 교수님이 생각하는 과학의 끝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결국 모든 원리를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과학의 끝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A. 글쎄요. 끝이 있을까요? 끝나면 무슨 재미로 살죠? (웃음) 먼저 과학이 과연 끝이 있건 없건, 어린아이 같은 지구 문명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과학의 끝을 얘기한다는 것은 다섯 살 꼬마가 늙어죽는 것을 걱정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직 우주의 비밀에 털끝 정도 건드려본 것뿐이고, 넘쳐나는 미지의 영역이 과학 안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문명의 성장 정도에 따라 예술, 수학, 철학, 과학, 종교 등의 전 분야가 어우러지게 될 것이고, 과학뿐만 아니라 학문 전체의 이상적 통합이 달성되고 그것이 사회 전반에 왜곡 없이 발현되는 것이 인류적 목적달성 아닐까요? 굳이 과학의 끝이라면 그것이 끝이라 할 수 있겠네요.
--- p.116

Q. 다빈치는 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빈치는 과학을 연구하느라 예술작품을 20개도 채 완성하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빈치는 과학자에 가깝습니까? 예술가에 가깝습니까?

A. 사실 이런 질문의 경우는 물어보는 이유를 물어보는 것이 대답이 쉽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학생의 질문이네요. 추정컨대 아마 전공수업에서 다빈치를 미술사적 관점에서 배웠는데 내게 과학사적 관점에서 배우고 나니 충돌지점이 생기겠지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겁니다.
먼저 다빈치 시대는 과학을 정확히 구분하는 시대는 아니었습니다. science라는 그 용어 자체가 다빈치로부터 거의 300년이 지나서 사용됩니다. 다빈치 시대는 과학자라는 단어가 없었고, 다빈치는 스스로를 예술가로 인식한 사람입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답이 될 겁니다.
그리고 다빈치는 아이디어맨으로서 성격이 강한 사람입니다. 수많은 아이디어들을 기록노트에 쏟아놓았지만 오래 작업해서 작품을 완성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가 ‘과학도’ 했기 때문에 예술 작품을 적게 만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
--- pp.167-168

Q. 수업을 들으며 가치판단에 대해 이도저도 아닌 회색적인(?)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더 혼란스 럽습니다. 올바른 가치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 본인의 생각이 흑백논리를 벗어났다는 얘기이니 축하할 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수업은 고민하게 해주려는 것이 목적이지 결론 내려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혼란스럽다면 내가 원한 대로 된 것이니 수업목표 또한 잘 이루어졌습니다. (학생들 웃음)
가치판단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올바른 가치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나와 있습니다. 오랜 기간의 학습과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가치판단은 내가 찾고 땀 흘려 이루는 것이지 남이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견문과 사례의 학습이 필요한 것이며 그래서 우리는 힘써 배우는 것입니다. ‘장발장은 빵을 훔쳤다. 벌을 받아야 하나?’ 같은 질문을 생각
해보십시오. 흑백논리죠? 이미 질문 자체가 유치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질문으로는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질문을 학생이 말한 ‘회색으로(?)’ 바꿀 때 다양한 색을 가진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정답은 흑과 백보다는 회색 안에서 찾아질 겁니다. 질문한 학생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그래도 정답 근처에서 헤매게 되었으니까요. (웃음)
--- pp.207-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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